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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17 00:31
[잡담] '거부'라는 단어가 적절한 경우가 딱 한번 있긴 합니다.
 글쓴이 : 포케불프
조회 : 1,128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인 둥펑이 미국 항모의 중국 접근을 거부하는 용도""

""해안에 설치된 대함 미사일은 적 함의 접근을 거부하는 ...""

이렇듯 '접근'이라는 단어와 같이 쓰일 때는 거부한다는 게 어울리기도 하고

실제로 간간이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륙거부는 영 생소하네요 실제로 일부가 쓴다고 해도

뭔가 일제시대 영향을 받은 할배들의 용어를 그냥 답습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어라는 훌륭한 단어가 있죠.

해안방어 훈련, 적 상륙방어 훈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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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고래 20-07-17 00:33
   
찾아보니 상륙거부는 상륙할 엄두를 못하게 하는것이고 저지는 상륙한 적을 몰아내는것 같음
     
포케불프 20-07-17 00:36
   
위의 예제 즉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인 둥펑이 미국 항모의 중국 접근을 거부하는 용도""에서 보듯

거부한다는 것은 좀 광범위하고 당장은 위협이 안되더라도 잠재적 위험 자체를 없앤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대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thenetcom 20-07-17 00:35
   
denial of access 에서 denial의 의미에 가까운거 같네요. 그러니까 막다, 저지 또는 차단작전라고 쓰는게 정확한거죠. 군에 있을때 보니 미군과 작전 자주 하는 부대엔 미군 용어를 직역한 엉터리 한국어가 꽤 있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들 군부심은 쩔음 ㅎㅎ
     
나만의선택 20-07-17 00:39
   
아 그렇군요. 차단작전이라는 말은 많이 들음. 

되도않는 군부심 ㅎ
     
포케불프 20-07-17 00:41
   
네 영어 denial '부정한다' 를 작의적으로  '거부' 로 번역한 데서 비롯된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든 뜻은 어느 정도 통하니 다행이죠.
          
thenetcom 20-07-17 00:43
   
네 침공후 저지만이 아니고 사전저지란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보면 차단작전이랑 용어가 정확할거 같네요. 공격 받기 전에 교란작전을 펼치거나 적의 핵심시설을 선제타격하는 것도 포함되니..
               
포케불프 20-07-17 00:52
   
ㅇㅇ
없습니다 20-07-17 00:45
   
접근을 거부한다기 보다 사용(이용)을 거부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보다 광범위한 뜻이죠.
예를 들어 해양거부는 영어로 sea denial인데 내용은 여기로..
https://en.wikipedia.org/wiki/Sea_denial
없습니다 20-07-17 00:50
   
그리고 학술서적에도 많이 나옵니다.

“  미국 일각에서 중국이 해양거부(sea denial)의 목표를 갖고 미국
 항모집단이 아시아 본토에 접근하는 것을 저지(anti-access)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
 은 그 때문이기도 하다(Kaplan 2007; Secretary of Defense 2011, 25; Wang 2012).”

“  하나는 중국전력들이 이 전략적인 도서들을 점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합동/연합 작전의 한 부분으로서 해상봉쇄에 사용되었던 지상배치 지역거부(Area Denial) 체계들은 이 작전을 실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중국이 이 도서들을 점령하려고 시도한다면 미국이제1도련선 내에 어떻게 군사력을 투사할 ”
없습니다 20-07-17 01:04
   
한참 찾았네요..

거부작전(拒否作戰, Denial Operation)

요약정보
- 한문 / 영문 : 拒否作戰 / Denial Operation
- 유형 : 전술
- 참고문헌 : 용병술어연구 (병학사)

전술 및 전략적인 가치를 갖는 목표물이나 지역을 적이 점령하거나 이용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방지하기 위해서 계획된 작전을 가리킨다. 또한 거부작전은 적의 전체적인 작전실시 능력과 이동 능력을 방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주로 전략적인 개념으로 운용된다. 거부작전은 장벽운용과 더불어 공격작전 및 방어작전에 공히 운용되지만, 일반적으로는 방어작전과 지연작전에서 더 많이 운용된다. 공격시의 거부작전은 장벽 운용과 함께 병력을 절약하고 측방 경계를 도우며, 역습을 방지하고 철수하는 적을 함정으로 몰아넣는 데 사용된다. 방어시의 거부작전은 병력절약과 더불어 그로 인한 더욱 광범위한 분산이 가능하게 하고, 적이 전방 혹은 측방으로 전진해 오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와해시켜 아군의 방어화력에 대한 적의 취약점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측방 및 후방지역 경계를 돕는다. 거부작전이 적의 전체적인 작전의 실시와 이동 능력을 방해하는 데 비하면 장벽운용은 적 전술부대의 전술적 기동을 감소시킨다는 차이가 있다.


