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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2 01:20
[공군] 라뚱이가 뚱뚱하고 느리다고?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6,120  




이 게시판에서 몇 번 댓글로 달아본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글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우선 스텔스 전투기, 그것도 정확히는 [라뚱]에 대해 댓글을 달때 늘 하는 말이지만. 대개 웹상에 알려진 전투기의 기동성능은 클린상태일때를 기본으로 한 자료입니다. 그 말은 곧 어떤 외부부착물도 없는 상태를 뜻하고, 대개 내부연료량 50%가 잔여했을때를 기본으로 삼습니다.




f15a-5.jpg




대개 요런 상태를 뜻하지요.
아무런 부착물이 없고, 기동성 향상을 위해 연료역시 만재하지 않습니다.
일단 외부공개자료가 많은 F-16의 EM차트를 볼까요?



F-16Blk15 at 15k.jpg


보시듯 사이드와인더 2발에 20mm탄환만재, 내부연료량 50%, 1.5만 피트 고도에서의 선회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죠? 왜냐면 F-16이 내부연료량 50%상태라면 그냥 기지로 튀어야지, 감히 공중전을 벌일 상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원상공에서 떠서 사리원 상공에서 일격이탈로 때리고 튀는 초단거리 요격전이라면 할 말 없습니다만...저언혀 일반적인 공중전 상황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기체의 최대 포텐셜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외엔 실전과는 전혀 상관 없는 데이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F-16A는 전형적인 경전투기이다, 저게 당연한 세팅이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F-16A조차도 보통은 IR AAM 4발에 외부연료탱크 2개 부착이 통상적인 세팅으로 저 조건은 그냥 가벼운게 아니라, 기지 앞 마실나가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자, 그렇다면 라뚱이가 가속성이 후지다며 까는 주요 펙터를 생각해보죠.




LFA_Accel_30kft_Iss3.jpg




자, 단거리 AAM 2발에 중거리 AAM 2발 내부연료량 50% 상태는 정상일까요?
F-22/35빼고 내부연료량 50%상태에서 공중급유기 지원 없이 공중전 벌일 전투기가 존재는 할까요? 
통상적인 애프터버너 가동후 5분가량의 전투기동 이후 기지귀환이란 영역까지 생각해보면 원주에서 떠서 휴전선부근에서 공중전 할게 아니라면 보통은 중거리 미사일도 안 쏘고 그냥 바로 튀는 상태입니다.

F-16만 해도 통상적인 공중초계작전시 내부연료 50%란 소린 이륙시 탑재한 연료가 4분의 1남았다는 뜻이고, F-18C만 하여도 3분의 1정도가 남았다는 뜻이 됩니다. mig-29도 마찬가지로 공중전을 벌인다면 기지가 한 150~200Km 안쪽에 있어야 합니다. 후연기를 5분정도 가동하는 것만으로도 수천파운드의 연료를 태워버린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곤란합니다.

즉, 저때는 어느 전투기나 기지귀환시기이지 누구랑 싸울 시기는 아니란 뜻입니다. 저 그래프 조건을 보면 결국 마음껏 엔진 후연기를 가동하며 싸워볼만한 상태에 있는 전투기는 F-22/35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텔스 전투기들이 보통 만나게 될 상대들은 어떤 상태일까요? 어떤 상황을 가정해도 공대공 미사일 4발에 외부연료탱크는 제티슨하고, 속은 반쯤 텅텅 빈 상황은 절대 아닐 겁니다.

자료가 충분히 공개된 F-16C의 예를 들어보지요.




cft.jpg




저 위와 동일한 3만 피트 고도에서의 가속력을 나타낸 자료입니다.
기종은  F-16CJ이고, 엔진은 F100-pw-229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엔진이죠.
드래그 인덱스라는 수치에 따른 항력과 기체자중에 따른 가속력 차이를 나타내주는 표인데. 그렇다면 통상적인 공중전 세팅을 한 F-16CJ의 중량과 드레그 인덱스를 구해보도록 합시다.

