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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18 18:36
[기타] [펌] 국산 현궁 대전차미사일 부대 전역자 후기
 글쓴이 : 노닉
조회 : 4,986  


20년 군번인데 대충 전방이랑 후방 사이에서 근무함


첨에 자대 갔을 때는 90mm 잡았고 나중에 90mm 현궁으로 교체해서 현궁 잡음. 주특기 번호도 바뀌더라.

첨에 현궁 들어온다 했을 때 워낙 비싼 무기라 몇개 안 들어올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오고 보니까 원래 가지고 있던 90mm보다 많이 들어와서 놀랐다.

첨에 받아서 나무 상자에서 꺼내고 느낀 점은 이게 현대 무기구나 라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더라.
맨날 무쇠로 되서 좀만 만지면 쇠냄새 다 베던 k4, 90mm 다르게 플라스틱이다 보니까 가볍고 비교적 덜 차가웠음.

또 현궁은 차량이랑 한 세트로 왔는데 훈련할 때 차량있는게 개꿀이더라 추울때나 더울때나 들어가서 에어컨 틀면 되서 너무 좋았다.
근데 안에서 차량에서 현궁 운용하는게 편하지는 않았음. 생각보다 안에 공간이 좁은 느낌이라 낑낑되면서 차량 들락날락하면서 훈련했었던 기억이 있다.

현궁에는 열상이 있는거 다 알텐데 이게 진짜 사기더라.
산에 있는 나무 하나하나 다 보이고 멀리서 차 움직이는 것도 다 보여서 맨눈으로 보거나 가시영상으로 보는거라는 차원이 달랐다.
가끔 야간 훈련하면 열상 켜놓고 다른 소대 애들 훈련하는거 보고 있으면 불 다 꺼놔도 흰색으로 뛰어다니는거 다 보이는데 90mm 조준경에 되도 않는 등 켜놓고 겨냥대 조준하던거 생각하면 너무 재밌었음.

요즘 재블린 이야기 념글에 몇번 올라왔던데 현궁이랑 거의 비슷해서 현궁이 재블린을 정말 많이 참고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댓글 펌>

그래서 재블린하고 현궁 열상만 떼서 감시장비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음
   ┗ ㅇㅇ 그래서 초반에는 작전 나갈 때 저거 한개만 따로 들고 나갈 때도 있었어


그래서 쏴보고 전역함?
   ┗  발당 1억인데?ㅋㅋㅋㅋ
        소대장이 절대 쏠 일 없다 하더라
        그래도 훈련 시뮬이 잘 되어있어서 사격 훈련은 가능했음

   ┗  사우디 애들도 잠깐 훈련받고서 명중탄 내는거 보면 시뮬레이션 훈련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됨. 부대 차원에서는 가끔씩 성능확인을 위한 실탄 훈련이 필요하긴 하지만 병사 개개인이 전부 쏴볼 필요는 없을듯.

발당 1억ㅋㅋㅋㅋㅋ 한번 쏠때마다 제네시스 1.5대 날아가네

재블린보다는 스파이크 미사일하고 비슷해. 미사일 모양 잘보면 조종날개도 다르고 로켓 추진가스가 현궁은 양쪽으로 나오는데 재블린은 뒤로만 나오지. 재블린하고는 미사일 모양도 다르고. 그리고 열상은 많이 쓰면 성능 떨어진다고 알고 있는데. 야시경도 수명이 있잖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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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자 22-03-18 22:59
   
현궁은 재블린과 스파이크 설계 둘다 참고한 물건이라 나름 장점이 있음. 따로 장갑차 탑재형으로 사거리 연장형이 나와서 스파이크 처럼 사정거리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개발 보급되었으면 합니다.
Republic 22-03-19 01:11
   
저번에 러시아 군 트럭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