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의 측면에서 보면 나름 항공 선진국인 러시아도 민항부문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Sukhoi Superjet 100
엔진 : 프랑스 SAFRAN, 러시아 NPO가 공동개발 SaM146
인테리어 : 미국
컨설팅 : 보잉
위험성 공유 : 프랑스 스네크마
전략적 파트너 : 이탈리아
그나마 수퍼젯은 미국과 유럽에서 감항 인증받은 걸로 압니다. 하지만 해외에는 단 한대도
못팔았고 러시아 국내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에서만 1백 수십여대 운용중인 걸로 압니다
이렇듯 국제 민항기 관련 부품산업은 미국, 유럽의 기존사들이 이너서클이 구성되어
타 회사들이 진입하기 매우 어렵고, 이는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추후 감항인증시
이미 검증된 회사의 것을 쓰면 유리하기 때문인 탓에 신규사 진입이 어렵기도 합니다.
엔진의 경우는 특히 생명과 직결된 부품이라 국제적으로 운항될 시, 주요 공항에 엔진을
점검-긴급수리할 수 있는 기술인력을 배치해야 하기에 더더욱 신규업체의 진입이
어렵지요
중국 C919의 경우 시진핑이 미국 보잉 여객기 300대 구매 약속까지 하면서 C919의
감항인증에 노력했지만 엔진만 통과하고 동체는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CFM International LEAP : 미국 GE와 프랑스 사프란이 50:50의 비율로 출자한 조인트벤처
한국도 카이에서 민항기 카드를 만지작대고 있는 걸로 압니다만
갈길이 이렇게 험난하고 멉니다.
미츠비시처럼 무리하게 국산화 추구(그렇다고 국산화율이 엄청 놓은 것도 아님)하다보면
품질이 문제, 품질이 받쳐줘도 듣보잡의 설움과 감항에서의 텃세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