우선 통상적인 F-16CJ의 공중초계미션시 무장상태는 AIM-120B 2발에 AIM-9 2발, 370갤런 외부연료탱크 2개에 통상적인 랜턴포드와 ALQ-184 ECM포드가 조합됩니다. 그리고 외부, 내부 연료잔여량이 50%라고 감안하죠.

그렇게 따져보면 기체자중 18700파운드. 내외부연료량 6200파운드.
체프플레어 130파운드에 20mm탄약 만재시 287파운드. 윙팁 암람 2발에 주익 사이드와인더 2발 도합 1072파운드. 외부연료탱크와 파일런 자중 1082파운드. 랜턴 1141파운드, 전자전포드 471파운드가 걸립니다. 총 29083파운드. 대충 29000파운드가 나오죠. 위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근사값은 3만파운드가 조건이 되겠군요.

그럼 항력은 어떨까요?
윙팁 암람은 항력이 제로라고 합니다. 주익 사이드와인더는 각기 5씩 총 10. 외부연료탱크와 그 파일런이 각기 27씩. 랜턴이 16.9. 전자전포드가 18입니다. 총 드래그 인덱스 값은 98.9. 역시 저 표의 근사값으론 100이 될 겁니다. F-35가 라뚱이라 까이는 소위 말해 그 개같은 가속력은 마하 0.8에서 1.2까지 약 55초 가량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제가 상정한 통상적인 조건에서 F-16C가 마하 0.79에서 1.25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79초군요.

심지어 외부연료탱크를 제티슨해도 여전히 파일런이라는 항력원이 도합 30이라는 DI를 제공하므로 제거되는 항력은 26에 불과합니다. 연료탱크 제티슨 이후 내부연료 약 80%로 덤빈다쳐도 DI는 70이상이고, 중량 역시 28000파운드입니다. 2.8만 파운드에 DI 50조건에서 같은 조건상태의 가속엔 54초이므로. 이 상태에서도 어림잡아 60초는 걸린다는 뜻입니다.

그나마도 이건 저위 도표의 F-16 BLK52기종보다도 자중이 약간 더 가볍고, 항력이 약간 더 작은 편에 속하는 F-16CJ의 경우입니다. 즉, 외부부착물을 장착한 통상적인 전투기가 F-35를 라뚱이라 비웃을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항력원을 줄줄이 메단 전투기는 가속력이 이렇게까지 죽죽 떨어집니다. 만일 비교를 2000파운드 폭탄 2발에 랜턴포드, 전자전포드, 자위용 AAM을 장비한 세팅상태가 된다면 0.8에서 1.25까지의 천음속 가속엔 90여초가 넘게 걸립니다.

즉, 혹자들이 가속력이 너무 느리다고 라뚱이라고 까는 F-35의 가속력은 실제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살필 경우 통상적인 경우에서 보자면 외려 재빠른 편입니다. 연료가 충분한 상황에서도 연료탱크 제티슨하고 죽자고 덤벼드는 F-16C보다도 더 가속력이 훌륭하지요. 심지어 2000파운드 폭탄을 2발 장비하고 자위용 AAM 2발을 세팅한 상태에서도 천음속 가속력은 60여초 내외로 90초가 넘어가는 통상전투기(F-16/18)보다도 훨씬 우수합니다. 




Convair-F-102A-GAR-1-Launch-2S.jpg





그러니 어떻게든 최대한 멀리, 빠르게 요격시켜야 했던 냉전기 전문요격기들이 외부항력원을 철저히 봉쇄한 내부무장창에 거대한 내부연료를 가졌던 것입니다.  

