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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13 20:42
[기타] 도발의 의미에 대한 의문
 글쓴이 : archwave
조회 : 1,090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뭐랄까.. 제게는 그냥 지나가는 뉴스 타이틀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오죽하면 8 일전인 6 월 5 일에 북한이 미사일을 종류 별로 8 발이나 쏜 것도 잊고 있을 정도입니다. 보기 드물게 많이 쏜 것임에도 아예 흘려들었었죠.

다만 딱 하나 의미는 있습니다. 한국이 남들의 견제를 의식하지 않고 신무기 개발할 좋은 명분이 된다는 것요. UN 안보리 결의도 무시하고 금지된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시험하는 북한이 있으니, 한국이 방어를 위해 군비 증강하는 것이니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계속 저강도 도발을 이어주길 바랍니다. 중국을 견제할 충분한 군사력 갖출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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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픈 것은 한국의 정치판에서 재료로 써먹힌다는 점이죠.
이건 진보나 보수나 마찬가지입니다. 방향만 다를 뿐이죠.

그런데 어느 한 쪽으로 경도되면 다른 쪽 입장을 들어볼 생각도 않는 것이 불행히도 일반적이더군요.
언론도 선별 취사해서 읽어보는 경향이라 더 심화되서 반 쪽의 진실만 접하는 셈이고요.

보수쪽에서 보는 시각은 어떤지도 엿봐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보수쪽 언론 기사를 인용해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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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에서 어떤 식으로 얘기하고 싸우든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고, 시간이 지나면 연구 개발이 계속 이뤄지겠죠. 예산 배분이 늦어지면 늦어지는대로 빨라지면 빨라지는대로..

예산 배분이 늦어진다고 비분강개하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데, 저는 관심있는 쪽이 늦어진다 해도 그리 답답하지 않습니다. 어느 한 쪽만 지나치게 비대해져도 결국은 균형 찾아가리라 믿기 때문이고요. 지금은 육군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공군이 지나치게 빈약한데, 이것도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예를 들어 KFX 계획이 애초에 사람들이 원했던만큼 빠르게 진행되었다면 KF-21 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 제 생각에는 어정쩡한 결과가 나와서 또 손대야 했을겁니다. 조선업계 불황 덕분에 시기적절하게 인력 수급이 가능했던 것도 천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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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발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한국의 법과 남북 관계의 좁은 의미로만 보면 당시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의 저런 답변이 딱히 틀린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UN 안보리 결의로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핵실험, 우주발사체 발사 금지는 중국과 러시아도 반대하지 못 하고 국제사회가 중재안(?)으로서 판결내린 한국의 전략적 권익라고 봐도 될겁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한국의 권익을 침해하는 도발이라 해석해야 맞겠죠.
이건 보수쪽의 일관된 입장일테고요.

진보쪽의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해석은 어찌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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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 일자 -- 국민 피해 없다고…北 SLBM은 ‘도발’ 아니라는 국방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시험 발사가 도발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지난달 1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도발’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미국도 도발(provocation)로 보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우리 정부가 임기 말 남북관계를 의식해 지나친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SLBM,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지적에 “저희가 용어를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북한의 위협이라고 보인다”면서 “도발이라고 하는 건 영공, 영토, 영해와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북한의 SLBM 발사가 전략적 도발이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질의에 즉답을 피하면서 “전략적 도발에 대한 기준은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여부’”라고만 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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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5 일자 -- 서욱 국방, 오늘 北이 쏜 탄도미사일에 ‘도발 아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5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데 대해 ‘도발’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우리 영토를 향해 발사한 게 아니라는 이유다.

과거 우리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도발’이라고 표현했으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중기준’이라고 비난한 후 도발이라고 부르지 않고 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도발로 규정하긴 어려운가’라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도발이라는 용어는 우리 국민과, 영토, 영해, 영공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라고 통합방위법에 규정돼 있다”고 했다.

