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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中 우다웨이 전화통화 후 성명 발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 추가 제재의 자제를 촉구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한 뒤 내놓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양측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의 추가적 긴장 고조를 초래할 수 있는 조치들을 자제해줄 것을 모든 관련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한반도 핵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법 고수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긴밀한 조율에 대한 각국의 열망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추가 제재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이미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음을 밝혔고,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비확산 체제 훼손 노선을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현 상황은 외교관들이 정세 악화에 단순히 새로운 제재들로 대응하기보다 좀 더 창조적이어야 함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위험한 모험주의를 비난하면서도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고 해당 지역(한반도)을 군사적 충돌 위기로 내모는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