이러한 마당이니 평양으로 폭격하러 들어간 폭탄 단 F-35를 미그 29가 요격한다는 소린 망상에 불과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라뚱]이는 아음속, 천음속 영역에서 폭탄을 달고 있어도 통상적인 속도인 마하 0.8에서 연료탱크 떼고 버너온 하고 고도를 올리기 시작한 미그 29보다 가속력이 더 빠르지요.

실제로 미그 29의 가속력은 마하 1.5를 넘어선 시점부터 주목할만 하며. 오히려 고도(2만피트이상)가 확보되지 못하고 충분한 속력이 쌓이지 못한 상태에선 가속력이 후달리는 편입니다. 저고도 아음속 영역에서의 가속력은 F-5E보다도 후진 편입니다. 고도가 2만피트를 넘기고 누적속도가 마하 1.2를 넘겨서야 비로소 그 타고난 요격기로서의 힘을 발휘하게 되죠.

즉, 미그 29가 충분한 고도와 함께 미리 버너온을 하고 외부연료탱크와 같은 모든 항력원을 제거하고, 마하 1.3이상의 천음속 상태를 벗어난 상태가 아니라면 F-35를 절대 못 따라잡습니다-_-; 대개 F-35는 4만 피트 이상 고도를 비행하게 되므로 스크램블한 미그 29따위가 따라잡는건 꿈같은 소리죠. 

이미 미그 29가 고도도 확보하고, 보유한 속도가 마하 1.2~14이상이 아니라면 모든 영역에서 F-35가 항상 가속력에서 미그 29를 앞섭니다. 그런데 이건 애시당초 상정이 불가능한 소리죠? 보기를 발견하지 못한 요격기가 미리 연료를 태워서 마하 1.2이상을 확보한데 더해 순항고도인 3만피트 이상고도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소리 자체가 말도 안되는 헛소리니까.

특히 바이패스비가 높은 F-35엔진의 특성상 마하 0.9까지의 가속력은 가장 우수합니다. F-22를 제외하고선 아음속 영역에서 이 물건 가속력을 따라잡는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미그 29는 당연하고, Su-27조차도  마하 1아래 해당 영역 가속력에서만큼은 라뚱이보다 후집니다. 그러니 어느 분이 광고지라 평하셨던 헤리티지 재단발 보고서에서 실제로 라뚱이를 탄 파일럿들이 가속력이 우수하다고 판정내린 이유지요.

기본적으로 맨위 EM차트를 보시면 답이 나오죠?
턴 레이트가 가장 잘 나오는 영역 속도는 마하 0.6~0.8속도대역입니다. 실제로도 근접공중전은 저 속도 영역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3~4세대 할 것 없이 대개의 경우 코너속도가 저 속도 영역대이니 당연히 근접공중전에서의 가속력이 우수하다는 체감은 해당 아음속 속도영역대의 가속력이 우수한 전투기가 가져다주게 되겠죠. 심지어 지속선회율을 주로 이용하는 개싸움에서도 높은 가속력을 바탕으로 해당 영역의 최강자 F-16보다도 평가가 높은 건 괜히 나온게 아니란 말입니다. 

이걸 이해 못하면 백날천날 왜 근접공중전에서 실제 라뚱이가 가장 빠르고, 가속력이 가장 빠른지 이해를 못하겠지요. 여하튼 애시당초 높은 수준의 순간선회율을 바탕으로 먼저 쏘는 형태의 근접전을 주로 하는 라뚱이가 자기 비전문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자, 이 글을 읽어보셨다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게 뭔지 이해하셨을 겁니다.

1> 내부무장창은 스텔스성을 유지하는데도 유용하지만, 항력원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2> 외부연료탱크, 미사일, 외장포드, 파일런등은 극도로 높은 항력을 제공한다.
3> 실전에서 공대공 미사일 2발달고 내부연료료만 싸우는 전투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4> 라뚱이 같은 물건이 외려 미끈한 전투기들보다도 실전에선 항력이 덜 걸린다.
5> 라뚱이는 실제 조건을 걸면 가속력이 후진 편이 아니라, 외려 더 우수하다.

