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런거야 교량나름인데요. 그런데 단순히 한계만 문제가 아니고 전차나 덤프트럭같은 고중량 차량이 지나가면 교량의 내구도가 확 까져요. 교량이란게 원래 수명이 있거든요. 승용차10만대가 지나갈수 있는 수명이 있다면 거기에 승용차 10배 무게의 트럭이 지나가면 기본 수백대 지나간거 이상으로 수명이 까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벼운물체가 많이 지나가는 것보다 무거운것 한번이 훨씬 큰 데미지를 주는거죠. 그런면에서 무거운 트럭이나 전차같은게 자주 지나다니는 교량은 금방 씹창이 난다고 말해도 틀린게 아닐거에요.
근데 필리핀 전차문제는 아래kcx2000님 말처럼 기본적으로 중전차가 필요없는게 아닐지요? 중전차라는건 결국 전차전을 위한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상대편이 전차가 없는 알보병이라면 굳이 중전차가 아니라도 혹은 전차가 아닌 다른 장갑차량이라도 별 차이 없는 파괴력을 보여줄테니까요.
전차는 가격보다 유지비가 문제일걸요. 솔직히 전차 가격 수십억이야 전투기 헬기등에 비하면 엄청 싼데요. 문제는 유지관리비가 상당하다는 점이죠. 오래된 중고라면 더 많이 들테고.. 과연 필리핀이 그걸 유지관리 보수할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안그래도 얼마없는 군예산을 거기에 다 꼬라박으면 도대체 군대가 어떻게 되겠어요.
누가 그러던가요? 필리핀군이 중전차 없는 이유가 교랑때문이라고...?
필리핀군은 해군은 거의 없다싶이 할정도 공군은 FA50같은 경전투기 몇대 삿다고 나라가 들썩일정돈죠.
국방에산이 대략 4~5조원인데 이돈도 반군 진압하느라 꼴아박고 있는 실정이죠.
특히나 필리핀은 수천개로 이루어진 섬나라라서 중전차가 필요가 없죠.
동남아중에서 유일하게 중전차 가진나라는 싱가폴정도만 있고 나머지 국가들은 중형전차나 2차대전때 쓰던
불독같은 전차뿐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위의 앙헬레스 갔다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섬마다 다르고 도시마다 다르긴 하지만 반군들이 있는 곳들은 거의 정글아니면 산악지역이라고 합니다. 특히 민다나오는 제대로 된 교량이 없는 지역도 많다고 합니다. 우기나 태풍 때는 진창이 된다고 하네요. 필리핀 육군은 영국제 FV 101 스콜피온 경전차 45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가볍고 작아서 사용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 k-200이 이제 노후화 되었는데 중고로 필리핀에 팔아도 괜찮을 듯 싶은데. 뭐 미국 공여로 M113A2, M114를 455대나 받고 있으니 우리 KAAV7A1을 8대밖에 안샀겠죠. 유투브를 보시면 경전차에 골판지나 나무판자를 덕지덕지 붙여서 사용하고 있는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교량의 상태와 이런 전차들의 운용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