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상을 여기에서 보게될 줄이야.. 감사합니다..
가장 동쪽에 있는 369 GP.
통일전망대와 동해 바다가 보이는 것 보니 맞는 것 같네요.
이등병 때 우리 철책에서 저 GP까지 난 저 길을 따라서 통신선 교체하는데 따라갔었습니다.
저 길을 따라 걸어서 GP까지 가면서 선 교체하고 GP 안에서 좀 쉬었다가 돌아왔습니다.
GP 옥상에는 운동할 수 있는 마당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탄조끼 입고, 실탄 장전하고 사주 경계하는 임무를 맡았었는데..
연대 본부에 있던 저로서는 정말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마치 서양의 중세 성 같다는 느낌이었고,
우리의 대북 방송을 북쪽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철책 너머라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닌 중립 지대에 온 듯한 느낌이었고요..
다녀온 후에 통신대장이 했다는 말이 기억나는군요.
엄청 긴장되는 상황에서 멋모르는 이등병들 경계 세웠더니 더 떨리더라는 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