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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1 21:29
[질문] KA-1 웅비는 수준급의 프롭기인가요?
 글쓴이 : 쿤타
조회 : 3,870  

구글링을 하다가 KA-1 웅비와 P-51 머스탱이랑 공중전을 하면 머스탱이 압도적으로 이긴다는데

2차대전 고물(?)과 현대 프롭기인데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우리도 6.25이후 머스탱을 보유했던 걸로 아는데 머스탱기반으로는 전선통제기를 만들기가 어렵나요?

웅비는 그냥 공격기 태생이라 전투기인 머스탱에게 안되는건지요?

웅비들고 2차대전가면 하늘을 지배할꺼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또 아닌가봐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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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바람 16-10-21 21:41
   
현대의 프롭기는 태생이 훈련기인 거고 P-51 머스탱은 전투기로 만든거라 애초에 만든 목적부터 다르다보니
성능도 차이가 나는 거겠죠!

프롭기들이 구조상 이유 등으로 레이더를 장착하고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하는게 아니다 보니
공중전에 돌입하면 기총사격으로 적기를 상대할텐데...
KA-1 웅비는 950마력에 최대속도가 570km 정도이고 P-51 머스탱은 1490마력에 최대속도가 700km 정도니
두 기종이 공중전에 붙으면 뻔한 결과가 예상이 되죠..
알브 16-10-21 21:54
   
사이드와인더 달면 이기겠지만... 도그파이팅이라면 무리죠;;
엔진출력도 딸리고, 2인승에다, 실속회복에 주안을 둔 설계라 아무리 시대차이가 나도 무립니다.
컴퓨터 그래픽카드로 예를 들어보자면 메인스트림 등급은 한세대 전의 플래그쉽, 하이엔드를 못 이기는거랑 비슷하죠.
user386 16-10-21 22:08
   
기총 도그싸움이면 상대가 안됩니다. 전투용으로 사용하기엔 웅비는 태생적 한계가 큰 기체이고요.
그래서 힘, 속도, 선회능력, 장갑, 항속거리 등등 모든 면에서 현저한 열세 입니다.
다정한검객 16-10-21 22:19
   
애초에  제트기 가기전에  비행에 대한 훈련기로 만든건데요 머
점빵알바 16-10-21 22:47
   
지금 현기차랑 페라리 구모델이랑 붙는식이네요...
쿤타 16-10-21 23:49
   
우앙..머스탱은 프롭기의 정점이었군요...
즈믄다솜 16-10-22 00:16
   
2차대전 막바지에 유일하게 프롭기이면서도 최초 젯 엔진을 단 독일 전투기를 격추한 기종 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금 기술로도 머스탱엔진 못만 듭니다. 엔진 출력이 얼마나 강했으면.. 초기 버전에서는 프로팰러가 도는게 아니라. 갑자기 몸통이 도는 현상까지 벌어진 적도 있었을 정도로 힘이 장사지요. 그 힘만큼 속도 또한 장난 아니고.. 그런 속도 힘을 받혀주는 기체 자체도 허벌나게 강하구요. 그런 기종과 웅비와의 비교는  윗분 말처럼 현기차랑 페라리를 비교하는 식인거죠.
오리발톱 16-10-22 06:26
   
기술적으로는 KA-1이 당연히 앞섭니다. KA-1은 터보프롭 엔진을 쓰고, 머스탱은 그 이전의 엔진인 피스톤 엔진을 쓰죠. 내부 전자장비도 장비고, KA-1의 기반이 되는 KT-1은 실속에 빠지더라도 조종간을 놓아버리면 자동으로 실속에서 벗어나게 되어 있을 정도로 비행안정성이 뛰어난 기체입니다. 그러나 KA-1은 어디까지나 훈련기 기반입니다. 머스탱을 굴리던 시절로 대입해 보면 6.25때 T-6 텍산을 전선통제기로 사용하던 것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애초에 딱 그 용도로 개발된 물건이니 공중전을 염두에 둔 설계를 하지는 않았던 거죠. 머스탱은 상대 전투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속도와 항속거리, 기체성능 모두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기체입니다. 애초에 비교대상이 될 수가 없죠. 용도가 다르니까요.
오리발톱 16-10-22 06:28
   
그리고 프로펠러가 돌 때 기체가 프로펠러 회전방향으로 도는 현상은 옛날 프로펠러기들에게는 거의 공통적으로 발생하던 현상입니다(토크 현상) 심지어 1차 세계대전의 구닥다리 전투기인 숍위드 카멜은 이 토크현상이 너무 심해서 전투손실과 비전투손실이 비슷할 정도였고, 엔진출력이 강할 수록 대체로 이 현상이 심해지는 편이었습니다. 머스탱 보다도 훨씬 강한 엔진을 쓰는 P-47 썬더볼트는 더 심했어요. 머스탱 보다 출력이 낮은 엔진을 쓰는 경우에도 토크현상은 거의 공통적으로 존재했고요.
오리발톱 16-10-22 06:32
   
2차 대전때 독일의 제트 전투기를 격추시킨 게 머스탱 뿐만은 아닙니다. P-47 썬더볼트에게 독일공군의 영웅인 아돌프 갈란트가 모는 Me-262가 격추당한 적도 있고, 동부전선에서 소련의 이반 코제두프가 모는 La-7에게 제트전투기가 격추된 적도 있습니다. Me-262가 속도는 빨랐지만 선회성능이 나빴고, 속력이 어느정도 붙기 전에는 가속능력이 형편 없었기 때문에 연합군 전투기들은 Me-262가 이/착륙하는 순간을 노려 공격해 오곤 했고, 그 때문에 독일의 제트전투기 부대는 Me.262의 이착륙시 엄호를 위한 프로펠러 전투기 부대를 따로 운용하기도 했습니다.
     
오리발톱 16-10-22 07:02
   
그리고 지금 우리의 기술수준으로 머스탱의 엔진을 못 만드는게 아니라 안 만드는 겁니다. 머스탱을 압도하던 Me 262의 엔진출력이 2천파운드가 채 되지 않는데, 우리가 연구용으로 만든 소형 제트엔진 출력이 3천파운드입니다. 기계적 신뢰성을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크고요. 당장 우리가 연구용으로 만든 엔진조차 Me 262의 터보젯보다 진일보한 터보팬 방식입니다. 이미 시대가 달라졌고, 적용되는 기술의 수준이 다릅니다. 종전 직전에 머스탱의 성능을 뛰어넘는 프로펠러 전투기들이 만들어지거나 만들어지기 직전에 있었지만 이들조차 동시대의 Me 262를 넘어서진 못했고, Me 262보다 나은 전투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제트엔진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겁니다.
바토 16-10-22 06:41
   
50년대 F-1레이싱 차랑 아반떼 랑경주하면 누가 이길까  ?와비슷한질문
도나201 16-10-22 10:38
   
뭐 도끼와 잘드는 부엌칼의 차이 입니다.

도끼는 100년전에 만들든.. 어제 만들든  도끼로는 나무를 팹니다.

그러나 부엌칼은 요리할때 쓰죠.. 나무는 못팹니다.
물론 ... 나무를 찍을수도 있지만,
칼 다망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