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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13 03:00
[육군] 미래의 전차에 대한 잡설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1,592  

M1 아브람스나 레퍼드 2 또는 K-2 같은 현재 기갑 전력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주력 전차는 무겁고 두터운 장갑과 높은 관통력의 강력한 주포를 특징으로 합니다.
1 세대- 3세대로 발전할 수록 장갑의 종류와 방호력이 발전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포도 구경도 커지고 탄종도 발전해 왔습니다.
2차 대전 후 근 70년간 이런 발전이 주력전차를 "지상전의 왕자"로 군림하게 했고 
그 절정은 1990년대 걸프전 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미래 전차에 대한 발전연구는 더 대구경 (150 밀리) 주포가 제안되기도 하고 
화학전열포나 관통력의 끝판왕 레일건이 제안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주포가 일반화 된다면 그를 막기위해 장갑도 두터워질 수 밖에 없고 
이미 70톤에 육박하는 전차는 더욱 무거워 질것입니다.
가격도 이미 3.5세대 레오파드나 M1A 최신형 들은 대당 1500-2500만 달러를 넘습니다.
K-2 전차도 이번 노르웨이 수주경쟁에서 150억원 얘기가 나오고 그게 싼 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통적 전차강국의 보유 주력 전차가 300대를 넘지 않습니다.
전차의 발명국 영국도 전차를 전량 퇴진 시킨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고
미국 해병대는 보유한 M1A 전차를 전량 육군에 이관시켰습니다.

물론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 한국 등 은 여전히 수천대의 전차를 가지고 있고
이번 전쟁이난 우크라만 해도 2600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유럽이 군비 강화를 선언했으니 독불영 육군들도 냉전시대 처럼 
수천대의 주력 전차를 다시 보유하게 될까요?
미래의 전차도 그런 중장갑과 고관통력이 더욱 발전한 연장선에 있을까요? 

나는 회의적입니다.
그런 변화는 정찰드론이나 각종 전자적 정찰수단의 발전으로 지상군의 가시거리가 크게 넓어져 
전투가 벌어지는 교전거리가 크게 늘어날 미래 육상 전장 상황의 변화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즉 육군도 공군이나 해군처럼 비가시거리 (BVR) 교전이 일반화 되는 거죠.교전거리가 
전차포의 유효사정거리보다 더 멀어져 주력전차의 중장갑이나 고관통력이 효용이 떨어지는 거죠.

무엇보다 70톤에 육박하는 현대전차는 이미 수송이나 군수보급이나 도로에 지나친 무리를 유발하고
대전차 미사일에 허무하게 당하는 주력전차를 비싸게 주고 사기에는
가격도 웬만한 국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럽국이나 미국은 지금 있는 주력전차를 줄이고 퇴역시키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비중이 늘어날 기갑차량은 전통적 주력전차보다는 경전차 위주가 될 것입니다.

즉 과거의 장갑과 주포 강화의 흐름과 역행하는 경장갑 기동성 위주의 설계가 되고 
과거 2차대전 때 순항전차/보병전차로 불렸던 형태로 보병과 함께 움직이며 
보병의 보호 벙커 파괴 시가전 지원 드론 방어 등 보병에게 화력지원 역할에 그치게 됩니다.
또 기계화 부대에서도 적 보병 이나 장갑차 들의 위협으로 부터 
아군의 장갑차 자주포 등 다른 아군 기갑차량을 근거리 밀착 경호하는 바디가드 
역할만 하고 주된 화력을 투사하는 수단은 아닐 겁니다.

무게는 30-40톤 엔진 출력 800-1천마력 이하 주무장은 40-50밀리 기관포 또는 
105밀리 정도의 전통적인 보병전투차와 주력전차의 중간적인 형태가 될 것입니다.
기관포는 대공포처럼 공중폭발탄으로 제한적인 대드론 능력도 가지겠지요. 
무게가 무게니 결코 장갑이 떡칠이 될 수는 없고 전면만 좀 두터운 정도. 
그렇다고 20 톤 이하의 공수전차 처럼 낙하산 공수가능은 아니고
단지 C-17 대형 수송기로 2대 정도 수송은 가능하다는 정도.

이런 전차로는 주력전차와 1:1 로 화력대결이나 장갑대결을 할 수 없으니 
대전차 미사일 정도는 갖추겠지만 적의 주력 전차와 전투를 벌이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지요.
그럼 주력 전차는 어떻게 하느냐고요? 더이상 적의 주력 전차를 굳이 전차로 막지 않아도 
될만큼 각종 공격기나 공격헬기 대전차 미사일 등 현대전에 넘쳐나는게 대전차 무기입니다.

아파치 공격헬기가 대당 3500만 달러니 대당 1500만 달러인 최신 주력전차보다 
크게 비싼 것도 아니지요. 아파치 : 전차 교환비가 16: 1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이제는 교환비가 3:1 만 넘어도 공격헬기가 더 이익이지요.
터보팬제트 경공격기 가격도 1-2천만 달러 정도에 불과하지요
게다가 이제 대전차 미사일을 갖춘 공격 드론도 가격이 몇백만 달러에 불과하니 
주력전차에 대한 카운터는 그런 허다한 대전차 무기에 맡기면 됩니다.

전차로 전차를 막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새로운 미래전차가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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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22-04-13 03:32
   
세상사 가장 어려운게  " 예측 " 이죠.