몇 가지 포인트를 감안하신다면...
왜 실제로 F-35를 몰아본 파일럿들이 가속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지. 그리고 그걸 운용할 미군이 왜 공대지 침투 미션시에서 전자전, 스텔스를 빼고 봐도 생존성이 우수하다고 자평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무작정 실전에선 존재하지도 않는 환상의 재래전투기들 가속성과 선회성능 가져다가 스텔스 전투기, 특히 F-35를 라뚱이라 까는 건 제가 볼땐 영 바보짓이라는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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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라라 17-02-22 01:50
   
어렴풋이 외부 무장에 따른 항력 증가를 무시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실제 비교해보니 심각한 수준이네요.
어벙이 17-02-22 04:03
   
매번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개인적으로 질문좀 드릴게요
수리온  어찌보시는지  궁금하네요
     
머엉 17-02-22 05:37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192285

예전에 현시창님이 댓글에 수리온에 관해 작성했었습니다.
skyman 17-02-22 12:24
   
멋진 분석 잘 봤습니다.
유머러스 17-02-22 13:0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서울뺀질이 17-02-22 14:18
   
잘 봤습니다
오거스타 17-02-22 14:57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F-35 구매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더더욱 드는군요.
안경도깨비 17-02-22 15:21
   
느리지 않다는건 알겠지만 뚱뚱한건 사실이잖아요...
뭐라고 할까....닭둘기같은 느낌? 럭비공에다가 날개붙인 기분?
     
12척 17-02-22 17:09
   
돼둘기
archwave 17-02-22 17:06
   
외부 무장은 물론이고 외부 연료 탱크도 안 달려면 뚱뚱해지는거야 어쩔 수 없죠.

F-35A 가 내부 연료 탱크 용량만 8.4 톤입니다. 이거 그냥 단순히 부피로 환산하면 대략 11.2 세제곱미터인데요.
탱크 단면을 정사각형으로 만들 경우, 탱크 내부 가로/세로 1 미터로 해도 내부 길이가 11.2 미터나 되는겁니다.
드럼통 형태로 내부 직경 1 미터라면 내부 길이가 무려 14.3 미터가 되죠.

내부 연료만으로도 2220 km 항속거리.

비슷한 체급인 F-15 가 내부무장창이 없는데도 내부 연료는 6.1 톤만 실을 수 있음. (F-16 은 3.2 톤)
얘네들은 외부에 뭐 달았다 하면 항력 증가때문에 연료소비도 늘어난다는 것도 참고.
kira2881 17-02-22 18:08
   
잘봤습니다.
푹찍 17-02-22 18:29
   
요즘 국산 자동차들도 실영역 가속 구간 엔진 성능 늘리고
캡포워드니 하는 에어로 다이나믹 신경 쓰면서 디자인들이 전반적으로 뚱뚱해지고 있죠 ㅋ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세단들이 의외로 얄상하면서 낮은 체고를 가졌지만
에어로 다이나믹이 중요해지는 고속영역에 다다르면 요즘 차들과 다르게 다들 기우뚱거림 ㅋ
작은 마력에 가볍고 작은 전륜구동 차들이 아무리 와인딩 실력이 좋다고 해도
대배기량에 광폭 전후 에어로파츠로 쳐바른 중형차들 못이기는것과 다를바 없을 듯 ㅋ
스크레치 17-02-22 18:36
   
역시 잘보고 갑니다.
어부사시사 17-02-23 02:54
   
애 많이 쓰셨네요..엪35에 유리한 상황 전개를 위해?? 현시창님 답지않게 조금 실망이네요..

그럼 엪35가 날씬하고 빠른 비행기인가요? 엪35가 여전히 뚱뚱하고 느린 비행기란 건 위 가속능력 특성곡선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한 체급 아래인 F-16보다도 훨씬 더 못한...엪35보다 가속능력 떨어지는 것은 장수만세에 나와야 될 꼬마 비행기 F-5E에 겨우 앞서는 정도군요.

