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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08 09:04
[육군] 공수부대 등 특수전 부대의 위상하락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3,249  

이번 우크라 전쟁에서 별로 부각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전쟁으로 위상이 하락한건 전차나 헬기나 전술공군  뿐 아니라
특수전 부대도 위상이 크게 하락한 거 같다.

보통 전쟁이 이정도 진행되었으면 그나마 러시아가 선전하고 있는 
남부나 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자랑 스페츠나츠 등 특수전 부대가 
어려운 고착된 전선을 돌파하거나 중요 거점을 점령하는 전과를 올려 
러시아가 신나게 선전하는 게 나올 만 한데 그런게 별로 없다.

오히려 호스트멜 공항 전투 같은데서 크게 패하고 
러시아군 전사자의 15%가 공수부대 등 특수전 부대라는 건 우려할 만한 일이다.
특수전 부대의 장성급 사령관도 사망자가 둘이나 나왔다.

물론 특수전 부대가 임무가 어려우니 사싱자가 많은 건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특수전 부대는 육군에서도 제일 정예중에 정예이고 양성과 유지에 많은 노력이 드는데 
이런 정예병력의 손실은 숫자 이상으로 뼈아프다.

휴대용 대전차/대공 미사일 등 일반 보병들의 화력이 커지기도 했고 
후속 지원 부족 등 러시아 군의 삽질도 있기도 했지만 
특수전 부대도 헬기 강습이나 낙하산 공수의 유효성과 성과에 대해 
재평가를 하고 무기 무장 전술의 변화나 훈련의 변화 등 
새로운 전술적 사고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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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세 22-04-08 09:14
   
러시아가 특수부대를 지원능력이 부족한거같습니다.
스페츠나츠들이 도착하자마자 원래 목적대로 목표물을 점령하는것까진 성공했는데 그이후 지원이 없어서 포위당해 끔살당하는 경우가 많았죠.
공수부대원들을 그렇게 일방적으로 뿌려놓고 후속대책이 없던 러시아 지휘부가 더 문제같아요.
     
이름없는자 22-04-08 09:47
   
동감 입니다만 그건 특수전 부대의 능력을 과대평가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 까 합니다. 특수전 부대도 거점을 점령하는데는 탁월하지만 후속 자원이나 보급이없이 거점을 사수할 수 있는 능력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걸 명심했어야 하는 거죠.  공항을 점렴했으면 즉시 고정익 수송기로 대규모 후속 공수수송 작전을 펼쳐서 병력과 물자를 실어날라서 공항 방어를 강화했어야죠. 
 
또 수차례 공방전 끝에 호스트멜 공항은 결국 러시아군이 점령해 러시아군 철수 전 까지는 지켰으니 과연 호스트멜 공항 점령에 희생을 무릅쓰고 경무장 공수부대를 투입했던게 적절했느냐는 것도 생각해볼 만 합니다.

또다른 생각으로는 공수부대의 투입은 일단 점령을 하면 소수병력으로도 지키기 좋은 고지나 관문지역에 실시하기 좋은게 아닐까 합니다. 사방에서 포위하고 섬멸전을 벌일 수 있는 넓은 평지 지형의 거점은 그런 공수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도 기억할 만 하죠.
칼까마귀 22-04-08 10:04
   
해병대와 같이 상륙하고
거점을 확보하면 지원병력이
와야 하는데 사실상 포위되면서
그냥 학살을 당한다고 봐야죠.

대한민국이라면 몇 개 여단을
계속 공수부대를 투입해서 완전
거점을 확보하지 않을까 싶음


최소한 공중은 장악해야 그러한
작전도 가능하죠
달빛대디 22-04-08 10:04
   
이런 걸 두고 전형적인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는거고 냄비근성의 원인이 되는겁니다.