이어 서 장관은 ‘북한에서 NLL 이남이나 영해, 영공에 미사일이 날아오는 경우에만 한정해 도발이라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군사적으로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방향이 우리에게 위해를 가한다면 그건 반드시 도발로 성격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서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므로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는 지적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것은 늘 그렇게 (대응)해 왔는데, 저희 나름대로의 규정과 규칙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이날 오전 자강도에서 동해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도발’로 보고 있진 않다는 취지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과거 우리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도발’이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해 9월 15일 우리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 시험을 참관한 뒤 “미사일 전력 증강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 발언을 “부적절한 실언”이라고 비난하고, “이중기준은 절대로 넘어가 줄 수 없다”며 북한의 무력시위를 ‘도발’로 부르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 후 우리 정부는 ‘도발’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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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22-06-13 20:48
   
그냥 정게 에서 활동 하세요. 점점 추해 보입니다.
     
archwave 22-06-13 20:59
   
어떤 것을 도발이라고 규정하는가에 대한 글입니다.

도발은 어떤 것을 말한다라고 간단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 그만이죠.

한국에 대한 도발은 어떤 것을 두고 말한다는 것은 정치게시판에서 논해도 되겠지만, 밀리터리 게시판에서 말하지 못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부르르르 22-06-14 00:39
   
오... 관대한 밀매 캐릭 창출?
archwave 22-06-13 21:12
   
글을 조금 헷갈리게 쓴 것 같아서 보충.

제가 생각하는 도발의 의미.

1. 한국 국민과, 영토, 영해, 영공에 위해를 가하는 경우
2. UN 안보리 결의로 얻은 한국의 전략적 권익을 침해하는 경우

위 두 가지 경우입니다.
인용한 기사에 나온 장관들의 답변은 2 번은 도발이 아니란 것이겠고요.

결론적으로
유도 기능이 있는 방사포 (=탄도 미사일) 을 시험발사했다면 도발이고,
유도 기능이 없는 방사포 (미사일이 아님) 의 시험발사라면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이 수반되지 않는 이상 한국에 직접적 위해도 없고 도발이라 단정하기 어려우며, 도발로 보지 않는 것이 타당함.
     
기가듀스 22-08-17 19:55
   
삭제하시려구?
Republic 22-06-13 21:16
   
여성분에게  사과나 하세요 .
이 양반아 ....
     
archwave 22-06-13 21:19
   
위에 인용한 기사 내용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 이건 그리 중요한게 아닌가..

님께서 생각하는 [ 도발 ] 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군요.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임.
          
Republic 22-06-13 21:26
   
일단  여성 비하한것
사과 하시지요
안그럼 여성사이트에 펴 나릅니다 .
     
archwave 22-06-13 21:44
   
모든 여자가 그렇다는 얘기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모든 여자들과 다 싸워본 것이 아니잖아요.

내가 싸워본 여자들은 그렇다는 것이고, 그 여자들도 그 점을 인정했음. 따라서 사과하고 말고 할 것이 없음.
          
부르르르 22-06-14 00:40
   
이건 너무 궁색한데.....
Republic 22-06-13 21:20
   
중요한건

도발 아니다 라고 주장한  서욱장관이나  정부 관계자 혹은  언론 보도
이게 핵심이 아니라 ....

지금 이 논란의 핵심은
윤석열의 이중적 태도죠
Republic 22-06-13 21:40
   
웨이브님
누누히 말하잖아요 ..

일본편들기 / 국힘 윤석열 쉴드
이런거 하지 말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 ..
아 ..

그래봐야  님 평판만 바닥칠뿐입니다 .
     
archwave 22-06-13 21:45
   
윤석열 쉴드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군요.
설마 이 글에 쓴 것도 윤석열 쉴드라는 것은 아니시겠죠 ?
          
Republic 22-06-13 21:51
   
하 ........
          
Republic 22-06-13 21:55
   
더 대화하면
욕이 나올 기분이라
전 여기서  빠집니다 .
에어스펜서 22-06-13 21:47
   
애쓰는거 보니 짠하네요 ㅉㅉ
칼까마귀 22-06-13 21:56
   
이제 정체가 걸린 것인가...
잘못한 것은 그냥 잘못한 것인데
fininish 22-06-13 22:51
   
그냥 커버치지 말라니까?
어떻게해서든 현정부 옹호하려니까 헛소리 나오는 거니.
커버를 쳐도 해줄만한 구석이 있어야 하지.
Republic 22-06-13 23:18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정치적으로보면 
여당 입장에서
북한의 무력행동에  정치적으로 난감하고

야당 입장에서는
여당에  대한 정치공세를 하기
좋죠 .

