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이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전투기를 수용하는 군함이라서 그렇죠.
적과 전면전이 발생하게 되면, 육지로는 전차와 보병이 더디게 이동하면서 싸울 것이고
하늘로는 육지의 비행장에서 전투기들이 날아 올라서 한정된 오일의 범위 안에서 싸울 것인데
인천상륙작전처럼 적의 중앙이나 후방부를 짤라 먹으며, 막대한 타격을 단기간에 입힐 수 있게 하는게
이동식 비행장인 항공모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항공모함이 적의 미사일 기지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데, 바다로 출항하여
타겟 역할을 할 정도로 바보처럼 운영할리는 없을 테고,
전면전이 발발하면 먼저 적의 미사일 기지들부터 초토화시켜서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움직이겠죠.
그리고, 적의 앞바다로 항모전단의 호위를 받으며, 원하는 요충지에서 적을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가는
아주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무기가 항모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육군이나 공군의 활동 범위가 육지의 고정식 기지인 모함을 기반으로 한다면
항공모함은 육지의 이동식 기지 역할을 하는,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 군사적 요새를 세울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전술 전략적 무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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