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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2 17:52
[잡담] 전략 폭격기, 전술 폭격기, 전투 폭격기.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2,490  

최초의 항공기는 전쟁에서 폭격의 임무로 사용되었습니다.

저속의 복엽기가 저고도 비행하면서 가벼운 폭탄을 손으로 떨어뜨리는 형태였죠.

그러나 이러한 폭격의 형태도 상당히 위협적이어서 항공기가 전쟁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갖게 되는 지점이 됩니다.

폭격기가 대형화되면서 폭격기에 맞서는 전방에 기관총을 장비한 전투기들이 나타났고, 공중전 개념도 이 때, 1차 대전 때 확립 됩니다.

2차 대전이 되면서 폭격기는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 합니다. 

한 방향은 대형의 기체로 장거리 항속력과 많은 폭장량을 가지는 방향으로,

한 방향은 한 발 내지 소량의 고폭탄을 탑재하고 고속으로 급강하를 하면서 정확도를 높이고 전투기들의 시선을 피하는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유럽 전선에서는 적의 대공망과 방공 체계 때문에 대형의 폭격기는 쉬운 표적이 될 수 있었기에 중형이나 소형의 폭격기들이 전투기와 대등한 기동력을 가지면서 정밀 폭격을 시도합니다.

적의 방공망이 무너진 다음에야 대형 폭격기들이 출격할 수 있었죠.

반면에 태평양이란 바다를 끼고 있던 태평양 전선에서는 항속거리가 길고 폭장량이 큰 대형의 장거리 폭격기가 주로 투입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날 무렵 핵무기와 정밀 유도 무기 등이 개발되거나 가능성이 보이게 되자 포격기의 향방도 달라지게 됩니다.

전략 폭격기는 핵무기를 투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장거리 순항과 고고도 비행 능력을 중시하는 대형 폭격기로 시작 하였습니다.

참고로 핵무기 투사 방법은 최초에는 전략 폭격기로만 할 수 있었으나 탄도체, 나아가 전략 원잠에서도 투사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략 개념으로 미국은 B-52를 개발하였고, 구소련은 베어 폭격기를 개발합니다.

두 폭격기의 배행 성능은 전략 폭격기가 어떤 성능을 가져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전략 폭격기는 핵투사 능력이 다변화되면서 위치가 약해지고 대신 전략 임무가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로 그 영역을 넓힙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대형 폭격기는 방호력이 약하고 적에게 노출될 경우 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난 전술 폭격기 소요가 꾸준히 재기됩니다.

초음속 성능으로 전투기를 피해 기만이나 교전도 가능한 폭격기를 바랬는데 그러한 개념으로 미국은 F-111을 개발합니다.

하지만 냉전의 말기에 가변익을 가진 F-111은 전술적 가치보다 유지비만 많이 드는 어정쩡한 위치에 이르게 되었고, 유도 기술을 발달로 더이상 폭장량 자체로만 폭격 성능을 좌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국방비 예산을 줄이기 위해 주력 전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공대공과 공대지 임무가 모두 가능한 전투 폭격기를 개발하게 되었고, 그것이 F-15E 입니다.

F-15E는 기존의 제공 전투기에 표적 지시기와 주야간 지형 탐색기를 갖추고 저고도 비행과 정밀 유도 폭격이 가능할 뿐더로 애초에 제공 전투기였으므로 적 전투기와도 교전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이러한 개념이 효율적임을 깨닫고 새로운 전투 개념을 개발했는데요,

듀얼룰과 멀트롤이 그것입니다.

듀얼롤은 한 기체가 임무에 따라 공대공, 공대지 임무를 번갈아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F-16C/D 형이 이에 해당합니다.

멀트롤은 한 기체에 한 번의 무장으로 공대지, 공대공을 모두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F-15E가 됩니다.

미 공군은 운용비를 절감하고 전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술 폭격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전투 폭격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폭격 임무를 수행합니다.

