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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9 02:26
[잡담]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와 통일 후 미래.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2,087  

광복 직후 우리 나라는 미국의 원조 경제로 버텼으며 군 역시 복식, 편제, 무기 등을 모두 미군의 지원하에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군 창설 당시

우리 군은 장교는 일본군 출신, 만주군 출신의 친일계열과 광복군 출신, 중국 파로군 출신 등의 잡색군으로 구성되었고, 군 주요 인사들의 핵심은 일본군과 만주군 출신 장교들이었습니다.

전투복은 미군 것을 그대로 받았고, 무기는 미군 원조가 되는 부대는 미군 무기를, 그렇지 못 한 부대는 일본군의 무기를 썼습니다.

한국 전쟁 시기 전시 작전권도 미군에게 넘어간 상태에서 미군의 물자가 우리군의 무장이었으며 대부분의 물자는 일본에서 생산된 것이었습니다.

미군은 한국 전쟁을 통일 전쟁이 아닌 전쟁 전 상황으로의 회귀로 보고 많은 미군을 소모성 전쟁에서 빼내기 위해 한국군의 수를 40만 이상으로 늘렸고 그에 대한 군수 보급을 미군이 철수하는 것을 잉여 물자를 인계 받거나 일본의 군수 공장에서 나오는 것을 수령하도록 했습니다.

월남전 전까지 우리 군은 미군의 물자를 그대로 썼고, 기본 무기도 M-1개런드, M-2 칼빈, M-3 그리스 기관단총, M1918 BAR 기관총을 썼습니다.

우리 나라 군대는 78년까지 미군 예산을 통해 운영되었고, 79년 이후에 비로서 우리 군 예산이 우리 정부에서 편성되고 집행되게 됩니다.

이미 70년대 자주 국방의 기치로 계획이 수립되고 번개 계획을 통해 수류탄과 바주카 등의 무기를 우리 군이 생산할 수 있도록 하였고, 차후로 소총과 기갑무기까지 자국산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못 사는 나라가 군대를 100만 가까이 유지하려니 엄청난 고초가 있었고, 대부분이 미국의 원조에 의해 유지됐으며 실제 전쟁이 나더라도 미군의 물자로 전쟁을 해야 했기 때문에 미군과의 통합성이 우리 군의 최대 과제였습니다.

90년대 말까지 주요 전략 무기는 미군이 관할하며 미군의 것이었고, 우리는 병력을 위주로한 전술적 운용이 기본이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미국이 전쟁을 수행하고 예산이 부족해지면서 해외 파병부대의 철수나 이전, 혹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당시 우리 나라의 정권 성향과도 결부되면서 미군이 담당하던 많은 전략적 임무가 한국군으로 이관되게 됩니다.

2010년대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군은 아직도 많은 부분을 미국에게 의존하고 있으나 미국과 공동으로 신형 무기를 개발한다던가, 과거 러시아가 모리토리움을 통해 국가 부도에 처했을 때 차관 대용으로 많은 러시아 무기를 도입하고 역설계, 연구, 혹은 연구자들까지 유입시켜 많은 군사 무기 체계 발달을 이룩하였습니다.

더불어 무기 수용의 다변화를 통해 미국이 아닌 유럽이나 또다른 서방 세계의 무기까지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이제 우리 군은 미군의 지배력에서 벗어나 동등한 위치를 갖도록 노력해야 하며, 특히나 머지 않은 시기에 찾아 올 통일에 대해비 우리 국격의 신장과 거기에 걸맞는 군대 보유와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군복은 가장 쉽게 우리 군의 특수성과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수단이며 때문에 통일 이후에 통일된 군 편제의 개편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재빨리 이뤄질 군수 품목이라고 봅니다.

군복이라 함은 군인이 착용하는 통일된 복식 모두를 이르는 말로, 전투복, 근무복, 예복 등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현대전의 특수성에 기인해 전투복은 국가 마다의 개성을 살리기 힘든 것이 사실이며 실용성과 합리성을 근거로 디자인이나 소재가 통일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전투복의 공급을 국군보훈처가 지정한 업체가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로 군복의 재질이나 실효성 보다는 수동적 체계에 따라 주문에만 치중하는 형편입니다.

이런 체계가 문제점만 있는 것은 분명 아닐테지만 확실한 점은 최신 동향에 늦고 소재적인 측면에서도 신소재의 적용이 힘든 체계임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최근 뉴스에서 부산의 조병창이 문을 닫을 위기에 쳐했다는 소식과 견주어 볼 때 우리 군의 피복 역시 민간이 주도하는 경쟁 입찰을 통해 좀 더 기능적이며 우수한 소재,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빠르게 채택할 수 있는 체계로 변모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소재의 특수성과 기능성이 강조된 계절형 전투복, 이를 테면 하절기 전투복과 기타절기 전투복을 개발하고 여러 기후 환경에 맞게 여러 방한 장구류를 탈부착이나 덧입을 수 있는 구조로 가벼운 소재들이 충분히 활용된 재품으로 개발되고 배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기타 장구류 역시 민간 규격을 통해 기능성과 합리성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육군이나 해병대는 전투복을 많이 착용하지만 해군이나 공군의 경우 전투복보다는 근무복을 더 많이 착용하는데 이들 근무복은 육군과 해병대가 맞는 야전과는 다른 환경에서 착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성도 기능성이지만 해군과 공군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과 색상이 중요시 됩니다.

그런데 이런 복색에서 너무 미군과 같은 규격과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때에는 미군과 구분이 힘들 정도인데 환태평양 연합 훈련 등을 보면 필리핀 정도가 우리 나와 비슷하게 미국가 거의 유사한 국복을 착용할 뿐 기타의 다른 나라들은 각자 국가의 특색이 드러나는 근무복 및 전투복을 입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도 미군과는 다른 근무복을 착용합니다.