조금만 자료 조사해보면  특수전 부대가 전략거점에 침투해서 점거한 후 본진이 올 때까지 사수함으로써 전쟁양상을 바꾼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러시아가 전략을 잘못짜서 실패한 걸 가지고 특수부대의 위상이 떨어졌네 어쨌네 하는 거 자체가 오바스러운 발언이라는 말이죠.

영화 론서바이버나 블랙호크다운 한 번 보시고 다시 말씀해보세요.

님 말씀대로라면 미해병대나 네이비씰의 위상이 추락해서 전면 재검토해야 되는거네요.
     
이름없는자 22-04-08 10:13
   
그건 미군과 다른 나라들의  군대가  다르다는 걸 더욱 분명하게 해주는 거죠. 미군이 특수전 작전으로 큰 성과를 올렸다고 그만한 지원 능력이 없는 다른 나라들도 그냥 따라 해서는 특수전 작전으로 큰 성과를 올리기는 어렵다는 걸 이번 일이 보여주고 있는 거죠.

미군같이 압도적 무장 수준이나 무지막지한 공군력이나 대규모 후속 공수 수송능력이 없으면 특수전 작전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걸 말하는 거죠.  세계최고의 미군 해병대가 전투에 큰 성과를 올렸다고 장비도 부실한  한국 해병대가 미군 해병대 흉내 내선는 안된다는  겁니다. 미군이 할 수 있다고 러시아군이나 중국군 한국군이 이를 성공시키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달빛대디 22-04-08 10:26
   
ㅎㅎㅎㅎ

아마 왓챠이지 싶은데 거기 보면 다큐멘터리가 하나 있는데, 주제가 미군이 각 전쟁에서 있었던 부대나 군인들의 활약상, 전투, 임무사례 같은걸 다룬게 하나 있습니다.
(물론, 자세히 보면 국뽕, 미군홍보 다큐같은 냄새가 납니다만)

거기 보면 미해병대 분견대 였지 싶은데, 이라크전에서 진격로의 중요거점인 댐을 이라크군이 폭파하지 못하도록 점거한 후 지원끊긴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서 댐폭파 막고 전차부대가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임무 완수한 사례도  나옵니다.

물론,

공중지원부터 빵빵한 미군과 그 정도 수준이 안되는 다른나라들의 특수부대의 작전능력치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긴하죠. 그러나 환경상 작전오류상 미군 특수부대 조차도 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임무수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걸 아셔야죠.

그리고,

특수전부대가 수행하는 임무는 님이 생각하는거보다 훨씬 폭 넓다고 봐야합니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우크라의 특수전 요원들이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고 나오고 있던데요?  (러 장성 사살 같은)

저번에 밀게에서 의용병들 중에 특수전부대 출신들이 가봤자 우크라의 전쟁같은 전면전에서는 특수부대나 특수전 요원은 그냥 보병에다가 고기방패일 뿐이라고 일반화 시키는 분위기더만, 우크라에서 의용군을 일반보병, 지원병과, 특수전요원으로 분류해서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고, 실제로 후방침투 등등 특수전요원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내용들이 나오니까 잠잠해지더만...

또 이러시네요...ㅎㅎ

특수전에 대한 개념을 너무 좁게 잡으시니까 자꾸 그런 결론을 내시는거 같습니다.
user386 22-04-08 11:19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면 안됩니다. 이번 전쟁 때문에 전세계 특수전 부대 위상이 떨어진게 아니라...
원래 러시아 특수부대는 개차반 이었어요.

아시겠지만... 2002년 모스크바 극장 인질 테러사건 때 수면가스 때문에 110명의 인질 질식으로 사망 게다가
오인사격으로 20명 민간인 추가 사망...
2004년 베슬란학교 테러 막무가네 진압에 인질 1200명 중 무려 1000여명 사상자(사망 380명) 발생.
소위 특수부대의 꽃 이라면 민간인의 피해는 최소한으로 하고 테러분자만 잡는게 특수부대지...
민간인 테러범 한꺼번에 다 때려 잡으면서 진압하는게 이게 무슨 특수부대야? 이럴꺼면 그냥 전차몰고 돌진하지...