현재 일어나는 현상을 정확하게 분석할 순 있지만
미래에 일을 예측하는건 또 차원이 다른것인데
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 어려운걸
난발하십니다.

화두를 던져놓고
토론에 참여도 않하시고..
또 같은 주제를 툭 던지고
잠수..
이게 뭐죠?
boodong 22-04-13 03:54
   
먼저 본문글이 눈에 안들어와서 안읽었습니다.
속독으로 보건데, 개인적인 의견을 미래인양 말을 하실려면 서두에 개인의견이라고 표시하세요.
마치 진실인양 글을 적으시면 안됩니다.

현재 기술로 가장 현실적으로 보이는게~
능동방어시스템과 연동하여~ 근접방어무기인 골기퍼를 응용한 미니골키퍼를 만들어서 장착 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요? 이러면 가까이에 있는 드론 격추도 가능하고요.
초고속모터 필수겠네요.

레이져 얘기 나올것 같아서 미리말하면... 현실적으로 전력용량 때문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archwave 22-04-13 05:12
   
레이저 무기에 전력은 별 문제가 안 됩니다.

100 KW 급 레이저라 해도 레이저 발사 시간은 최대 3 ~ 5 초입니다.
5 초로 잡아도 한 발당 출력은 고작 0.14 KWh 죠.

참고로 1500 마력 엔진은 전기로 환산하면 1119 KW 의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고, 발전기 효율을 고려해도 1000 KW 의 전력 생산 가능하니까, 1500 마력 엔진 하나로 100 KW 급 레이저 무기 몇 대를 중단없이 계속 레이저 발사할 수 있거든요.
          
boodong 22-04-13 09:12
   
무슨,,,
1000kw가 일반인에게는 큰용량이지만 레이저를 발사하는것에는 하품하는 수준입니다.
레이저에서 제일 중요한게 전력이 밑받침이 안되어서 미국도 애먹고 있는 상황인데...
더 중요한건 거리 대비 순간전력이고... 그걸 받쳐줄 밧데리는 더더욱 문제이고...
이걸 설명할려니 귀차니즘이 발동하네... 그냥 네네~입니다.
               
archwave 22-04-13 09:16
   
전투기 격추, 미사일 요격에 쓸 대전력 레이저 무기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그리고 순간전력을 배터리로 커버해주는 것 아닙니다.

슈퍼커패시터로 하죠.
               
archwave 22-04-13 09:24
   
참고로 LS머트리얼즈에서 생산하는 슈퍼커패시터 모듈 버스바 타입중에
LSUM 129R6C 0062F EA 는 크기 72 * 40.5 * 22.6 cm 무게 55 kg 인데
에너지 저장량이 0.1446 KWh 입니다.

100 KW 급 레이저 무기의 5 초간 출력과 맞아떨어지는 수치죠.

레이저 무기의 효율이 20 % 라면 위 모듈이 5 개 있으면 됩니다. 그래도 무게는 265 kg

뭘 저에게 설명해요 ? 뭘 네네~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괜한 억측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archwave 22-04-13 09:26
   
참고로 모르실까봐 추가.

슈퍼커패시터는 순간 방전 능력이 딸리는 부류도 30 초 이내에 저장된 모든 에너지를 방출할 정도의 성능을 가집니다.

전력 관리 회로의 효율도 문제이긴 하겠지만, 레이저 무기 효율 20 % 얘기한 것은 전력 관리에서 효율 깍일 것을 감안한 것이고요.
                    
발자취 22-04-13 11:00
   
5초내에 최대전력을 방출하는 회로에 스펙상 최대방출시간이 30초인 커패시터를 사용하도록 설계한다면 자질이 부족한 엔지니어입니다.
                         
archwave 22-04-13 11:04
   
위 댓글에 썼잖아요. 순간 방전이 딸리는 부류의 경우도 30 초 이내라고요.

설령 30 초 걸리는 슈퍼커패시터를 썼더라도 6 배 용량 쓰면, 5 초씩 6 번 방출할 수 있죠.

실제로 에너지를 1 초에 전량 방출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보통 1 ~ 30 초 사이에 위치하죠.
식삼이 22-04-13 05:09
   
전차보다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 공격헬기인데
400억짜리 헬기로 150억짜리 전차 잘잡는다고 주력전차 도태를 예측하신다라...
일단 bvr의 생명은 명중률인데
공중전 해상전과 달리 육상전은 시야밖의 적을 정확하게 파괴하기 어렵지 않나요?
게다가 드론과 대전차미사일에 의해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건 전차보다 헬기가 더 가능성 높습니다
더 소형 드론에 더 소형 미사일로도 헬기는 무력화 될수있으니까요
가장 중요한건 헬기의 임무를 대신할 무기체계는 존재하지만
주력전차의 임무를 대신할 무기체계가 없다는게 중요합니다
     
밀덕달봉 22-04-14 07:20
   
그쵸 엔로우보다 싸게 만들수 있는 게 스타스트릭 같은 애들인데, 공격헬기가 전차보다 심각함.
ranteria 22-04-13 06:41
   
공격은 뭘로 하려고요? 보병이 맨몸으로 우라돌격이라도 할겁니까?
진짜인간 22-04-13 07:25
   
전차에 드론 수십개 탑재해서 여러 용도로 쓰면 괜찮을듯 보이는데
archwave 22-04-13 08:28
   
[기타] 가까운 미래의 전차 발전 방향, 무용론 ?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690681 )

제가 쓴 위 글에 대한 생각이 어떠실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