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왜 일어났습니까?
김일성이 무력으로 남북을 통일해서 역사에 이름을 새기겠다는 야망과,
미국이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 착각으로 벌어진 전쟁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해서 소련과 중공이 전쟁을 승인했었습니다.
작전권 환수?
피를 흘려도 우리가 흘리는 게 낫다?
자존심?
뭐 다 좋습니다. 그런데 작전권 환수하려면, 최소한 우리나라가 핵무장 하고 있어야지요.
북한은 핵무장 국가입니다. 그리고 재래식 전력으로도 수량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북한이 보급력 부족으로 일주일 동안만 싸울 수 있어도 일단 맞으면 아주 아픕니다.
작전권 환수해서 우리가 질 까봐서 환수 안 하는 줄 아십니까?
작전권을 환수해서 불필요하게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지금도 작전권을 환수하면 미군참전에 대한 의문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배우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폐쇄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북한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한국이 작전권 환수 했네? 미국이 참전할까 안 할까? 참전 안 할 것 같은데......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했을 때 미국이 핵보복을 해줄까? 안 해줄 것 같은데......
적어도 작전권이 미군에게 있으면 저 딴 생각은 절대 안합니다.
그런데 작전권이 환수되면, 저런 의심을 계속하게 되고 남침에 대한 유혹을 품게 됩니다.
저는 미국이 핵보복 해주고 참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북한이 그렇게 생각 안하고 저렇게 의심해서 전쟁을 일으키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저렇게 의심했을 때 우리가 여태 쌓아올린 국력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북한이 전쟁기도를 보여서 남침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때려서 핵시설, 핵무기, 포병세력, 지휘부 등을 한 시간 안에 궤멸시켜 놓아야 하는데 작전권을 환수하는 순간 이걸 우리 손으로 해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전력을 만드려면 못해도 1년 국가 예산 수준은 필요할텐데요?
미국이 우리를 식민지배하는 것도 아니고, 작전권도 대통령 명령으로 얼마든지 우리 뜻대로 거둘 수 있는 것인데,
마치 식민지배를 받는 것마냥 말씀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