이런 정치적인 부분을 우리들이 이해
못하는게 아니죠 .

발제에 링크한 기사들은
이 정치적 공세에 대해
당국자들의  방어적 입장에서 나온 발언들
이것을 가지고 와서

자 봐라 !!
문재인 정부도 저런 발언을 했다
도발 아니다!!!
내 말이 맞잖아
하시는데요 ...

핵심은 ..
각 정당간 집권시절
북한의 무력행위에 대한
<<안보 대응 >> 
이 차이점이겠죠 .


북한의 어떤 무력행동을
도발이 아니다 라고 정의한다고
국가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당국자들도
안보 대응을  미흡하게 한다??

말이 안되겠죠 .

그래서 ..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초기
북한의 무력행동을 한 날에 
영화같은걸  관람했나
검색으로 찾아보세요 ..

전 모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
     
archwave 22-06-14 00:08
   
언제쯤부터인지 모르겠는데, 북핵문제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냥 상수 취급해서 별 신경을 안 썼거든요.

그런데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 발언을 “부적절한 실언”이라고 비난하고, “이중기준은 절대로 넘어가 줄 수 없다”며 북한의 무력시위를 ‘도발’로 부르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 후 우리 정부는 ‘도발’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 --- 이 부분은 그런 말들이 있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언제나 당일 발표하고 당일 즉각 대응하지는 않았던거 같은데요. 잡담 게시판에 보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 아니라 날자 지나고 난 다음 발표한 적도 있었다 그러는거 같고..

하여튼 전 어느 정권에서 뭘 어쨌다 이거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도발이라는 것이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말하느냐에 관심이 있어서요.

6 월 12 일 미사일 도발 아니었다. 따라서 NSC 열고 어쩌고 할 거리도 아니다.
( 반드시 NSC 를 열어야만 충분한 안보 대응 태세라는 것도 이상한 얘기고요. )

무유도 방사포 정도는 한국 근처에서 하는 것도 아니라면 북한도 마음대로 할 권리 있고, 딱히 한국이 대응해야 할만한 규모나 수준으로 한 것도 아니다. 이런 입장입니다.
이름귀찮아 22-06-13 23:18
   
님의 생각을 보수 전체가 공유 한다면 어느정도 이해 가능

하지만??
Republic 22-06-13 23:38
   
도발의 의미에 대해
??
할게 아니라

대응 차이에 대해
고민하셔야죠 .


1 도발 아냐>> 당일 안보대응도 미흡
2 도발 아냐 >> 당일 안보 대응은 fm

2번이 옳겠죠 ??

윤씨는 영화 쳐 봤으니까
1번이겠고

문재인이 2번을 집권초기에 했냐 아니냐
이것만 알아보면 되죠 .
     
archwave 22-06-13 23:56
   
1, 2 따지기 전에 당일 안보 대응이 필요하긴 한 사안인가도 문제인데요.
도발로 보더라도 당일 안보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 여길 수도 있고요.
실제로 이 정도 건수 갖고 NSC 라든지 대통령이 참여하는 안보 대응 회의를 해야 하는건가 싶거든요.
시급한 것도 아니니 실무진이 대안 몇 개 다 만들고 나서 대통령에게 선택 재가받는 정도로도 충분할 듯..

이쯤이면 평행선이 아니라 사방팔방 흩어지는 셈이네요.

아참 윤씨가 영화봤다길래 휴식으로 본건가 했더니, 사전에 일정 짜여진 문화계 행사 일환인 모양이더라고요. 제가 사안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전에 짜여진 행사를 취소할 거리가 안 된다고 보입니다. ( 윤씨가 문화계 행사에 얼마나 진심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진심 모드일 정도로 소양이 있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 )
          
현시창 22-06-14 09:12
   
필요해요. 집권초기라면 더더욱. 안보라인이 인적 물갈이가 되었으므로, 작동점검을 해야 하죠. 조직이든, 기계든, 결국 새로 샀으면 점검을 해봐야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