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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7 17:42
[해군] 와일드 캣/링스 이착함 문제
 글쓴이 : 보통이
조회 : 4,376  

와일드 캣의 함상 운영이 제한되는 이유를 다루는 글입니다.
이 글은 2011년 국토해양부 고시 2011-861호에 고시된 헬기장 설치 기준에 따른 선상 헬기 운영의 요건과 제한에 의해, 현재 해군이 운용하려고 하는 선상 소형 대잠 헬기인 와일드 캣/링스의 작전 능력이 현저히 제한받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우선 국토해양부 고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법률안의 제36조 선상 헬기장의 장애물 제한 조건에 따르면
선상 헬기 이착륙 시설 사본.JPG
이런 제한이 있고
실제 와일드캣/링스 헬기의 제원은
agustawestland_aw300_super_lynx_2007-40946.jpg
이러함으로

함정 헬리 포트의 길이는 링스급 최대 장축 15.24 M의 무장애물 구역과 접근 방향 기준 좌우 150도 내에 25 CM 이하의 높이를 갖는 제한 장애물 구역이 필요하고 함미가 아닌 현측으로 이착함을 하는 경우엔 접근 방향 기준 1.2D의 구역이 필요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지금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들을 일본 해상 자위대의 함정 및 타국 함정들과 비교해 보시면,
Hangar 비교 _4.jpg
광개토대왕함급 함정에서 운용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접근 방향 150도 내에 25CM 이상의 제한 장애물로 양현 격납고의 모서리가 돌출된 상태이고 데크의 길이가 짧습니다. 양만춘 함의 경우엔 전장이 늘어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장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격납고 좌우 150도 외엔 모따기가 필요합니다. 나머지 개토와 문덕함은 확실히 위법한 헬기 이착함 데크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천함입니다.
이미 진수한 1차 사업분뿐만 아니라 목업으로 공개된 2/3차 사업 함정들 역시 격납고 높이만 문제삼고 실재 위법 사항인 헬리 포트의 길이나 제한 장애물 구역에 대한 처리는 전혀 감안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천함을 가지고 대잠 작전을 하려면 육상에서 발진하는 와일드 캣/링스를 가지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함 함상에서 헬기 운용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비리 문제는 따지지 않아도 기술적으로, 법률적으로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광개토대왕함 이하의 함정에서 헬기 운용은 국내법 상 불법입니다.

참고로 지난 일본 관함식 행사에 갔던 대조영함의 헬기 데크를 일본 해자대 함정들과 비교한 사진을 올립니다. 미국 기준을 따랐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페리급은 실상 링스급보다도 작은 S-2를 기준으로 헬리 포트가 만들어 졌습니다. 그 기준보다도 개토급의 헬리 포트가 작습니다.
2015102122163117695.jpg

사진 속 해자대 함정 중 가장 작은 무라사메급 함정들이 건너편 부두에 정박하고 있습니다.
이 쪽 부두에는 오른쪽에서부터 아타고급, 다카나미급, 공고급 부두 너머 대조영함 순서입니다.
해자대 함정 헬리 포트 전장의 60% 정도 라고 보이네요. 약 XX M 정도 짧은 것으로 계산됩니다.

들여와도 운용할 함정이 만춘함 이상 10척뿐이라는 게 와일드 캣 도입 사업의 남은 숙제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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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케스트 16-04-07 18:35
   
좋은 내용이네요.
4leaf 16-04-07 19:05
   
아마 국토부 고시가 민간선박을 대상으로 하는것으로 아는데... 일단 광개토대왕급 2척과 인천급이 간당간당한건 맞습니다. 광개토대왕급 개량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죠.
sunnylee 16-04-07 19:14
   
이전에 와일드켓 도입에 관련해서..
현시창님이 이점에 대해 지적했던문제..

정작, 도입결정후  문제는 와일드켓 자체가  전술운영상 반쪽 짜리 물건이라 문제임.. 
디핑소나 릴딩,작전시간,항속거리,무장탑재,소나부이적재량, 줄줄이 문제점 이라는게.........
     
블루로드 16-04-07 19:23
   
돈이 웬수 ... ㅠㅠ
비리를 없애야 하는데 ..
보통이 16-04-07 20:23
   
드림캐스트님
감사합니다. 좀 더 가다듬도록 하겠습니다.