출처:전쟁기념관
     
thenetcom 20-07-17 01:12
   
Denial Operation의 내용과 거부란 단어가 맞지 않는건 확인됬네요. 한국어로는 차단작전이 가장 적합할거 같습니다.
          
없습니다 20-07-17 01:13
   
유래가 맞던 안맞던 일단 군에서 사용하는 공식용어입니다.
그리고 사용할 의도 자체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차단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을듯..
               
thenetcom 20-07-17 01:17
   
아무튼 적합한 용어를 만들어 원래의 의미에 맞게 고쳐나가야죠. 그리고 공격과 방어 모두에 포괄적으로 쓰는 용어이니 아래 대만의 훈련은 상륙저지/상륙방어 작전이라고 하는게 맞구요.
               
느그동네 20-07-17 01:18
   
아니 왜 자꾸 거부란 용어에 집착하는거죠?

애초에 저 짱께새끼가 쓴 상륙 거부 훈련이란 말을 군에서 사용 하나 안하나 인거 아님?

당근 군에서 거부란용어만 쓸수 있죠

원론으로 돌아가서 요즘 군에선 상륙 거부훈련이란 말을 쓰냐고요?
                    
쿨하니넌 20-07-17 01:20
   
거부란 단어가 미군에서 온거니 뭔가 쿨하고 있어보이시나 봐요. 한국어에서 거부란 단어는 저런 뜻이 아닙니다.
                    
없습니다 20-07-17 01:26
   
공식 서적에 나온건 찾으니  당장 안나오는데 쓰이는건 맞아요.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159&pn=0&num=11964
                         
느그동네 20-07-17 01:32
   
찾아 온게 상륙 거부만 나온거네요?

님아 말장난 하지 마시고 저 짱께 새끼가 제목에 뽑은 것처럼 상륙 거부 훈련이란 말을

사용 하냐구요

님 찾아오신거 보면 거부작전, 상륙 거부등등 다 온전히 상륙 거부 훈련이라고 사용된게

아니잔아요

당근 거부 작전이니 상륙 거부니 쓸수 있죠 문제는 저 짱께새끼처럼 상륙 거부 훈련이란

말을 사용 하냐구요
                         
없습니다 20-07-17 01:37
   
지금 장난하는건지..
거부도 있고 상륙거부도 있지만 상륙거부훈련이란 단어는 없다고 이 난리 치는거?
한심..

우리 군은 상륙저지훈련이든 상륙거부훈련이든 대상륙훈련 자체를 안함.
남북한 해군력 차이를 생각해 보길.
하지만 전략적.전술적으로 상륙거부란 개념은 엄연히 사용되고 있음.
느그동네 20-07-17 01:42
   
군, '독도의 날' 외부세력 기습상륙 저지훈련 …UDT 상륙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364381


지금 장난 똥때려요?

상륙 저지훈련으로 치면 쫘르륵 나오는데?
     
없습니다 20-07-17 01:45
   
독도에서.. udt와 해경특공대가.. 상륙저지부대냐..
정신이..몽롱해진다.
          
느그동네 20-07-17 01:46
   
나한테 따지지 마시고 저 제목 딴 기자를 욕해주세요

난 당신이 없다고 해서 찾아준 죄밖에 없으니까

님도 상륙 거부 훈련좀 찾아줘요
               
없습니다 20-07-17 01:48
   
저기서 상륙 저지는 말그대로 사람이 배에서 내리는걸 저지한다는 뜻이니 군에서 쓰는 대상륙작전의 의미가 아님. 다시 찾을 것.
                    
