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화디펜스(대표 손재일)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내년 4월 육군에서 시범 운용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를 내년 4∼6월 육군 기계화 부대에서 시범 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한화디펜스가 1일 밝혔다.
레드백은 육군이 운용 중인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최첨단 궤도 장갑차다.
2019년 9월 호주 육군의 장갑차 도입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1월 시험평가용 레드백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된 후 화력·기동·정비·수송 등의 최종 시험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1분기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의 시험평가가 끝난 후 국내로 운송되는 레드백 시제품 중 1대를 육군에 무상 대여할 예정이다. 육군 시범 부대는 시범 운용 기간 장비 운용 교육, 영외도로 조종훈련, 소부대 전투기술훈련, 야지 조종훈련 등을 시행한다.
육군은 시범 운용을 통해 레드백의 핵심 기술과 성능을 파악하는 한편, 앞으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활용 가능 여부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