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크라 전쟁에서 별로 부각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전쟁으로 위상이 하락한건 전차나 헬기나 전술공군 뿐 아니라
특수전 부대도 위상이 크게 하락한 거 같다.
보통 전쟁이 이정도 진행되었으면 그나마 러시아가 선전하고 있는
남부나 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자랑 스페츠나츠 등 특수전 부대가
어려운 고착된 전선을 돌파하거나 중요 거점을 점령하는 전과를 올려
러시아가 신나게 선전하는 게 나올 만 한데 그런게 별로 없다.
오히려 호스트멜 공항 전투 같은데서 크게 패하고
러시아군 전사자의 15%가 공수부대 등 특수전 부대라는 건 우려할 만한 일이다.
특수전 부대의 장성급 사령관도 사망자가 둘이나 나왔다.
물론 특수전 부대가 임무가 어려우니 사싱자가 많은 건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특수전 부대는 육군에서도 제일 정예중에 정예이고 양성과 유지에 많은 노력이 드는데
이런 정예병력의 손실은 숫자 이상으로 뼈아프다.
휴대용 대전차/대공 미사일 등 일반 보병들의 화력이 커지기도 했고
후속 지원 부족 등 러시아 군의 삽질도 있기도 했지만
특수전 부대도 헬기 강습이나 낙하산 공수의 유효성과 성과에 대해
재평가를 하고 무기 무장 전술의 변화나 훈련의 변화 등
새로운 전술적 사고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