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NATO)는 터키의 무모한 짓 지지하지 않아”
기사입력 2015-11-27 12:23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터키가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 같은 터키의 무모한 짓(insanity)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러시아 전투기 격추 직후 “나토 회원국들이 터키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의 발표와는 뉘앙스가 크게 다른 것이다.
러시아 국영매체 RT(러시아 투데이)는 2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장관들이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미국 중앙정보부(CIA)와 국무부 대(對)테러전략 담당 관리를 지낸 래리 존슨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토는 시리아-터키 접경지역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격추된 사건이 발생한 당일인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담을 가졌다. 나토 관리들은 터키가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며, 많은 사절들이 터키가 (격추가 아닌)다른 방식으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비난했다고 RT는 전했다.
래리 존슨은 RT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나토가 터키의 무모한 짓(insanity)에 동참하는 것 아닌가 심히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나토 회의에서 나온 보고서를 검토해보니, 다행히도 나토국 장관들이 터키에 대해 ‘신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 (전투기)격추 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나’라고 물었다”며 안심했다.
이어 “냉전시대로 회귀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정말 우려되는 것은 이것(터키의 무모한 행동)이 자칫 실제 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며 “러시아와 서방이 전쟁에 돌입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존슨은 또한 “터키는 테러와 급진적 이슬람주의 활동의 선동 주범이며 후원국이면서도 아닌 척 하고 있다”며 “테러리즘 후원국을 추적해보면, 터키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시대착오적”이라며 “나토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서방이 직면한 문제는 러시아가 받은 매우 불운한 조짐을 우리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며 “이는 나토의 존재 목적이 러시아가 계획하지도 않은 유럽에 대한 침공을 저지하는 것에 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토에 대해 “러시아가 (자국 전투기가 피격된 것에 대해)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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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애들 터키가 EU가입한것도 달가워 하지않는 동네인데 이번 뻘짓을 잘도 지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