느그동네 20-07-17 01:57
   
님아 해병대는 괜찮음? ^^

해병대는 인정해줄꺼임?

님이 독도 해병대 치면 쫘르륵 나올꺼임

우리 적은 개정은돼지 새끼만 있는게 아님 쪽바리랑 짱께도 있다는걸 명심 하세요

상륙 저지훈련을 안하면 그게 군댐니까 개정은만 적이 아니란걸 생각 해요
발자취 20-07-17 01:50
   
거부(拒否) 
[명사] 요구나 제의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침
[유의어] 사절, 거절, 저항

국어사전의 의미만 봐도 상륙거부는 어색한 번역입니다.
     
없습니다 20-07-17 01:57
   
군사용어로 쓰인지 수십년이 지나서 이제와서 바꿀수 있을것 같지도 않네요.
          
2k2h 20-07-17 05:21
   
열심히 어디가서 찾아오고 아무도 관심없는 영단어에 정의하고 말투 보아하니 티칠이구만
          
뜨Or 20-07-17 11:40
   
2급(정보,작전) 비취를 다뤘는데.. 90년대 군번으로서
작계 만들때 저 용어 자체를 못봤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상 얘기하면... 
단어가 받아들여지는 거부감이 생겼을땐... 뭔가 잘못 되었을 확률이 졸라 큼...
Unicorn 20-07-17 02:38
   
용어는 사용하는 국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니 좀 혼란스럽긴 하죠.

한국어로 봤을 때 거부는 요청을 부정하는 의미로 사용되니,

군사적으로 무력이 충동하는 부분에서 거부라고 쓰는 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우리가 너님을 공격 할테니 받아주세요~ 할 경우가 없으니까요. ㅎ

군사 작전에선 상대가 거부 하거나 말거나 힘이 있으면 밀고 들어가면 그만이니. ^^

한국은 일본식 용어 일본식 한자를 그대로 들여와 사용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마 이 거부도 그런 부분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구름위하늘 20-07-17 12:30
   
요청을 부정하는 의미가 아니라 "시도"를 부정하는 의미 입니다.

상륙차단 이나 상륙 저지는 상륙이 발생하기 전이나 후에 그걸 막아내는 것이고
상륙거부는 상륙 시도 자체를 원거리에서 미리 못하게 하는 것.
수염차 20-07-17 06:32
   
우리는 저지/방어
중국은 거부........
닉네임은 바꿀수잇어도
글쓰는 버릇은 못감춤....
그래서 번번히 들통나는것임....
없습니다 20-07-17 10:41
   
참내... 밀리타리 게시판에 있는 자칭 밀리매니아들이 거부작전이라는 흔히 쓰이는 단어를 들어본적없다고 난리라..

진짜 밀리매니아라면 비밀이든 밀돔이든 디시 마이너군사갤이든 다른데 다니는데가 있을테니 가서 물어보시길..
코메디 하는것도 아니고..
구름위하늘 20-07-17 11:30
   
제가 아는 바로는 상륙거부라는 표현에서 거부와 거부작전라는 표현에서 거부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거부작전의 뉘앙스는 청야전술과 비슷하게 적의 점령을 가정하고 후퇴하면서 적이 우리의 자원을 '못' 쓰게 하는 것을 의미.

상륙거부의 뉘앙스는 우리의 후퇴나 적의 점령과는 상관없이 그냥 상륙을 하지 못하게 미리 막는 것.

같은 단어인데 다른 뜻을 쓰입니다.
아니면 거부작전 앞에 "이용"거부작전 이런 식으로 해서 "상륙"거부작전과 같은 의미가 되도록 하고
거부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면 될 것 같고요.
구름위하늘 20-07-17 12:33
   
참고로 저는 직업군인이거나 군인생활을 한 적은 전혀 없지만,
거부작전이라는 용어는 들어봤습니다. ^^

어디서 들은 건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영웅불세출 20-07-17 13:32
   
상륙거부보다는
상륙저지가 우리말 어감이 더 어울리지만
저쪽 동네는 상륙 '거절' 훈련으로..쓰는 것이 나라의 분위기랑 어울림 ㅋㅋ
더 나아가면 상륙 '사양' 훈련..
상륙 양보 훈련까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