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탄하면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이죠. M270 MLRS 차대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로 M74 텅스텐 자탄을 950여개를 품고, 미식축구 운동장 2~3개 면적을 단 한발로 초토화 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유명합니다. 아래 영상에서 에이태킴스 미사일이 온몸을 털며 자탄을 흩뿌리는 영상을 한번 보시길.
이 에이태킴스 미사일은 중동의 걸프전 등을 통해서 그 효용성과 위력을 증명했는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를 못한다는 것과, 둘째, 장갑 투과 능력이 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은 UAV에 강력한 공격력을 부여하기 위해 비교적 싼 가격의 대장갑용 지능형 폭탄을 개발했는데, 그 폭탄이 GBU-44/B Viper Strike라는 놈이었습니다.
GBU-44/B Viper Strike
GBU-44/B Viper Strike는 UAV에서 투하된 뒤, 레이저와 GPS 유도를 이용 움직이는 장갑 물체를 감지하고, 자체 추진장치 없이 글라이드 비행을 통해 추적, 폭발, 장갑을 뚫고 폭파시키는 비교적 저가의 지능형 폭탄입니다. 초기에는 저가에 몰두해서 음향센서와 적외선센서 만을 달았는데, 성능이 별로라 레이저와 GPS로 홈밍시스템 (상위단에서 유도)을 바꿉니다. 이게 성능이 잘 나와서 UAV 뿐만 아니라, 록히드의 AC-130에도 장착하도록 계획이 바뀝니다.
요로코롬 날개가 달린 지능형 폭탄
움직이는 차량을 추적해서 폭파시키는 GBU-44/B Viper Strike의 영상
Brilliant Anti-armor/tank Technology (한국말 아직 없음) 개발 - 기가막힌 대장갑/탱크 기술
에이태킴스의 성능 개선에 골몰하고 있던 팀은 GBU-44/B Viper Strike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저가이지만 고성능의 자체 추적형 자탄을 개발합니다. 최초 개발에서는 Viper Strike처럼 음향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사용했는데 자체 추적 성능(원격 조정없이 자체 추적)이 별로라 고민을 하다가 MMW(Mili-Meter Wave)센서를 추가로 달아서 성능을 대폭향상 시킵니다.
에이태킴스의 성능개선을 추진하던 팀은 음향센서와 적외선 센서만 달린 BAT (Brilliant Anti-armor Technology) 자탄의 성능이 불만족스러웠지만, 이를 사용해서 초기 양산을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 성능이 대폭 개선된 BAT 자탄이 나오자 바로 생산을 중단하고, 새로운 자탄을 사용한 MGM-164 ATacMS – 블록 2 프로젝트를 다시 만듭니다.
P31 BAT (Brilliant Anti-armor Technology) 개발
요렇게 생겼고 ...
음향 센서, 적외선 센서, 밀리미터파 센서 그리고 움직이는 날개를 이용해서 감지하고 스스로 알아서 날라가며 추적해서 (상위단에서 유도 없음), 움직이는 금속성 물체를 파괴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MGM-164 ATacMS – 블록 2
새로 개발된 P31 BAT(Brilliant Anti-armor/tank Technology) 자탄을 탑재하는 모델로 개발을 진행 중.
P31 BAT 자탄을 사용한 에이태킴스 미사일의 성능이 잘 나오자, 미국은 이 저가의 고성능 자탄을 여기 저기에 사용할 계획을 세웁니다.
맨 위부터,
- CBU 클러스트 폭탄같이 비행기에서 투발하는 다탄자 폭탄
- MLRS용 로켓
- 에이태킴스 미사일
- SLAM (Standoff Land Attack Missile) : 하푼을 개량한 장거리 초수평선 미사일 (함대지, 공대지 등)
-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앞으로 탱크나 장갑차 그리고 군용차는 발견되는 즉시 폭파되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릅니다 ...
헬파이어 가격이 기당 110,000달러 정도 나오는데, 새로이 개발되는 BAT탄들은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크기도 작고 자체 추진기도 없기 때문에 헬파이어 보다는 훨씬 더 싸지 않을까요? 아무튼, 헬파이어 1억 얼마짜리 하나 가지고 수십억 짜리 탱크 한대 파괴하는건 엄청난 이익인데요 ...
헬파이어와 이런 자탄은 파괴 대상은 유사하지만, 사용 거리가 다릅니다. BAT 자탄은 장거리 투발 수단을 (초)장거리 또는 고공에서 장갑차량을 대량으로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아군의 인명손실이 거의 없죠.
그리고, 이 자탄 또는 탄의 이름을 Brilliant라고 붙인 이유는 헬파이어나 다른 스마트탄 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똑똑하기에 붙였다고 합니다. 잠수함의 음향분석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 BAT를 도로 위에서 일렬로 가는 적군의 장갑차량 행렬에 대해 투발하면, 그 중에 제일 비싼 장갑차량 부터 골라서 파괴한다고 합니다. 참 똑똑한 놈이죠 ㅋ
이런데 보면 10~15만달러 사이라고 나오고 중동전 한창할때... 마구 찍어내던때 가끔 어디선가 5.5만~7만 달러 수준이라고 하던적도 있고 그래요.
이걸로 80억원 이상의 전차에 쏘면 득인데... 운용하는거 보면 적보병 잡는데도 쓰고, 소프트장갑 잡는데도 쓰고, 암튼 눈앞에 타겟엔 다 쏴대니 미국도 비명지르며 로켓을 그렇게 써먹을수 없을까 고민하기도 했고, 이런 미국의 사정을 아는 여러 업체들이 더 저렴한 미사일을 개발하려고 뛰어들기도 했죠. 대표적인게 무인기에 올리는
[http://digitalvideo.8m.net/PredatorC/Spike.jpg]
스파이크 시리즈중 가장 소형버전... 이런놈도 나오고 그랬죠. 이놈이 5천달러짜리던가 가물가물...
이스라엘 스파이크랑 위사진 스파이크랑 틀린 물건이에요,저건 이름은 같지만 미국 무인기용으로 미국drs사인가에서 만든거에요.소형이기때문에 경장갑이나 트럭용도죠.대전차용 스파이크보다는 약한 미사일 이죠.그런데 이거 상용화 안됐을걸요.명중률하고 파괴력때문에 무인기들 헬파이어 달고 다니는거보니 저거 만든지 꽤됏는데 안쓰는거보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