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초음속의 탄도미사일이 함선을 목표로 날아온다면 막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초음속으로 함선을 맞출수 있는 기술이 있나의 문제지요. 어뢰의 경우도 바라쿠다 같은 초음속 어뢰가 있지만, 유도의 문제가 있죠.
일반적으로 종말단계에는 항모가 가진 근접방어무기로 방어를 합니다. 미국의 슈퍼캐리어는 팰링스와 씨스패로가 종말단계를 담당합니다.
또한 항모를 보좌하는 구축함의 근접방어무기 역시 항모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서는 이지스의 대공미사일이 접근하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게 됩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항모에서 운영하는 조기경보기가 상공 10km 높이에서 감시를 하죠. 작전반경에 들어오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감시합니다.
실제 항공모함은 지대공미사일의 사정거리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최소거리를 고려하더라도 육지에서 200~300km 정도일겁니다.
참고로 A2AD를 언급하셨는데, 항공기의 작전반경이 최대 1000km정도입니다. 근데 A2AD는 중국으로부터 1000km가 넘습니다. 현재의 방어선(제2도련선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작전을 펼치겠지만, 실제 공격 시에는 항모로부터 발진한 항공기가 본토공격을 할 수 있는 제1도련선까지는 접근하게 될겁니다.
하여간 항모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함대함 또는 공대함미사일 밖에는 없는데, 지금이 2차대전때도 아니고 함대함미사일을 쏘면서 도그파이팅을 하지는 않을테고...
항모를 공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투사수단은 공대함미사일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기경보헬리콥터가 2km정도 상공에서 감시하지만, 조기경보기는 10km 상공에서 감시합니다.
일반적으로 400~600km 반경을 감시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탐지거리까지 들어온 항공기는 조기경보기에 걸리게 되고, 공대함 미사일 사거리에 도착하기 전에 요격당하게 됩니다.
항모를 대놓고 공격한다??? 정말 쉽지 않습니다.
확률적으로 한번 볼까요? 지금현재의 기술만 가지고...)
근접방어무기인 씨스패로와 팰링스가 정말 재수없어서 50%의 명중률만 보인다고 가정하고, 이지스함(2대)의 시스템이 하필이면 그날 문제가 있어 RAM, SM-2 등이 25%의 미사일을 놓쳤다고 가정하더라도 40대의 미사일올 쏴야 5발의 미사일이 명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기 1대당 2발의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어쩌다보니 재수가 좋아 25%정도의 항공기가 방공망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최소 16대의 항공기가 2발씩의 함대공 미사일을 달고 나간다면 잘하면 1발 맞을 수 있겠네요. 2발은 맞아야 침몰한다면 최소 32대는 떠야 하네요.
근데 중국의 항공모함이 24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으니, 현재는 미국의 항모에 대적할 수는 없겠네요.
하여간 현재의 항모는 나름 방어체계를 가지고 있고, 공격무기가 개발된다면 또 다른 방어체계가 나올겁니다.
한국의 중형항공모함도 나름 방어체계를 준비하겠지만, 돈이 얼마가 들어갈지 알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