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생이 밀리터리게시판의 가장 큰 이슈가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태입니다.
거의 모든 게시글이 이 사건으로 도배가 되고 있지요.
하마스의 비인도적인 만행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분노와 적개심이 싹틀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분들은 과거 힘없어 일본에게 국권을 강탈 당했던 경험이 있는
우리는 그들을 함부로 비난만 할 순 없지 않냐는 논리로 하마스조직원들을 조금은
이해한다는 듯이 우리 독립투사들을 예로 드는 글들이 종종 보입니다.
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이스라엘의 잘못이 없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저도 50이 넘은 나이로 과거 수십년간 이어져온 팔레스타인 사태를 뉴스로 봐오며
팔레스타인에 온정적 지지를 보내며 이스라엘을 비난해왔습니다.
제 나이 즈음이면 아라파트PLO 의장 이름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근데 여러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우리 순국선열들이 지금 하마스처럼
우리의 독립을 위해 일본의 죄없는 부녀자들과 아이들을 무차별 살해하고 우리 조선인들을
일본의 공격을 막는 방패로 쓰는 그런 비열한 행위들을 했습니까?
전 그러한 얘기를 읽고 들은 바 없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일본의 사료에 남아 있지
않을 리 없고 그걸 일본이 선전선동에 쓰지 않을 리도 없습니다.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만, 제 부탁은 이겁니다.
토론 중 여러 근거를 들며 하마스 못지 않게 이스라엘도 나쁜 놈들이다. 하마스의 저런 행동도
난 조금은 이해가 된다. 등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토론이니까요..
근데 하마스를 옹호하려고 우리 순국선열들을 소환시키지는 마십시오.
그분들은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기고 독립에 목숨을 바치신 분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분들은 하마스조직원들과 같은 그런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행위를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워낙에 큰 이슈이고 의견이 다른 분들이 많다보니 게시판 분위기가 많이 달아오릅니다.
서로 알지도 못하고 얼굴도 보지 않고 하는 토론이지만, 서로 조금은 자제하고 예의를 갖춘 토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도움되지 않고 쓸데없는 글 너무 길게 적어 죄송합니다.
게시글을 읽다 가슴이 답답하여 글 적어 봤습니다. 모두 행복하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