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훈련 최초 참가한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적의 레이더엔 작은 어선 크기로만 탐지

[2022 환태평양훈련 NOW by 국방사진연구소]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처음 참가한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은 지금까지 봤던 군함들과는 모습이 사뭇 다릅니다. 흔히 생각하는 ‘군함’의 이미지는 다양한 레이더와 함포, 미사일과 각종 장비들이 외부에 노출되어서 일반적인 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미 해군의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은 이러한 군함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함정은 외부에서 봤을 때 별다른 장비들 없이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겉으로 튀어나오는 구조물을 대부분 내부로 집어넣었고 외관에 레이더파를 줄이거나 흡수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덕분에 적의 레이더에는 함정의 덩치에 비해 작은 어선 크기로만 탐지가 된다고 합니다. 무장으로는 155㎜ 함포인 AGS(Advanced Gun System) 2문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들도 레이더파 반사를 줄이기 위해 평상시엔 포탑 안에 넣고 다니며 30mm 기관포와 다양한 함대공, 함대지, 함대잠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DDG 1001)은 2006년 이라크에서 작전을 펼쳤던 미해군 네이비씰 소속 마이클 몬수르 병장의 이름을 땄는데, 그는 작전 당시 반군이 투척한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동료들을 구한 후 전사했는데 그는 사후에 미국 최고의 명예훈장인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를 받았습니다.

2022년 7월 하와이 진주만에서 조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