요는 원래부터 러시아 특수부대는 윗 대가리부터 작전 개념이 없는 놈들입니다.
똥 오줌 못가리고 투입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못가리고...
그게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을 뿐...
돌개바람 22-04-08 11:48
   
특수부대가 언제부터 고착된 전선을 돌파하고 점령전을 실행하는  부대였지?
전시에 특수부대가 가장 많이 하는 주임무가 적지 정찰입니다 .
여기에 소수의 게릴라전을 실행하는 정도고요 걸프전 이라크전 다
임무의 대부분이 정찰자산으로 놓칠 수 있는 적지에 대한 정찰이었습니다
걸프전때 노먼슈워츠코프가 달리 특수부대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졌던게 아닙니다. 소수 병력을 투입했다가 발각될 경우 구출하는데 시간과 장비
어려움이 있기에 정규 작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규모 특수부대 적지 투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죠
초록냥이 22-04-08 12:07
   
전에도 말한 적 있는데 현대전과 앞으로의 전쟁에서 대규모 상륙전이나 대규모 공수작전은 볼일이 없음.
정밀무기의 발달로 전후방이 따로 없는데다가 옜날에 비해서도 장비의 발달로 전투부대의 필요보급량이 엄청나게 늘어나 있음.
2차대전 때 포위된 독일 6군 30만명의 1일 필요 보급량이 50만kg이었음.
그런데 지금 러시아군은 1인당 1일 200kg의 보급량이 필요함.
수백배로 늘어나 있음.
경무장병력은 그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보급선이 감당못할 수준은 맞음. 
며칠 내로 보급선을 연결한다는 확신이 없으면 상륙,공수작전은 하지 않는 것이 맞고
며칠내로 보급선을 이을 정도라면 굳이 상륙이나 공수작전 필요없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러시아는 여전한 인명경시 사상이 만든 멍청한 작전임.
     
윈도우폰 22-04-08 13:41
   
전쟁에 있어 프로토타입은 없음. 즉, 현대전이라는 그런 타입은 없음. 현대전같은 타입이 있다고 한다면 삼성전도 있고 기아전 있고 그래야 하는건데^^  현대에 일어나는 전쟁은 이러이러 해야 한다고 정해놓고 뭐는 필요하고 뭐는 필요없다는 식은 이해는 난센스.
          
초록냥이 22-04-08 14:41
   
러시아가 저런 추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런 생각일 것임.
도나201 22-04-08 13:28
   
에휴.......... 영화들을 많이 봐서.......
마치 실미도처럼  아주 목숨내놓고 김일성 목아지 따러가는게 특수부대가 아닙니다.
가을자락 22-04-08 16:41
   
비정규전부대를 정규전에 투입하는게 정상인가요?
정규전에 투입된 특수부대는 적 정규군을 상대로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화력의 차이가 크거든요.
적진에서 제2전선을 일시적으로 형성하여 거점을 확보한 뒤 퇴각시켰어야 하는데,
특수부대가 거점을 방어하면... 오래 못버티고 다 죽는거죠.
특수부대는 소규모로 움직여야 합니다.
밀덕달봉 22-04-09 06:45
   
러시아가 특수부대를 잘못 활용한거죠.
재네들이 당한건 한곳에 특수부대 스페츠나츠 같은 애들을 동시에 투입해서 발견되어서 당한건데요.
일설엔 특수부대 이동로와 투입시기 장소를 러시아에 있는 친우크라이나 인사가 넘겨줫단 애기도 잇지만 지금 나와잇는건 우크라이나가 cctv와 드론을 이용해서 러시아가 들어올 침공로를 꾸준히 정찰했단 애기가 있죠.
대규모의 부대가 들어온걸 포착하고 일차 포격후에 이차 포위해서 섬멸했다고 알려졌구요.
특수부대의 생명은 은밀성인데, 러시아가 대놓고 대규모 부대를 평지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집중해서 운영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