비교를 할려면 비슷한 체급으로 해야지 겨우 들이댄 것이 한 체급 아래인 엪16 끌어다가 '연료량' 운운하면서 의미 없는 얘기를 하시는 군요. 비교를 하실려면 비슷한 체급의 뱅기가 요격 모드에 나섰을 때를 상정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연료 잔량 50% 될 때까지 기다렸다 전투에 임하는 건 더 더욱 아니겠죠.. 전자전, 스텔스를 빼고 봐도 생존성이 우수하다?? 라뚱이 뚱뚱하고 느리다고 하면 바보라고요?? 솔직히 이 건 좀 너무 나간 거 같네요.

설마 스텔스기 요격에 나선 적들은 바보라서 항력 특성곡선을 모를 거라고 보시는 건 아니겠죠..? 한일간에 독도(또는 역으로 일본의 시마네현 오키섬 부근) 상공에서 스텔스 폭격 후 귀환하는 엪35와 (단독군장으로) 요격에 나선 엪15와 조우하는 전투 상황이 오히려 맞겠죠..(왜 그런 상황을 상정하는냐는 논제를 벗어난 얘기이므로 논외로 하고) 엪15가 애초에 개발 목적이 마하 3.0에 육박하는 미그25에 대항해 공중전 전용 '제공 전투기'로 개발 됐었죠. 엪15E에 들어서야 대지 공격 겸 전폭기로..요는 한국 전장 상황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나라의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감안했을 때 (공대공 딸랑 두방 갖고 스텔스 폭격에 나선) 엪35에겐 더 터프한 전투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아래 게시물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260202&page=2

두번째 영상에 이쁜 공순이 아가씨 왈, 지구 저궤도 400키로 넘는 상공 우주에 떠 있는 (물론 태양전지판을 펼쳐논 것도 있고 우주정거장의 크기가 커서 그렇다고 할 순 있겠지만) 우주정거장(ISS)이 밤하늘에 천천히 움직이는 유성처럼 사람의 '맨눈'으로 보인다는군요.. 스텔스기라 할지라도 공중에선 의외로 육안 탐지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주파 레이다로 대략적인 침투/복귀경로는 파악이 될 것이고 요즘 뱅긴 피아식별용 광학장비도 탑재돼 있을테니..스텔스 폭격으로 실컷 휘젖고 난 후 귀환할 때 돼서야 뒤늦게 적이 엪35 요격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 아전인수격 해석이 아닐까 합니다. 퇴로 차단에 나선 적기가 고도 확보하고 대기 중일 가능성도 있다는...뒤늦게 스크램블하여 '뒤를 쫓는 것'이 아니고요..

엪35가 앞으로 우리 영공을 지켜야 할, 우리가 사랑해줘야 할 기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좋은 면, 유리한 면만 바라보는 시각은 버려야 하겠죠...
     
현시창 17-02-23 11:17
   
펙트 가지고 반박하시면 됩니다^^

1> 가속능력 도표는 클린상태를 가정한 겁니다. 그게 헛소리라는 건 4번째 짤방으로 풀이한 것이 본문내용의 절반인데 도대체 뭘 보신겁니까?

2> 요격이란 들어오는 적을 막는 것이지, 맞고 나서 돌아가는 상대 머릿채 잡는 게 아니랍니다.  F-35가 폭격을 마치고 돌아가는 상황은 요격이 실패한 상황이랍니다. 아울러 튀는 상대 따라잡는 건 거의 불가능하답니다? 폭탄 던지고, 연료 소모해 몸이 가벼운 상대를 따라잡는다고요? 퍽이나...늘 그렇지만 미리 길목을 막거나, 맞은 다음엔 퇴로 길목에서 기다리거나 둘 중하나가 아니면 못 따라잡습니다.