이는 마치 지금도 미군의 원조로 꾸려지는 군대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이러한 근무복뿐만 아니라 예복의 경우는 더욱 심한 미군복 베끼기가 적용되는데요,

요 몇 해 미군은 미육군 예복을 교체했습니다.

기존 국방색의 별다른 견장이 없던 정장 형태에서 마치 남북전쟁 시기를 연상시키는 견장과 복색의 예복으로 교체했습니다.

이러한 미군의 예복 교체는 미국의 역사에 기반한 것으로 여러 미국만의 가치관과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군도 미군의 예복 교체에 발을 맞추어 미군과 같은 색상과 형식으로 육군 예복을 교체했습니다.

이 장면은 누가 봐도 미군 따라하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복이 기능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 미군이 예복을 교체하자 우리도 교체한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저는 이것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똥별'들의 미국 바라기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위태롭고 통일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통일을 하면 섬나라처럼 갖혀 있던 우리 나라가 대륙과 대양으로 연결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더불어 동북아 시대에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핵보유국인 러시아와 중국에 한미 동맹으로서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미국이 말하는 영국과의 동맹 수준으로 우리 동맹을 한층 높여야 하며 같은 맥락으로 핵보유를 인정받고 원자력 추진 잠수함까지도 보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힘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교적으로 대러시아, 대중국 외교에 대등하게 접근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군의 개성과 특수성을 반영하는 군복은 필요해 보입니다.

전투복은 우리 나라의 산업 역량과 기술력에 맞게 신소재와 실용성을 강조하며 세계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기능성 고착용성 복제로 바껴야 하며,

근무복과 예복에 대해서도 미군의 그것과 구별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2000년대를 모두 통할 기준이 될 모습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우리 나라의 'H' 자동차 회사는 초기 외국 모델을 모방해 세계 시장에 어필했지만 어느 정도 시장이 확대되고 판매가 늘어나면서 독자 브렌드에 걸맞는 디자인이 더 중요함을 깨닫고 기술적인 면 이상으로 디자인 혁신에 열을 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통일이 눈앞에 있는 지금 우리가 정치 입안자나 제도의 실천자는 아니지만 인식은 바로 갖추어 놔야 우리 나라를 보다 앞서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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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gogo 16-08-29 04:32
   
제목은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와 통일 후 미래. "라고 하면서 나중 내용은 한국 군복 문제를 제기하시네요. 뭔가 주제와 안 맞는 것 같고...
밀리 게시판 특성상 밀리에 관한 심도 있는 내용을 써야 하는데...
그저 한국 군복은 미군 군복의 전통만 따라서 기분이 나쁘다는 내용 뿐이네요.
기능과 효율 적으로 봤을 때 왜 나쁘고, 그에 따른 전투력 하락이 있는지
그런 논지가 글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밀리게시판에서는.
     
흑룡야구 16-08-29 06:46
   
제대로 안 읽으신 듯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어 보시고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둥구벌 16-08-29 10:02
   
일단 지도부와 상류층의 친일파와 칭중파 숙청못하면 이도저도못함
     
명예직업들 16-08-30 11:44
   
친일파, 친중파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가 이익에 반하면 무조건 내쳐야지요.
태강즉절 16-08-29 12:29
   
옛 말에 광에서 인심 난다고..
미국이 아무리 국방 예산이 쫄린다고 해도..걔들 잘~~  살아요..
우리네?..그런데 신경 쓰는것보단 우선 순위에 해당하는 부족함이 너무 많아요..
그저 앞선놈 적당하게 카피하면서 가는게 싸게 먹히는겁니다.
혹시...제복등 그런거 메니아요?아님  페티시요?..ㅋㅋ
전장은 폼으로 하는게 아닙니다..그런거 좋아라 하는 군대..전쟁에선  웬만하면 다 깨졌어요.
실전에서..피복의 폼은 .. 개뿔이나 인겁니다..ㅎ
     
흑룡야구 16-08-29 12:37
   
글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그런 말씀 못 하실텐데 제대로 안 읽으셨네요.

전투복의 민수화를 통해 좀 더 기능성과 소재의 특수성이 강화된 전투복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것의 계기를 통일로 삼자는 것이죠.

더불어 비 전투성 제복인 근무복이나 예복은 굳이 미군과 거의 같을 필요가 있냐는 것이죠.

환태평양 연합 훈련 등을 보면 우리군과 미군은 거의 구분이 안 됩니다, 제복으로는요.

그럼 다른 나라도 그럴까요? 필리핀 정도가 그렇죠.

그게 아무렇지도 않다면 할말 없네요.
마그리트 16-08-29 18:59
   
좋은 의견입니다.
군은 일국의 자주성을 상징하는 집단으로서
마땅히 안팎으로 위풍을 갖춰야 하며, 당당해야 합니다.
장병들의 복장을 어떻게 갖추는가만 살펴도
우리 군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국방에 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독립을 하고 무려 반세기가 훌쩍 지났음에도
아직도 남에게 의존하는 추태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흑룡야구 16-08-29 22:23
   
맞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 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ㅠㅠ
깰라깰라 16-08-31 17:22
   
미군거하고 굳이 같을 필요는 없죠. 근데 미군꺼보다 더 실용적으로 디자인하거나 만들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일단, 디자인은 둘째치고 재질같은거나 품질이라도 좀 개선했으면하네요. 옷감도 신소재좀 쓰고, 특히 전투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