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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31 13:23
[잡담] 요즘 군대가 편해지긴 했다고 느낄 때.
 글쓴이 : 남고드
조회 : 1,964  

미리 말씀 드리지만

아무리 편해젔다고 해도 군대는 군대이며

그 자체로 고통이라고 말씀드리고 잡담을 이어 나갑니다.



요즘 군대가 참 좋아젔구나 라고 느끼는게

요즘 애들은 훈련소 조교가 구타 및 가혹행위를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02군번이고 게시판 내 선배님들은 

대부분 저보다 윗 군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입대할 때 까지만 해도

솔까 부모님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오리걸음부터 시작해서

소새끼 멍멍이새끼로 이어나갔자나요.


밥을 좀 늦게먹으면 식판을 발로 깐다던가

아직 사회물이 덜 빠저서 조교에게 불만의 눈빛(?) 흘기는 동기들은

가끔 작살도 났고요...


근데 요즘 군번들은 훈련소 조교가

욕을 한다거나 가혹행위를 한다는 자체를 이해 못하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군대가, 군대라는게 느리지만 천천히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구나...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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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19-12-31 13:59
   
예전에도
이해는 못했죠.
그냥 순응했을뿐..

님 훈련소 생활을 실미도 수준으로 하셨나봐요? ㅋㅋ
Marauder 19-12-31 14:07
   
저 전역한지 얼마안됬는데... 그냥 캠프라고 보셔도 무방함. 조교 뿐만 아니라 간부들도 병사눈치봄
gaist 19-12-31 14:08
   
20세기 7월 군번인데 훈련소 가혹행위중에 여지껏 기억에 남는것하나.

고기 구워 먹을정도로 뜨거운 7월의 논산 아스팔트 활주로에서 훈련병 한명이 보급품을 잃어버렸단 이유로 30분동안 단체로 엎드려뻣쳐...
그날 대부분 훈련병들이 손바닥에 단체로 화상을 입었지만 찍소리도 못함...
승리만세 19-12-31 14:29
   
난 아직 훈련병이 아니라 장정일때 306보충대 구대장? 이란 조교비슷한 병사에게 맞았는데, 근데 그때는 군대는 원래 구타로 기강을 잡고 병사들도 군인이 폭행당하는건 당연한 거라고 받아들여서 이게 문제의식있다고 느낀적은 없었음, 맞을때도 때린병사를 원망한게 아니라 내가 구타당할 짓을 했나보다 라고 스스로를 원망했을뿐이고, 안경끼고 무슨 그림전공한다는 인간이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걸로 구타하긴 했음, 하긴 지루한 군생활 갓 입소해서 아무것도모르는 보충대 애들 두드려 패는 재미로라도 군생활 보내야지
불청객 19-12-31 14:47
   
타군인 저의 교육훈련단 시절을 회상해보면 교관단이 하사 이상의 간부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조교는 없었습니다. 훈병시절 내내 '깍지끼고 엎드려' '발 올리고 깍지끼고 엎드려' 대부분 이것만하다가 수료했어요.
무한의불타 19-12-31 15:18
   
시대에 따라 다른 거죠~
제가 94군번인데..우리 동기들도 96 군번들 보면 "얘휴~ 저 놈들 너무 편해서 군인 이냐?" 라고 생각 했었구
92군번 고참 들도 우리 보며  "얘휴~ 저 놈들 너무 편해서 군인 이냐?" 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태강즉절 19-12-31 15:19
   
예전 언 만화의 카피였던가요?
"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지옥이 있다!"
항상 시대 배경에 맞춰 상대적으로 유동인겁니다.
삼국시대..그 이전 고조선 군대에 비해 ...6.25때 군바리도 아주 개꿀 널널했을지도 모르는겁니다.
요즘 널널해졌다?..군문화라는게 사회의 변화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디죠.
그러니 각자 느끼는 함량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을걸로다 예상해봅니다..
그냥 불변의 법칙으로다가...군역은 시대를 떠나.. 그냥....동질적으로다 다 잣같은겁니다ㅎㅎ

핏덩일때...목숨걸고 몸빵때리는 (여럿 사고로 죽기도 했으니여)  클럽이네 뭔 회네...
좀 (엄청?) 거칠었죠. 뻑하면 집합이네 ....패드립욕설에 줘터지고  눈구뎅이 뺑뺑이에 줄빳따에...
막상 입대해보니...오히려 군대 얼차려 ,폭력이 ...체력적 정신적으로나 애들 장난입디다..
뭐 그래 간댕이가 팅팅 부어서리
새까만 쫄이 상급자,지휘관에게  필드메뉴얼대로 하자고 엉까고 꼬장피고 그랬는간 몰라도..ㅎㅎ
다정한검객 19-12-31 15:36
   
좋은 방향으로 변했다기보다는 당연한 방향으로 제대로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88올림픽 직전에 전역했는데.... 사단훈련소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면서 내무반까지 포복으로 갔더랬죠
훈련소 내내 무자비한 폭력을 목도했는데 자대가니 훈련소는 진짜 맛뵈기더군요
2k2h 19-12-31 15:45
   
2만년이 지나도 요즘 군대 편해졌다 소리 나올듯...
사커좀비 19-12-31 16:19
   
적어도 제가 군대생활할 때보단 나아졌어야죠...
그게 맞는겁니다...
제가 제일 불만이었던게...
전차포랑 각종 화기(50, 60, 개인화기 등등) 수입할 때 필요한 면포가
원래 보급품으로 나오는데.. 이게 턱없이 부족했었죠...
전차포 수입할때 막내부터 입고 있던 런닝 찢어서 꼬질대에 감아서 썼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런거 하나 제대로 보급이 부족했다는게 제일 기가 막히는 일이죠...
애별리고 20-01-01 01:48
   
매일 두드리는데..근무까지 끼어있으니..제발 일찍 때려주길 바랬던..
매달 200킬로 훈련 하나는 기본에 정비하는 내무반 생활은 지옥이 따로 없었으니..xx자나
탈영병이 안되길..고향집 부모님 얼굴 떠올리며 견뎠던 세월..
진지보수 가서 하루 종일 삽질로 교통호 참호 정비가 젤 행복했던..
넙치 20-01-01 09:54
   
아니 예날 이야기 해봤자 나만의 추억임..
요즘 군인들도 힘들고 어렵다고 느낄거임..
우리가 힘들고 미칠거 같았을때 우리 선배들이 보면 니들이 밥이나 배부르게 먹을수 있잔아..
이런거랑 같은 거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