지금 전쟁은 우크라와 러시아와의 전쟁이지만
이는 유럽의 각국과 미국과 러시아와의 전쟁이고
그래서 이 사이에 끼여있는 중국이나 터키의 입장이 묘하다.
인도는 대체적으로 중립을 고수하고 이번 전쟁에서도
대러 경제제재나 우크라 지원등에도 참여하고 있지않다.
중국은 대체로 러시아와 가깝고 이번 전쟁도 러시아도 중국에게 미리 알려주었고
개전일도 늦추고 중국은 러시아의 침공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외교적으로는 러시아 편을 들면서도
한편으로 지나치게 러시아편을 들면 2차 경제재재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몸을 사리고 있다.
이미 러시아에 대한 수출차관 중단 러시아 채권 매입 금지 등 경제적 피해를 줄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경제재재가 계속될 경우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의존할 만한
강대국이 중국 뿐이라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
문제는 러시아의 받는 경제재제에 포함된 국제결제망 차단이나 무역 상대
또 가스수출의 대체 판로로 현재에 러시아 경제에서 EU 가 차지하는 역할을
중국이 모두 대체하기에는 투자나 교역량도 그리 많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거다.
그러니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본격화가 예상되는 올해 6월-7월 까지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
실질적 중국과의 경제관계 구축은 2-3년이 걸릴 거라는 거고 그동안 러시아가 버틸수 있을지 의문이다.
중국도 이를 급하게 서두르다간 서방이나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
터키는 원래 전통적 NATO의 일원이고 러시아와는 전통으로 적대적 관계였지만
현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소 미국과 유럽을 멀리하고 러시아와 관계를 증진시켜왔다.
그래서 러시아의 침략에 대해서 다소 중립에 가까운 태도를 취하고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중이다. 터키는 지금 자국 경제도 엉망이고 부도 직전이라
(국가 신용평가 투자유의 또는 투기등급) 러시아에 도웁을 줄만한 여지가 많지 않다.
그런데 터키가 우크라이나에 전쟁 전 에 수출한 수십기의 터키제 TB2 무인기가
이번 우크라전쟁에서 큰 활약을 보여 터키의 입장을 다소 난처하게 하고 있다.
러시아가 제공권을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크라의 무인기가
길게 늘어진 러시아의 보급행렬을 타격해 큰 피해를 입히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번 전쟁이 난 후에도 터키제 무인기 다수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것으로 보도되는데
터키가 국가대 국가로 무기를 우크라에 수출한 것은 아니고 민간군사기업이
우크라에 사적인 거래로 판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무기의 수출 거래에
터키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았을 리가 없고 적어도 이를 묵인한거라고 볼 수 있다,
푸틴의 임기가 2024년 5월이고 선거를 치러야 하니
아무리 독재자 푸틴이라도 러시아 국내경제 상황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고
전쟁을 장기간 계속한다면 앞으로 2년동안 러시아의 경제는
막대한 전비와 서방의 경제제재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고
또 독재자도 스스로 일으킨 전쟁에서 패배해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유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