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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8 22:20
[뉴스] 국산 K 계열 소총, '파이' 사라진 자리에 경쟁만…
 글쓴이 : llllllllll
조회 : 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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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021년까지 국방 중기 예산에 소총 구매 예산은 없습니다. 이미 소총 확보량이 충분하니 5년 동안은 소총을 사지 않고 군을 운영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군이 확보한 소총은 숫자만 많을 뿐 대부분 만든 지 25년 이상 지난 낡은 총입니다.

살짝 변화의 조짐이 있기는 했습니다. 군이 내년에도 신형 소총 K2C1을 2만정 정도 도입하려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그 예산안마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총을 제작하고 있는 업체는 '소총 예산 0원'인 5년 동안 설비 내다 팔고 직원 내쫓으며 버텨야 합니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의문인데 정부는 ‘일(一)물자 다(多)업체 조달 제도’ 확대 차원에서 총기를 생산할 방위산업업체를 한 곳을 신규 지정했습니다. 나눠 먹기는커녕 파이 자체가 없는데 입만 늘린 셈입니다. 

총기 조달 신규 자격을 취득한 업체는 2022년부터 우리 군에 총기를 납품할 수 있습니다. 기존 업체는 아마 그 전 5년 안에 폐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가 의도하는 소총 경쟁 체제는 독점을 깨고 새로운 독점을 조성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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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형소총 K2C1(위), 현재 기본소총 K2(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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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형-기관단총-K2C



● 10정 가운데 7정은 수명 다한 소총

군은 전시 동원 예비군용과 전시 초기 피해를 고려해 내년까지 소총 230만 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30만 정, 적지 않은 수량입니다. 하지만 속을 들춰보면 가관입니다. 만든 지 40년 이상 된 M16이 42만 정입니다. 국군 기본 소총인 K2는 12만 정이 30년 이상 됐습니다. 25년 이상 된 K2는 48만 정입니다. 

특전사가 주로 사용하는 K1A는 30년 이상 된 구형이 12만 정입니다. 특전사는 K1A 9만 정을 우선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소총 10정 가운데 7정 꼴로 군이 정한 수명 25년을 넘겼습니다.  

K1A를 대체할 신형 기관총 K2C가 개발됐지만 국군 장병에게는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해외에 1만 3,000 정 팔려 실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K2를 대체할 K2C1도 올해 6만 정 도입하고는 그만입니다. 장병들의 목숨과도 같은 소총의 사정이 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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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업체는 문을 닫아라”  

현재 국산 소총은 S&T모티브라는 업체가 제작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운 조병창(造兵廠)을 민영화한 대우정밀의 후신입니다. 40년 독점을 누렸습니다. 직원 900여명 가운데 소총을 제작하는 방산 종사자는 450명 정도입니다. 올해는 K2C1 6만 정을 군에 공급하니 그럭저럭 버틸 만합니다.  

내년부터 5년간 신규 소총 예산은 0원이고, 다만 도저히 손 댈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소총 교체 수요가 2,000 정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기 2,000 정 매출을 고스란히 인건비로 쓴다고 해도 S&T모티브 방산종사자 450명 가운데 9%인 40명 정도만 챙길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와 버틴다고 해도 그 세월이 앞으로 5년입니다. “부자가 망해도 3년 간다”는 옛말이 있지만 S&T모티브는 5년을 버텨야 합니다.  

새로 총기 생산 방산기업으로 지정된 다산기공은 2022년부터 국내 시장에 진입하도록 계획됐습니다. 다산기공은 M-16 소총의 원형인 AR-15의 파생형과, AK-47 소총, M-1911 권총 등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입니다. 

