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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1-20 03:12
[잡담] 폴란드의 100년전 예언
 글쓴이 : 마린아제
조회 : 6,260  

Jozef Pilsudski1.jpg

유제프 피우수트스키


100년전 폴란드 국가원수이자 독재자. 하지만 폴란드 독립의 결정적 공헌자.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로부터 독립하지 못한다면 러시아에 의해 계속 유럽은 불안정하게 될것이다"

유제프는 당시 대부분의 폴란드인들이 독립을 묵시적으로 포기했을때 1차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기적적으로 독립을 이뤄낸 입지적 인물. 원래는 리투아니아인. 조국보다 폴란드를 더 사랑한 정치지도자.
이에 폴란드인으로 부터 애국자로 칭송을 받는 독재자.

특히 그는 억압받던 유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다국어 민족국가를 지향했음.
이에 폴란드내 민족주의자들로 부터 적대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음.

1차세계대전후 그가 한일은 반 러시아 연대 및 동맹을 결성하여 모스크바에 맞서려 했으나 
리투아니,벨라루시,우크라이나가 동의하지 않음.

1919년 그는 " 독립된 우크라 없이는 독립된 폴란드가 존재할수 없다"라고 말함.

우크라이나 지역이 볼세비키 통치에 들어가서 우크라내 민족주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시작했고 폴란드 기병대가 1920년 5월7일 키예프에 입성하고 그뒤로 우크라 저항군과 폴란드 보병들이
곧이어 입성했음. 그러나 우크라 독립을 지원하고 우크라와 국가적 우호관계를 빨리 수립하기 위해
폴란드 군에게 "가능한 빠른 철수"를 명령함.

유제프는 근본적으로 러시아인들을 신뢰하지 않음.
" 볼세비키 혁명군이 정권을 잡든 황제측인 백군이 정권을 잡든 강한 제국주의국가로 남을것"이라고 말함.
러시아 황제군측이 유제프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회신하지 않고 무시한 이유임.
"러시아와 협상해서 약속을 지키는것을 보지 못했다"

나름 저 당시에 국제정세를 (유럽한정) 정확히 보고 판단하는 인물이 폴란드에도 있었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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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삼이 22-11-20 05:02
   
저당시 국제정세를 정확히 보고 판단했다고 하려고 한다면
15년뒤 독일이 유럽 전역을 전쟁터로 만들것을 판단 했어야 하는건데요
만약 저때 백군을 지원해서 소비에트 연방 탄생을 막았다면 이후 나치 독일에 의해 러시아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을텐구요
     
이름귀찮아 22-11-20 10:38
   
소비에트가 들어 서지 않아서 겨울전쟁에서 개 뻘짓 하지 않았다면

히틀러의 전쟁계획이 달라졌을겁니다

소비에트가 들어서지 않았다는 가정이 시작되면 너무 많은 변수가 생겨서 어떻게 됐을지 예측 불가임
다잇글힘 22-11-20 08:01
   
-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로부터 독립하지 못한다면 러시아에 의해 계속 유럽은 불안정하게 될것이다"
->우크라이나,벨라루스가 모스크바로부터 독립하지 못한다면 폴란드의 안전은 계속해서 불안정하게 될것이다.
(실질적인 이유는 지금 폴란드나 유럽이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완충지대 만들기)


- 그는 억압받던 유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다국어 민족국가를 지향... 폴란드내 민족주의자들로 부터 적대감
-> 그는 과거 폴란드-리투아니아와 같은 폴란드를 중심으로한 연합국가를 지향. 이에 반해 그의 경쟁자인 드모프스키를 포함한 폴란드내 민족주의자들은 그것이 오히려 과거 폴란드가 멸망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

참고로 폴란드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과 비슷하게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었음. 그리고 이러한 구조는 세임을 이루는 강한 귀족사회와 약한 국왕권으로 대표됨. 이것이 폴란드의 국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킨 폴란드판 30년전쟁인 대홍수를 야기했음. 주변의 독일과 러시아는 강력한 중앙집권과 산업화를 이루었는데 연방구조로는 그것이 힘들다고 본 것임. 연방구조가 아니라 민족주의국가를 만들어야 강력한 폴란드를 만들수 있다고 보았다는 점에서 피우수트스키와 민족주의자들이 생각이 달랐음.

결론:
피우수트스키가 그린 세상 : 과거 폴란드-리투아이아 연합왕국과 같은 연방국가
민족주의자들이 그린 세상 : 독일,러시아와 같은 강력한 중앙집권과 산업화. 이를 위해선 폴란드인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ZzipYo 22-11-20 08:34
   
미국의 간섭이 없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폴란드 관계와 중국.북한.한국의 관계가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지금이야 큰 발전으로 중국이 쉽게 노리지 못하지만 50년전만해도 중국이 북한을 먹게되면 한국의 운명도 중국에 먹히게될 확률이 컸겠죠.
강대국이 영토확장의 야욕을 갖을때 주변 약소국의 운명은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원형 22-11-20 23:54
   
50년전이면 1972년이고 감히 중공 따위가 북한을 먹지 못하죠. 그로부터 20년 뒤라면 몰라도.
고난의 행군시기.

그런데 그 모든 시기에 각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온것이죠.

72년은 소련이 어쨌던 멀쩡하던시기이고. 거기에 중공이 베트남에서 굴욕을 당하고 개혁개방을 하는 그야말로 거지였던 시기임. 북한에 쳐들어갔다가는 베트남의 굴욕은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었을것임.
Wombat 22-11-20 11:27
   
당연한걸 당연하게 말하는건데 불편한 사람들이 있네
폴란드식 순망치한을 말하는거 아님?
우리도 수천년간 만주족들이 중국과 한반도 사이를 막고있어서 서로간에 직접적인 충돌을 피할수 있었지만 지금은 북한이 그걸 대신해주고 있는 형국
     
원형 22-11-20 23:56
   
고구려와 발해도 만주족이고 거란족과 몽골족도 만주족이라는 생각인듯한 댓글.

참고로 한국인의 기원은 요동반도의 농민에서 시작되었다는 얼마전 국제공동 연구결과가 있엇고 이들이 고대 아시아인의 뿌리라고함. (터키도 파생된것으로포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