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정파라고 정당화된다는게 아니라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방향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애초 하마스는 이슬람뿐만 아니라 같은 팔레스타인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론 그냥 북한식으로 지배하고 있는것이지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어요. 심지어 가자지구에선 하마스에 대해서 비판하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번 문제와 관련없이 하마스는 이전부터 원래 그런 조직이었어요. 따라서 그들을 통해서 팔레스타인 전체를 보면 안되고 무엇보다도 하마스같은 똘아이조직이 왜 그 지역을 지배할 수 있느냐를 봐야합니다. 결국은 이스라엘 자신들이 싸놓은 똥입니다.
그건 비교적 최근에나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국제사회에서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압력을 주었기 때문에. 왜? 이스라엘이 이상짓을 하면 아랍권이 들썩들썩하고 석유정책을 펴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바이든이 이란에 대해서 조심스러운것도 다 그런 이유고.
그래서 정규균과 무장정파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임. 정규군은 국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외부의 압력에 의해 통제될 수 있지만 무장정파는 생존의 문제로 접근하기 대문에 남들에게 어떻게 정상적인 명분으로 보일 것이냐보다는 어떻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값어치를 높혀 협상력을 키울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또한 체계화된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상부에서 내려오는 명령이 잘 먹히지 않을때도 부지기수고 그때그때 상황이나 구성원들의 감정상태에 따라 비이성적으로 폭주하기 쉽습니다.
하마스가 멸망하든 어떻게되든 그것 자체는 관심이 없어요. 당연히 이스라엘 상대로 승산도 없거니와 저런 행위는 국제사회 입장에선 마니마니 감점요소입니다.
그럼에도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봐야하는건 그것이 이스라엘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911때도 똑같이 나왔던 얘기입니다. 알카에다나 오사마빈라덴을 반미성향의 나라가 아닌 이상 옹호해주는 나라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북한마저도 그당시엔 알카에다나 오사마빈라덴측을 비난했습니다.
문제는 왜 그런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했느냐 그 원인을 따지는데 있어서도 당시 미국이나 서구권에게도 잘못이 있다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미국은 친이스라엘에 중동국가들을 외교적으로 장난치는 모습때문에 당연히 중동의 민심이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적이 많아지는거고. 더군다나 미국과 싸워서 충격을 주려면 그런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정규전으로 미국과 상대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은 911도 미국의 잘못이 있고 이번 사태도 이스라엘의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알카에다를 분쇄하지말자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자 그들을 이해해주자 이런식으로 이해하면 곤란해요. 똥이 왜 그렇게 더럽게 만들어지는 그 근본원인을 짚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싸놓은 똥만 가지고 드럽다 치워야 한다 얘기만 하고 있으면 어쩌자는 건지.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이번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하마스를 다 때려잡는다고 해도 결국은 일시적인것에 불과합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에 대해서 제노사이드를 하지 않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