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군이 야심차게 추진했다가 망한 4500톤 호위함 사업이 실패한 원인을 조사하려고 머만 감사원이 1년 전쯤에 감사에 착수했고 결론이 나와서 자기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오늘 올림. 번역은 아래와 같음.
대만 국방부와 해군은 2008년부터 현대해군의 상징인 신식 전투 체계 (전투관리시스템, 고정 배열 레이더 및 수직발사관)를 5년 병력정비계획에 포함시켰고, 각각 2012년과 14년에 신속연동전담(신방전계)과 진해계획(차세대 미사일 호위함)의 연구개발 문서를 승인하였다. 이후 계획이 번번이 실패한 끝에 2022년에 경호위함 2척을 대신 개발하는 것으로 전환하였다. 그 과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외부의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3명의 조사위원들은 신식 전투 체계 계획에 전투 시스템, 레이다, 수직발사관 등 5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진해 계획은 함체·동력·대잠 시스템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의 조사결과 계획 결정이 4번을 걸쳐 전환을 바뀌었으며, 미사일 호위함 사업은 2018년 대만 국방부에게 승인받아 계획이 확정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해군은 계획이 성숙하지 않다고 말 바꾸면서 중산 과학원과 합의서를 체결하지 않았다.
2020년 4월, 대만 해군은 호위함에 들어갈 레이다를 PESA 대신 능동 AESA로 교체하면서도 원래 계획 일정에 따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동년 10월, PESA 버전 레이다를 포함한 전투 체계가 성능 평과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 해군은 성능이 불완전하단 이유로 21년에 미사일 호위함 사업을 독단적으로 종결시켰다. 그리고 경호위함 2척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은 해군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미사일 호위함 계획에 대해 개발새발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감사원이 호위함에 들어갈 3차원 위상배열 레이다를 추가 조사한 결과, 호위함에는 PESA 레아다가 들어가고 성능 검증에 해군이 협력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대만 해군은 국회 질의 조사 및 감사원과의 인터뷰에서 중산 과학원이 만든 PESA 레이다가 요구 사항을 충족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 문서를 조사한 결과 최소 6건의 문서에서 그 PESA 레이다가 요구 성능에 부합한다고 적혀있었다.
감사원은 또 해군이 2017년에 '우리는 AESA 레이다를 요구한다' 면서 AESA에 걸맞는 성능 스펙을 제시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요구 스펙 규격이 PESA 레이다와 같아서 저게 PESA인지 AESA를 원하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해군은 전투 체계 성능이 불완전하다고 반복적으로 밝혔으나, 감사원의 조사에선 해군은 성능 사양 제안자이자 요구자로 구체적으로 어느 기술이 필요하고 어느게 준비되었는지 부정확하게 써갈기고 PESA와 AESA 규격을 소극적으로 구분하는 등 위반 사항이 명백했다.
감사원은 미사일 호위함을 지금의 경호위함으로 바꾼 결정이 해군 순찰의 부하를 덜어준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라고 평가하지만, 대만 국방부와 해군의 결정이 10년 동안 좌충우돌하는 바람에, 적어도 세 가지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1. 대만 해군이 중공의 회색 지대 전술에 말려들게 했다.
2. 대만 해군이 이지스함을 확보할 시기가 멀어졌고, 동아시아에서 해군 전력이 최소한 20년은 뒤쳐지게 만들었다.
3. 귀중한 대만 해군 장교, 수병들이 진수된지 50년은 지났는데도 퇴역시킬 수 없는 녹스급을 타고 진수된지 10년조차 안 넘은 중국 해군 군함들을 감시하게 되었다.
대만 국방부와 해군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감사원은 반드시 이를 시정해야 하고 국방부와 해군은 뼈저린 책임감을 느끼면서 심층적인 검토를 거쳐 조속히 경호위함을 건조하고 대만산 이지스함 개발에 투자하길 바란다.
ps
너무 처참하게 망해서 대만 밀덕들은 대형함파가 주제 파악 못하고 외국산 장비로 도배하려다 가랑이가 찢어졌다, 소형함파가 사업 터트리려고 꼬장 부렸다 등 실패한 이유를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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