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오니 원빈주연의 '아저씨'가 티비에 나오고있네요.
udu출신..
옛생각이 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예체능특기로 대입을 준비했어요.
뭐 결국 운동 때려치우고 늦은나이에 일하면서 다른것을 공부하고있지만..
특전사가 가고싶었습니다.미치도록요.
대학교 1년1학기 마치고 휴학내고 특전사 지원하러 친구놈이랑 수원병무청으로갔죠.
친구가 동해에서 온놈이었는데 다이빙 하던놈이였고 인명구조자격증이나 뭐 관련자격증이 많았어요
모병소던가..들어가서 특전부사관 팜플렛보고있는데 대한민국 지도만 떡하니 그려진 "정보사특전부사관"
팜플렛이 보이더군요.
한참 보면서 이건뭘까..잡담하고있는데 모병관이 커피한잔하라고 부르더군요.중령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한참 얘기 나누다가 나왔습니다.특수부대에 관심있냐 궁금한게있냐..뭐등등
얼마후에 특전사 지원해서 한번 떨어지고..다행이죠 지금생각하면 ㅎ흠..아니죠..그냥 말뚝박는것도..좋았을듯..;
암튼,,몇달후에 그 친구가 군대간다고 하더군요.
어디로 가냐니까 수원역에서 버스타고 간답니다..어디로가는진 모른데요.엥..이건 뭐지..했네요
정보사특전부사관으로 지원을 했고 합격후 입대를 했더라구요.
그렇게 저도 얼마후 일반현역으로 입대를 했고 100일휴가때 어머니께서 대학교에서 연락이왔다하더라구요.
국정원에서 편지가왔다구요. 친구한테 ㅎ 제 주소를 모르니까 학교로 보냈더라구요.
머 별건 아니였고 너 군대갔다는 소식들었다. 잘있다는 그런내용이었어요.
휴가나왔다는 소식을 얼핏들었는데..저도 군대에있으니..연락이 끊겼네요.뭐하고있는지 궁금하네요
전방에서 근무하면서 우리부대위쪽으로 능선넘어가면 hid부대가있었고 아주가끔 부대앞까지 구보하러 오더라구요.
그땐 지통실에서 연락와서 초소근무자들이나 뭐 기타근무자들 다 부대쪽으로 돌아서 근무를서야했어요
보면안된다고 ㅎ 그래도 힐끔힐끔 다보죠뭐.
무슨 cs복같은거 입고 생전 첨보는소총 두손으로 어깨에 매고 내려오는데 진짜 ㅎㅎ 포스가..
부식차량 선탑했던 중사놈 하나 개털린적도있구요 걔네들한테
진지공사하러 그부대근처까지 갔을때 무시무시한 경고문구가 붙은 5미터 넘는 철책이 입구였어요.
무시무시하더라구요 즉각발포 ㄷㄷ
파병 다녀오니 그부대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뭐 워낙 폐쇄적이고 임무가 잘알려지지않은 그런부대가 참 많겠죠.
전 군생활할땐 헹글라이더타고 침투훈련연습한다는 소리도 심심찮게 들렸고..
80,90년대에는 실제로 넘어간 대원들도 많다던데 요샌 어떤훈련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하긴 알면 안되는것들이겠죠.
다들 군생활하시면서 이부대에대해 이런저런 경험들 없으신가요?
벌써 삼십대 초반이니 10년전 얘기네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길래 잡설한번해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