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creepyhermit2님께서 제 상식으로 참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셔서 따로 발제해 봅니다.
아! 우선 사상 검증부터 해야겠지요? 아주 게시판 분위기 좋습니다.
제주 해군 기지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말하는 `평화의 섬' 운운은 누구의 관점에서 말하는 평화의 섬인지 되씹어 보면 해군 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누구를 대변하고 있는지 드러납니다. 반대하는 분들 중에 4.3 사건의 피해자였던 분들의 후손들이 계셔서라든가 전통 야당인 제주의 정치 성향 상 진보적 이념주의가 주도하고 있어서라든가 하는 것들은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전혀 근거없는 얘기였습니다.
4.3 사건의 피해자 대부분은 이미 도일하셔서 재일교포가 되신 경우가 대다수이고 그렇지 않고 제주에 남아 계신 분들조차 제주 해군 기지에 직접 개입하거나 반대하시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제주의 정치 성향 상 특정 야당이 주도하여 현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경우가 있긴 하나 그것도 주도적이라기 보다 해군과의 교섭/중재에 중점이 있지 이번 영상에서처럼 경계 태세를 문제 삼아 군인을 모욕하는 것을 주도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특정 정치 성향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 다시...
제주는 `평화의 섬'이라고 말하는 전제에는 한반도가 휴전 상태로 분단된 처지라는 것을 이해하지 않는 경우와 제주도 전역을 비무장 지역으로 남겨 군사적 완충 지대로 삼고자 하는 특정 국가의 입장이 혼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제주 주변 해역에 해당국의 주요 경제 집적지가 위치한 국가, 예를 들면 상하이라든지, 양쯔강 하구라든지,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서 제주 해군 기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를 반드시 평화의 섬인 것처럼 포장해서라도 군사적 완충 지대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중국의 사주를 받았다고 밖엔 생각할 수 없어요.
제주 해군 기지를 반대하던 상당수가 중국의 후원을 업고 있다는 겁니다.
자~! 이쯤되면 사상검증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이젠 제가 왜 해군을 비판하는 지에 대해서도 들으셔야 합니다.
왜 이런 매우 몰지각한 극소수 해군 지휘부의 망동을 감싸안으려는 지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게 랩독/가드독의 체현입니까? 제주 해군 기지의 필요와 정당성과는 아무 상관없이, 이번 해군의 구상금 청구가 얼마나 해군이 썪어 문드러졌는 지를 보여주는 또다른 지표라는 걸 왜 애써 무시하려 하시지요?
아래 creepyhermit2님께서 발제하신 글 중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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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한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한 해군은 275억원을 이미 삼성물산에 지급했고, 앞으로 대림산업에게도 패하면 231억원을 지급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해군은 대림산업에게도 패하면 그에 해당하는 구상권을 또 청구할 것이기 때문에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과 개인들은 그야말로 똥줄이 타는 거죠.
자본주의 사회에선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반드시 해 주어야 하고, 해군이 손해배상으로 지급하는 돈은 우리 국민들의 세금이기 때문에 세금을 낭비케한 단체들과 개인들로 부터 반드시 배상을 받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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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기지 반대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한 공사지연? 확실합니까?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해군 기지의 폰툰 6기가 태풍으로 인해 좌초된 원인은 해군의 기지 건설단이 기상 특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던 와중에 묘박한 폰툰이 태풍의 바람과 파고에 못이겨 좌초된 것으로 나옵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해군 기지 반대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공사 지연이 맞습니까?
해군이 손해배상으로 지급하는 돈이 국민의 세금인 줄 아시는 분들께서 책임 소재조차 불분명한 소송전을 벌여 또다시 소송 비용까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려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얘기입니까? 그렇게 아낀 세금이 다시 국민들 호주머니로 되돌아 갑니까? 어차피 해군 예산 안에서 돌고 돌 돈이 아닌가요? 이걸 주도하는 극히 일부 해군 지휘부들...제가 대한민국 군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그들이 이번 소송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런 쓰레기들의 되도 않는 주장을 정당하다고 옳다고 감싸려는 분들께서 생각해 보셔야 할 게 있어요.
제주 해군 기지는 이미 완성되었고 이젠 돌이킬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그럼 그 동안 혹시라도 해군 기지 건설에 반대했던 강정 마을 주민 여러분들께 해군 기지가 약속한 대로 그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마을 주민들과 한가지라도 더 상생할 부분을 모색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완공되자 마자 한다는 짓이 소송전인 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본 모습입니까?
1900 억 짜리 P-3CK 개량 사업에 KAI의 책임도 아니였던 L3 상의 납기 지연으로 발생한 문제를 가지고 지체상금 1800 억을 부과했던 그 일로 영전한 그 쓰레기 지휘관이 STX에서 지 아들과 함께 뇌물을 받아 쳐 먹고도 뻔뻔하게 관행이라고 대들던 그 모습이 이번 강정 마을 소송전에서 그대로 겹쳐 보입니다. 이게 대한 민국 해군의 모습입니까? 기지 주변 국민들을 소송으로 겁박하고 구상권을 행사하며 마을을 강점하는...이게 대한민국 군이 할 짓입니까?
해군은 지금 이 일을 주도하고 있는 그들을 쳐 내지 않는 한 자군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진짜 해군이 될 지 아니면, 정말 중국의 사주를 받은 자들이 주장하는 해적이 될 진 해군 스스로에게 달렸습니다.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게시판 아이디가 지목되신 분께는 송구하오나 그들의 썪어 빠진 극히 일부의 의견을 그대로 따라 주장하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올린 글이오니 지적 자체는 좀 기분이 나쁘시더라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군을 온당하게 대우하는 것과, 이런 협잡질을 두둔하는 것과는 반드시 구분되어야 할 겁니다. 지금 해군 지휘부 중엔 반국가적인 인사들이 있다고 판단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감안하시면 다음에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