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짜리 사업은 어느나라나 어느기업이나 군침을 흘릴만한 사업입니다.
당연히 수주를 해야하는 담당자는 무슨 수를 써서든 계약을 따내야 하죠.
밑에서서 설명했듯 여기서 수사학, 그리고 언플 같은게 총 동원됩니다.
유파에서는 AESA 기술을 제공할수 있다. 라고 언플을 했다 치죠.
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오!~ 유로파이터 사면 AESA 기술을 받을수 있구나 하고 단순히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는 입장에선 AESA기술이 없어도 저런 발언을 할수 있습니다. 지들도 개발중이더라도 개발 완료후에 줘도 되는거고 아님 일단 확보한 기술부터 제공하더라도 기술제공이란 말이 틀린건 아니고
기술을 제공하더라도 그게 현실화 되는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리고 기술을 제공하더라도 해당기체에 맞는 SW가 되기 위해선 계속해서 수정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터 엔진을 들어 보죠
우리가 유로젯 엔진을 사오더라도 유파용 유로젯 엔진용 제어SW를 KFX에 그대로 사용못합니다.
당연히 KFX에 맞게 SW를 수정해야 하고 에비오닉스 통합도 거쳐야 하고
이 시간을 그간의 노하우를 통해 빠르게 할수 있느냐 아니면 적당히 시간을 끌며 기술이전에 따른 속도도 나름 조절할수 있고. (그래서 타임 테이블에 따른 계약이 있는거구요.)
즉 기술을 제공할수 있다는 말 하나만 보면 안되는겁니다.
실제 우리가 원하는 기간내에 제공할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하는거고
그렇게 봤을때 보잉과 유파쪽도 상당한 언플과 뻥카를 쳤다는건 이바닥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거구요.
기술영업직 애들 말 100% 믿으면 안되는건 이바닥도 동일한거죠.
영업직에선 안되는것도 무조건 되는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조건이 바뀌고 수정될수도 있는거고.
작성일 : 15-09-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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