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탄두 중량 2톤, 상승고도 500km, 사거리 800킬로로 알려진 현무 4 미사일을 만들었는데,
탄두 중량을 줄이면 자동으로 사거리가 늘어나는 것 아닌가?
탄두 중량을 줄이더라도 미사일의 엔진을 개조하지 않으면 사거리를 늘릴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또한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엔진 뿐만 아니라 로켓의 외형과 내부 구조도 바꿔야 하지 않는가?
등등,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니죠.
물론, 정부 당국에서는 보안 사항이라며, 이러한 정보의 외부 누출을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며, 확인해 봅니다.
인디아의 K-15 사가리카(Sagarika) 잠수함발사 탄도탄(SLBM)
중량 6~7 ton
길이 10 m
직경 0.74 m
인터넷 매체들과 인디아에서 내놓은 데이타들이 탄두 중량 변화에 따른 사거리의 변화에 조금씩 숫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미사일은 용도와 사거리에 따라 탄두를 바꿔서 쏩니다.
인디아가 처음 발표할때, 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750km 였지만, 나중에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다고 하면서사거리를 늘려서 발표했습니다.
탄두 중량에 따라 로켓 모터의 출력 제어를 다르게 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설계/제작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탄두 중량이 바뀌면 사거리가 달라집니다.
탄두 중량 / 사거리
1 ton 탄두 (일반탄두) / 750km
180kg 탄두 (핵탄두) / 2,000km
150kg 탄두 (핵탄두) / 2,200km
우리 현무 4 탄도탄, 2톤 탄두 대신 500kg 탄두를 달면 800km 보다 훨씬 더 멀리 날라가지 않을까요?
인디아 K-15 탄도탄의 탄두중량/사거리 변화를 현무 4에 대입해 보면, 대충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K-15 Sagarika SLBM 발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