미 공군의 전략 폭격기는 B-1, B-2, B-52가 운용 중인데 B-2가 명실 상부한 전략 폭격기이며, 나머지는 부수적 폭격기로 분류 됩니다.

예를 들어 B-1의 경우 부분적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가변익과 초음속 순항 능력을 토대로 다수의 대공 미사일 발사기로 편성되고 있습니다.

즉, 장차전의 공중전에서 다량으로 접근하는 적 기체를 한 번에 여러 대와 교전하기 위해 다량의 공대공 무장을 장비한 비행체로 주력 제공 전투기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죠.

B-52의 경우 저강도 분쟁지역에서 적 대공망이 손실된 지역을 주로 폭격하는 재래식 위협 폭격 용도로 주로 씁니다.

저렵하고 확실한 화력을 보여줄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 교량의 폭파, 주요 시설물 파괴 등은 전투 폭격기가 수행하며, 항모 발진을 기본으로 하는 F-18E/F 개열이 상대적으로 적은 폭장량과 정밀성의 한계를 지닌 반면, F-15E 계열은 다양한 정밀 무장과 공중급유를 통한 작전 반경 확대로 좀 더 전술적 지위가 높은 폭격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미군 체계를 모방해 러시아도 Su-32/34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폭격기 논란이 있는데, 중국이 개발한 폭격기는 위시용일 뿐 실제적 전략 및 전술적 지위는 그리 높지 않다라고 봐야 합니다.

단일 목적으로 제작된 폭격기는 전투기 성능에 비할 바가 아니므로 쉬운 표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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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망치 15-12-12 18:06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공중전 능력은  중국을 생각하면서 발전 시켜야 될거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동북아시아 최대 군사 강국이지만,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자신감을 가진 중국은 현재 재래식 무기나 군대를
좀더 현대적이고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군대로 계속 바꿀려고 시도 하고 있기때문에

우리로써는 중국군이 현재도 위협적인 존재지만, 미래는 더욱더 위협적인 존재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중국이 대내외로 군사력 과시와 영토 침략에 대한 야욕이 점점 거세어 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방식으로

우리나라도 중국과 군사적 긴장을 초래 하게 될지 모르죠, 우리는 대비를 꼭 해야됩니다
태강즉절 15-12-12 18:26
   
촘촘한 대공망, 일정 수준의 제공권 구축된곳에선 빌빌거리겠지만..
존재 자체로.. 폼 나는게 폭격기란 생각이..ㅎ
,미사일,항모 등등을 실물로 볼때보다..
연소개스때문인지 오일인지..좌우간 표피에 때구정 얼룩진놈이 ..
매연 내품고 굉음울리면서리 일렬종대 나는거 보면
진짜 폼납디다..부러워서 아주 밸이 꼴립디다..ㅋ

만약! 만약! 급변시 ..
중꿔러가 미사일 아닌 폭격기로만 와준다면..땡큐겠죠..서해에 고기집으로(어초?) 넣어주면되니.ㅋ
user386 15-12-13 00:33
   
여담입니다만... 전장에서 항공기의 최초임무는 적진 정찰 임무였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무지하게 크지만 당시에는
컴팩트한 카메라로 적진에 사진을 찍거나 정찰을 하였는데... 차 후 적 정찰기가 다녀가면 주요 장비나 설비를
이동하거나 숨기거나 부대를 재배치하는 일이 발생하자 정찰기는 현장에서 적의 주요 장비를 파괴 할 필요가 생겨난거죠. 그래서 추가된것이 사람이 들 수 있는 작은 폭탄을 적진에 떨구는 일이 최초의 폭격(?) 임무 였습니다.

추 후 적의 정찰이나 폭격에 피해가 커지자 지상에서 대응할 대공무기가 마땅히 없던 시절이라 아군 항공기에 기관총을 달아 적 정찰기를 떨구기 시작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