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일본의 해상 전력을 너무 과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검색하면 보다 자세한 자료들이 나오니 여기선 간략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먼저 일본은 자신들의 함대에 '호위대'란 명칭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 호위대는 1-8번, 11-16번까지 도합 14개 호위대가 존재하는데,
이중 1-8 호위대는 각기 2개 호위대씩 짝지어 4개의 호위군을 편성하고,
나머지 11번 이하의 호위대는 지방함대의 역할을 맡습니다.
그럼 먼저 일본의 호위군을 보겠습니다.
호위군을 편성하는 1-8 호위함대는 크게 2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DDH(1), DDG(1), DD(2) 로 구성된 A그룹(1-4호위대) 과
DDG(1), DD(3)으로 구성된 B그룹 (5-8호위대) 입니다.
즉, 일본의 1개 호위군의 전력은 헬기항모 1척, 이지스 2척, 구축함 5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은 DDG 2척과 DD 3척으로 구성된 3개 전단을 만들어 최소한의 전력을 갖출 계획이었지만,
이는 이명박 대통령 이후 폐기 됩니다.(ㅡㅡ^ 뿌드득!)
때문에 현재 한국의 해상 전력은 3개 전단 모두 합쳐,
헬기항모(DDH) 1척, 이지스(DDG) 3척, 구축함(DD) 6척이 고작입니다.
때문에 한국은 3개 전단 모두 나서야 일본의 1개 호위군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본이 2개 호위군을 투입하면 압도되고 맙니다.
그런데, 일본은 이런 4개 호위군 외에도 6개의 호위대(지방함대)를 더 갖고 있습니다.
11-13 호위대 각 DD(3), 14 호위대 DD(2) DE(1), 15호위대 DE(4), 16호위대 DE(3)
여기에 타치카제급 이지스(DDG) 3척을 스크랩 처리해 둔 상황이라 유사시 3척의 이지스가 추가로 배칠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일본의 호위군이 아닌, 지방함대인 11-13 호위대에 스크랩처리된 이지스를 각기 1척씩만 배속시켜도 당장 DDG (1) DD(3) 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 되며, 여기에 다시 14 - 16호위함대와 짝을 이룬다면,
현 한국의 해상 전력은 일본의 호위군이 아닌, 이들 이지스가 배치된 지방함대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