4leaf님
아마 해군 내부 규정이나 지침이 없으시면 일반 법률일지라도 해군에 적용될 겁니다. 해군 내부적으로 규정이나 지침을 추가하실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할 당시에도 해군 내부 규정 중 헬리 포트의 규격에 관한 내용은 찾지 못했습니다. 일단 그게 하나구요. 그것과 동시에 실재 헬기 운영에 있어 저터록 작은 헬리 포트는 매우 위험합니다. 설계 변경은 차후에라도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빠뜨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sunnylee님
현시창님께서도 지적하셨었군요. ^^; 이번에 방사청에서 도입을 허가한 내용을 보니 그나마 항속 능력과 무장 탑재 능력은 검증됐고 ROC 상으로 합격한 것으로 압니다. 다만 ROC외 소요 가운데 VDS 릴링 스피드 건은 주된 작전 해역이 연근해 이고 특히 서해의 경우엔 최대심도가 80 M 안팍의 얕은 바다라 분당 기백 M에 달하는 릴링 스피드로 비교한다면 큰 차이는 아니라고 보여지고 그것에 대해선 해군의 입장에 동의하게 됩니다. 다만 중저주파 VDS를 위한 전력 출력을 엔진이 받아내느냐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아마...터보 메카 사와 또다른 엔진사 두 곳이 경합했던 것 같은데 가능하면 더 높은 출력을 내놓는 엔진이 선정되기를 바랍니다. 나머지 부분에선 그나마 많이 개선된 듯 합니다.

블루로드님
예. 비리는 비리대로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조기에 와일드 캣은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해서 도입해서 다행인데요. 지금 추진 중인 매우 씨꺼먼 사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이킹 도입 사업이라고...프레임만 보면 완벽하게 권력형 비리 사업이라고 할 만한 규모이고 그런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아주 주의깊게 감시하지 않으면 다음 정권에서라도 노리기 딱 좋은 먹이감입니다. 잘 지켜보는 수 밖에요.
     
넷우익증오 16-04-07 20:43
   
지금이 최적기인데말이죠 미군이퇴역하는 P-3 얻을수있는 찬스가
초창기도입한 P -3 개량 사업들어갔는데....
          
보통이 16-04-07 21:34
   
P-3 중고를 얻어 와도 KAI가 개조 사업권을 반환, KAL에게 사업권을 해군이 넘겼는데 KAL이 개조 작업을 진행할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그 대신 추진하는 게 바이킹이라서요.

4000억 사업에 1800억 지체성금으로 내게 되면 웬만한 기업은 부도납니다.
강정마을에서도 주민분들께 36억 소송 거셨다는데 말이죠...이걸 주도하는 해군 내 아주 극소수의 지휘부가 해군 전체를 욕먹이고 있어서요. 열심히 하시는 분들 땀을 헛되게 하고 있어요. 그게 화가 납니다.
               
사통팔달 16-04-07 21:45
   
그런데 미국 퇴역하는 ,p3c는 우리나라 p3ck만큼 개량한게 있어서 개량말고 수명연장만 하면 되는 물건들이죠.이미 바이킹에 꽃혀서 딴게 안들어오기도하고 바이킹으로 딴 예산이라 다른거로 못쓰기도하죠.바이킹사업 없애면  다시사업 하는 동안에 좋은 물건은 다른 나라가고 없어지죠.
                    
보통이 16-04-07 22:04
   
중고 매물은 앞으로도 꾸준히 나올 겁니다.
자그만치 일본이 대기하고 있습니다만 도입은 좀 신중하실 필요가 느껴지는 것이...

바이킹은 엎기 어려울 것 같아선데요. 바이킹을 엎어서 P-3를 도입하긴 어렵습니다. 차라리 글로벌 호크 해상 버전 1셑, 4기 도입이라면 액수면에서 적절하다고 봅니다. 무인기 4기만 도입하더라도 오히려 조종사 T/O는 비슷합니다. 4교대로 항시 운용하기 때문에요. 도리어 지상에서 데이타를 분석하기 때문에 기내 분석에 따르는 오류나 착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바이킹을 엎겠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무인기 도입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  말씀드려 봅니다.

그리고 나머지 대잠 작전은 함상에서 헬기가 적합합니다. 몇 번인가 바이스태틱에 관한 글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천해역에서 그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소나부이 가격 하나에 10억 정도 하는 걸로 압니다. 해군은 그걸 뿌렸다가 다시 일일이 회수해서 재사용하시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고정익 초계라는 게 카리브 해에서 U-보트 퇴치하려고 카탈레나 수상기로 만든 전술이라서 우리 해역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몇가지 가능한 대안들 가운데 예산보다는 성능을 중심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네요. 예산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짜낼 곳이 있습니다. 지금은 큰 그림을 다시 그리실 때라고 봅니다.
     
sunnylee 16-04-08 11:29
   
일단! 항속능력과 무장탑재의 검증과정 에서
해군의 ROC사양을 낮추어서 협의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항속능력 검증도 속도는 문제 없지만
문제는 전술작전시 무장만재시 작전시간,항속거리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입니다.
(대략 30분정,추가 연료땡크시 해결 가능하지만 무장추가가 불가능)
이것의 해결방법이란게 해군측 작전지침이 2기이상 같이 투입
한기는 무장탑재, 한쪽은 탐지 로 해결할수 있다는게 해군측 의견 입니다
물론 미해군측도 작전헬기 투입시 단독투입은 지향하지만...
10여척의헬기 적재함을 가진 우리입장에서 전력효율측면에선 효율이 떨어지죠..