다산의 국내 소총 시장 진입은 가격인하와 기술개발 경쟁을 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정상적일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정부는 소총 시장의 경쟁체제를 조성하겠다는 의도로 다산기공을 링 안으로 불러들였다지만 다산이 링 위에 올라서기 전에 '소총 예산 0원' 5년을 겪은 S&T모티브는 이미 링 밖으로 떨어져 나가기 십상입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군 소총은 속절없이 썩어갈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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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나 16-09-08 22:37
   
업체에서 언론 플레이 하는거 같은데
솔직히 이 업체는 진작 없어져야 했습니다
K2c같은경우 최소 10년에는 나왔어야했을 총이지요
마치 침낭처럼 70-80십년대 가발한 침낭을 지금것 납품하는 업체와 틀릴게 뭔가요
K2c도 k2에서 소소한 업그레이드 일뿐 달라질것도 없는 화기이고
오히려 k2c사들여 1년 유예기간 준걸 다행으로 여겨야함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외국에서도 팔릴만한 소총만들어 복귀하라고 하세요
이런 회사는 망하고 차라리 엠계열 소총 사오는게 나을수도 있음. 진심
참치 16-09-08 22:37
   
신형소총(x) 개량소총(o)

HK416 라이센스 생산하면 안되나요?
     
어쩔수없나 16-09-08 22:57
   
Hk416도 매우 좋긴 합니다만(실전에서 입증이됨)
미래적인 안목으로 보면 그 이상의 총기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군도 지금 그  이상의 총기를 준비  한다고 하니  우리가 공동개발이나 출자를해서
라이센스를 확보했으면 합니다
          
참치 16-09-09 03:50
   
미래적인 안목으로 미군이 차기소총에 목을 멨지만 결국 ar이었습죠.

제가 보기엔 탄약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총기의 개념으로는 이것 보다 더 최적화 되고 진보된 물건은 없는 것 같군요.
     
한강철교 16-09-08 23:26
   
HK-416 소총 가격이....
          
서울뺀질이 16-09-09 02:59
   
미군에 납품하는 가격이 한정당 1450 달러 입니다.  물론 네이키드 건 이구요.
               
참치 16-09-09 03:50
   
국내생산이면 더 싸지지 않을까요?
                    
서울뺀질이 16-09-09 12:24
   
라이센스 생산하면 저가격보다 훨씬 저렴해 지겟지요.
ibluesky 16-09-08 23:00
   
k2가 완성도가 높은 총이긴 하나 우룰 안 개구리에 그쳐 내수생계에 그친 업체도 반성해야 합니다. 좋은 총은 세월을 타지 않지만 업체는 언제든지 바뀌거든요..
노선장 16-09-08 23:01
   
문 닫던지 말던지.....
뭐꼬이떡밥 16-09-08 23:34
   
지금 업체가 40년간 독점 하며 이익도 독점 했습니다

앞으로 5년을 버티는데 누가 유리할까요?
신규업체 VS40년간 독점업체
서울뺀질이 16-09-09 02:50
   
K-2 소총  좋다고 하는 분들 많은데 왜 바꿔요?  걍 3대에 물려서 써야 지요. 마르고 닳도록! 최소 2030년까지는 써야죠.
     
참치 16-09-09 03:51
   
싫다고 하는 분들도 많죠. 일단 저는 k2의 개량형에서 실망을 많이 한 터라.. ㅎㅎ
꿀돼지꿀꿀 16-09-09 03:16
   
SCAR나 416처럼 새끈한 거 뽑아내면, 청원운동 이라도 해보련만
K3 대체하는 사업에 도로 K3 들이대는 회사라서..ㅋ
그리고, 이쪽에서 만드는 총기가 K2 뿐인가?  K11에 K14에 K5에, K6까지
K2 안만들면 망하는 것처럼 써갈겨 놨네요. 
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낭만곰탱이 16-09-09 10:17
   
기자가 돈  처먹나?
지금까지 독점으로 많이 팔아 주었구만~!
아햏햏햏 16-09-09 11:04
   
625때 쓰던 나무딲총도 잘맞는데 수리.보수만 잘해주면 충분히 좀더 쓸수 있음
     
서울뺀질이 16-09-09 12:26
   
이 분 채소  집에가면  삼성 이코노  흑백 TV 아직도  사용 중 일 것임.  돈 많이 모으셧겟음?
구름위하늘 16-09-09 12:30
   
아무래도 기존업체의 언론 플레이 같네요.
이미 총 수요는 구매 완료했고, 수리와 교체 예산만 잡혀있는 것을 가지고 엄살 시전 중.

설마 업체가 그런 국방 예산 계획도 모르고 사업을 해왔다고 주장하진 않겠죠.
넷우익증오 16-09-09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