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기업 운영 쓰시마 숙박시설 시찰…"안보우려 없지만 경계해야"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지방 방문 기회에 한국계 기업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을 시찰하며 기지 주변의 외국계 시설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29일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 시를 방문한 계기에 쓰시마 방비대(防備隊) 본부와 가까운 곳에 자리한 한국계 기업의 숙박시설을 시찰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안전보장면에서 우려될 것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자위대 시설의 주변을 제대로 경계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민당 등에서는 자위대 및 미군 기지 주변에서 외국 자본이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을 문제시하는 시각이 있다.
작년 10월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한 의원이 "한국에서 온 손님과 한국 자본에 의한 토지 거래가 많다"며 "쓰시마가 위험하다는 우려를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나카타니는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실험 실시에 대해 "북한은 SLBM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사일 공격의 시사와 도발적 언동은 우리 나라의 안전에 닥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쓰시마 시에 위치한 항공 자위대 우니시마(海栗島) 기지에 신형 레이더를 설치하는 비용을 2016년도 예산 요구안에 반영했다면서 "남서 지역의 정보 수집, 경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카타니 방위상(AP.연합뉴스.자료사진)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30/0200000000AKR20151130094200073.HTML?input=117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