VDS 릴링 문제것도 수심이 얇은 서해 연근해에서는 사용에문제 없다는 데에도
어느정도 의문입니다.

문제는수심의 문제가 아니라
초기릴딩 속도 문제가 국제규정 평균속도보다도 훨씬 늦는다느데 문제였죠.
상대 잠수전력은 멈추는게 아니라 이동하는겁니다, 감도 수심에 도달하고 감청후
회수속도는  탐지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데
 이문제도  이야기 하신, 전력출력을 위한 엔진출력이 감당하는냐 문제에서
엔진교체및 설계변경의 추가 비용문제와
릴딩과 디핑소나의 해상도문제에서 해군측이 디핑소나측으로 기울어
어쩔수 없이 동의 한걸루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탐지레이다가  완벽한 개발도 완료가 안됀게 또문제)

처음에 선정과정에 있어서 외압에 의해 또는 비용문제로
 다시 요즘 미해군 운용기종 도입건도 다시 수면위에부상하고 있죠,
부디! 이번에는 외압,로비없이 실전 투입의 검증된 기종이 비리없이 체택하여
진정한 충무공의 후예로 거듭나길 빌 뿐입니다.
사통팔달 16-04-07 21:18
   
우리가 쓰던 기존 슈퍼링스는 와일드캣보다 더작죠,와일드캣이 길이가 15.21m지만 슈퍼링스는 11.92미터인가 그렇고 크기차이가 꽤나요.넓이 높이도 차이나고요.기존에 링스쓰던 함들은 링스 그대로 쓰는 수밖엔 없고 작은 헬기착함장 가진 함들은 링스 써야되고 좀큰대는 와일드캣 쓰면 되긴하죠.와일드캣 문제는 아직 레이더모드중 3가지 개발안돼서 그중 중요한 소형표적탐색이 안됩니다,잠수함 잠망경 같은거죠. 그리고 다핑소나 오르내리는 시간이 느리다는거 작전시간은 이번에 인수하면서 소나만달고 3시간이던가 그렇고 어뢰2발 같이달면 2시간 넘게 비행했다고 기존 링스에 비하면 배이상 길어졌죠.헬기때문에 함들 고치는 경우가 생기진 않을듯하네요.기존 링스가 21대인가 그렇고 새로 20대분인데 대잠헬기도 수량이 충분하진 않죠.기존 링스는 개량 안하면 지금 대잠전이나 대수상작전에 전력이 될만한 성능도 안돼죠.기존 링스 대수상레이더는
함들 대수상레이더보다 약간 더멀리보는 수준이라 굳이 대잠전이 아니더라도 함대전에 써먹을려면 개량이 필요하죠.기존링스는 소나달고 2시간 비행한다고 나오지만 실상 한시간 약간 넘고 어뢰2발달면 30분이라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작전시간이 짧죠.
     
보통이 16-04-07 21:47
   
음...저 링스 헬기 제원을 그린 그림이 바로 슈퍼 링스의 그림입니다.
헬기의 최대 장축(D)은 기체 길이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로터와 동체 길이를 합친 길이입니다.
즉 링스급 헬기가 지금 개토급 함정 이하의 헬리 포트에서 운영하는 것인 국토부 법률에 의하면 불법이라는 걸 말씀드린 거라서요.

함미 헬리 포트의 크기는 새로 해군 규정이 마련될 때까지, 또 해군 규정이 마련되어도 민간 기준과 비교해 부득이한 부분을 제외하곤 그대로 인용될 것이기 때문에 개조/개량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위헙합니다. 장병들의 안전 문제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러니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으로 헬기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장만하고 늘리셔야지 닭장에 소를 들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 헬기와의 데이타 링크를 포함해서 대수상 대잠 탐지를 위한 능동/수동 센서의 성능을 높이는데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그런 센서들을 운용하는데 부담가지 않는 중형 헬기, 그런 중형 헬기 운용할 수 있는 KDDX에 더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 글의 목적은 이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는 FFX는 줄이고 KDDX에 집중해 주십사하는 요구이기도 합니다. 알아보니 함장 보직 갯수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도 많더군요. 전투함의 규모를 키우는 것...예산 내에서 가능한 방법을 저도 찾겠습니다. 방법을 같이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별하늘 16-04-07 23:12
   
글 잘봤습니다
역시 일본해자대는 우리보단 여러가지로(예산,경험,운용 등등) 비교 우위에 있네요
그와중에 싱가폴 함정은 100미터 약간넘어 보이는데 씨호크네요(부럽지 말입니다 ^^)

그리고 함정 성능을 떠나서 이순신급은 참 독창적이고 잘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