3> 펙트는 말이지요. F-15C with (4) AIM-7, (4) AIM-9, CL pylon, PW-220 engines, and at 48,000lb height 40K 0.82-1.22 acceleration is 77s. 42,000lb gives 67.4s. 랍니다. 센터라인 파일런에 통상적인 요격용 8발세팅을 한 레거시 이글 가속력이 이래요. 아, 참고로 폭격임무 F-35의 통상 순항고도는 4만 피트 이상이랍니다. 그러니 F-35를 막고 싶거들랑 미리 속도와 고도를 갖춘 상태에서 요격을 하는 것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사후약방문으로 돌아가는F-35꽁무늬를 따라잡겠다는 태도는 뭐다?

바.보.호.구.짓.이다.

4> 전 귀환항로 F-35를 요격한다는 가정은 한 번도 한적이 없는데요? 미그 29를 예시로 들었을때도 폭격고도로 순항해 들어오는 F-35를 길목에서 요격한다는 가정을 제시했습니다만...앞뒤 가락 파악을 한번 해보셨으면 좋았을 걸 말입니다.

5> 그러니까 펙트로 반박하세요^^ 미그 25를 잡는 F-15짱이신데 느림뱅이 F-35를 못 잡는게 말이 되느냐는 인정과 권위에 호소하는 논리적 오류 범하지 마시고.  단독군장 챙긴 F-15C가속력 펙트는 제시해드렸으니까 한번 계산을 해보시든가...

6> 아니, 폭격하고 귀환중이면 그냥 가속해서 튈 일이지 뭐하러 AAM 2발로 공중전 시도합니까? 그런 교범 가진 정신나간 공군도 있더랍니까? 오키섬 부근이면 동해에서 F-35맞이해줄 한국공군 CAP임무 F-35나 F-15K가 눈 뜨고 기다리고 있는 공역인데, 일자대 이글이 F-35따라나오는 바보같은 시츄에이션이 이뤄질 수나 있다고 봐요? 오키섬 부근 일본쪽 공역에서 요격을 하거나, 아니면 그 공역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공격을 가한다면 그게 현실적일 것이고. 그땐 가속력이 중요한 펙터가 아니라, 과연 F-35를 발견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가장 중요한 펙트일텐데요? 그리고 현재 일자대 F-15CJ KAI들이 장비한 APG-63(v1)이 기계식으로선 가장 발달한 레이더이긴한데, 그 물건 가지곤 F-35에 유효한 탐색면 제공이 거의 불가능하죠?

7> 펙트 가지고 논한 글에 펙트로 반박하시면 됩니다. 본문 내용 파악은 하셨습니까? F-16이 연료탱크 제티슨하고 내부잔여연료량 80%라는 꽤 유리한 조건에서도 가속력이 후달린다고 쓰지 않았습니까? 상식선에서 펙트 가지고 반박하세요. 제~ 발~
          
어부사시사 17-02-23 12:01
   
저는

"스텔스 폭격으로 실컷 휘젖고 난 후 귀환할 때 돼서야 뒤늦게 적이 엪35 요격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 아전인수격 해석이 아닐까 합니다. 퇴로 차단에 나선 적기가 고도 확보하고 대기 중일 가능성도 있다는...뒤늦게 스크램블하여 '뒤를 쫓는 것'이 아니고요.. "

라고 썼는데요?? 엪35 뒤 쫓아가면서 머리채 잡는 것이 아니라고.. 현시창님이 엪35가 엪15에 의해 퇴로 (중간) 차단 당할 일 없다고 하시면 더 이상 얘기 이어나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보네요. 엪16 얘긴 애초에 한 체급 아래 기종이니 엪35 얘기에 끌어들이는 건 엪35 체면 구기는 거라 생각하고요. 저는 엪15가 고도 확보하고 퇴로 차단에 (성공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얘기했는데..위에 저주파 레이다며, 또 우주정거장이 사람 맨눈에도 보인다는 예를 든 것도 그런 취지에서 썼던 것이고... 근데 그렇게 될 가망성 없다고 하시면,,뭐

아, 그리고 '요격하다'라는 동사 intercept는 (침투 해오는 적 뿐만 아니라) 도망가는 적을 중간 차단하는 것도 요격이라고 나옵니다.


//intercept 
1.요격하다
2.방해
3.가로채다


타동사

1.

 
[남을] 도중에서 붙잡다; [물건을] 도중에서 빼앗다[가로채다], [차 등을] 도중에 세우다

intercept a car for speeding 듣기

속도 위반으로 차를 도중에 세우다.


2.

 
[통신문·무전 등을] 훔쳐보다, 엿듣다, 도청하다.

3.

 
[도망 등을] 봉쇄[방해]하다

intercept an escape 듣기

도망을 저지하다.


4.

 
[빛·열·물 등을] 가로막다, 차단하다

intercept rays of light 듣기

광선을 차단하다.


5.

 
[적기·미사일 등을] 요격하다, 공중에서 파괴하다.//
               
구름위하늘 17-02-24 12:55
   
너무 과열된 분위기라 ... 쓸 데 없는 사족으로 배를 산으로 보내봅니다.
 
군사적으로 요격은 전진해오는 적군을 마중 나가거나,
예상 이동 위치를 선점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군사적으로 뒤를 추적하는 것을 요격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군사적인 요격 사례로 상대 기병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우리 기병이 한쪽을 막아선 채 나란히 움직이는 것도 "요격"이라고 합니다.

요격이라는 말은 "전투"의 의미가 상당히 희석된 단어 입니다.
이동 방해 또는 이동 차단에 가까운 의미죠.
그것도 이동 자체를 막는다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의 이동"만 막는다에 가깝습니다.

언급된 "도망가는 적군의 중간요격"은 도망가는 적군을 우리 쪽으로 도망가지 않도록 차단한다는 의미라면 맞는 이야기.
                    
어부사시사 17-02-25 08:19
   
너무 과열된? 분위기라 하시니 좀 당황스럽네요. ㅎ 전 전혀 그런 의도도 없을 뿐더러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ㅡ.ㅡ;; 전에도 언젠가 댓글로 언급했었지만 전 인터넷 댓글에 그렇게 심각하게 또는 너무 진지하게 글 쓰진 않습니다. 솔직히 그럴 열정도 없구요.. 그냥 가볍게 즐기는 정도랄까요..인터넷 댓글에 무슨 인생이라도 걸린듯이 너무 진지해지면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자초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스스로 피곤해지는..

각설하고 저도 뱀발을 달자면, 제가 지금까지 일관되게 쓴 내용은 "도망가는 엪35의 퇴로를 적이 또는 역으로 아군이 중간 차단"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뒤쫓아 가서 머끄댕이 잡아채는 것은 요격이 아니죠...그리고 공중을 이미 날고있는 엪35를 지상기지에서 스크램블하여 '뒤쫓아' 간다는 건 사실상 성공확률이 극히 떨어지고요.. 그리고 그 건 추격 즉 chase라고 하죠. 제 얘기는 (적이 또는 역의 경우 아군이 정찰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도망가는 엪35의 전방 또는 횡 방향에서 다리 걸어 넘어뜨리는 블로킹 들어간다는 개념의 얘기였죠..(물론 성공을 위해선 충분한 거리가 확보돼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슴요) 결국 구름님이 말씀하신 거랑 같은 얘기 하고 있었던..

더 쓰면 진짜 과열?될 수도 있으니..ㅎ 제 얘긴 이 정도로 끝낼까 합니다.
          
명예직업들 17-02-24 14:40
   
펙트 -> 팩트 (원래는 팩츠 or 훽츠 facts, 하긴 한글로 표현하기 힘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