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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6 01:56
[잡담] 통일을 위한 군사적 전략(개인적 견해)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390  

조선 시대에는 당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그 때와 유사한 서양식 기준으로 설명이 어려운 '정당'이 존재합니다.

원칙적으로 이른바 우리 나라에서 '보수'라 일컫는 정치인들은 사실 지난해나 그 전에 김정은이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 실험을 할 때 한미 동맹을 이용해 북을 제압했어야 했습니다.

1. 북핵 시설 파괴

2. 김정은 축출

3. 북한 정권 붕괴와 통일

이 셋 중 하나는 했어야 했죠.

하지만 이들은 정권 유지와 기득권 보호를 위해 그들이 담당해야 할 정치적 행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진보적인 정권이고, 희안하게 우리의 진보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앞선 방위보다는 주적과 대화를 추구합니다. 이를 또 뭐라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정치색에 가까우니까요.

여하튼 우리의 군사력을 움직일 수 있는 정치권이 이런 상태기 때문에 사실 무력으로 북과 통일은 현시점에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군은 여러 군사적 방면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지만 우리가 무력을 사용해야만 북과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재 정치적 상황이 우리의 의지보다는 미국의 의지가 중요하고 중국의 의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상적 측면에서 군부를 중심으로 통일 방안을 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합니다.).


1. 미국에게 우리가 군사적 작전을 통해 북핵시설을 파괴하고 김정은 정권을 축출할 것임을 강력히 피력한다.

2. 중국에게 어떠한 한반도 급변에도 개입하지 말 것을 통보하고 한반도 외교에 한중이 유일한 주체임을 공지하며 중국이 갖고 있는 한반도 내의 자산과 권익을 한국정부가 보전하고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

3. 러시아에게 북극항로 개척시 한반도 북부 항만을 제공할 것임을 공지하고 연해주 일대의 공동 개발과 기타 여러 협력 사업에 한국이 많은 출자를 할 것임을 표명한다.

4. 한미 자산을 확실히 이용하기 위해 괌 주둔군과 주일 미군을 동원할 것을 요청해 북핵 시설을 파괴하고,

5. 주한 미군, 주일 미군 항공대와 대한민국 공군이 주도로 휴전선 일대를 무력화시키고 나아가 북중 국경을 봉쇄하기 위한 폭격과 특작 부대의 대규모 공수를 실시한다.

6. 특수부대와 육군이 운영하는 지정규전 세력을 모두 동원하여 북중 국경을 봉쇄한다.

7. 공군의 폭격과 동시에 육군이 전선을 돌파하고 공중을 통해 북 전선군에 투항이나 현상 유지를 할 경우 통일 이후 지위 보장과 국가 건설의 영웅으로 인정하여 포상을 약속하는 심리전을 실시한다.

8. 해병 1 사단과 가용할 수 있는 상륙병력 최대(해병 예비역 포함)를 징발하여 해군 특수전 여단과 함께 남포에 상륙하여 평양 주변을 봉쇄한다. 주목적은 평양 점령이 아니라 평양에서 이탈하는 적세력을 봉쇄하는 것이다.

9. 육군 주력군이 빠르게 진주하여 평양 포위전을 펼친다.

10. 전선의 보병 부대는 전선을 지키고 있다고 주력군이 평양을 포위하면 동북으로 진주하여 세부 지역을 수복한다.

11. 평양을 중심으로 북의 호위총국 세력과 일전을 벌인다(대부분의 희생이 여기서 발생).

12. 북한 전지역을 회복하여 군정청을 세우고 북한 정권을 새로 수립하고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13. 통일에 앞서 북한 주민을 대변하는 독립 정부 기구를 수립하고 대한민국이 이를 승인하면서 국제사회에 북한 정부를 인정토록 한다.

14. 본격적인 북쪽 지역의 경제개발에 돌입하고 독립된 정부로 상호 교류를 중심으로 남북간의 격차를 줄이는 독립 개발 시기를 거친다.

15. 북이 수 십년 동안 개발되고 남북 공동의 연구처 등을 통해 동질화 작업을 오랜시간 거친 후 남북 정부의 통합으로 완전한 통일을 이룬다.

이상이 개인적 견해입니다.

이상안은 언제가 현실안을 조정하는 준거가 된다고 봅니다. 이상안이 없으면 현실안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에 한마디 적어 봤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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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pasia 17-12-26 03:41
   
저는 대부분의 군사작전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정학적으로는 대한민국이 미국과 중국의 의지를 중요하는거 보다 스스로  이명박 정권부터 실질적으로 해체된 북한에 대한 첩보망을 다시 세우고  김정은 정권을 내부적으로 흔드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대규모 단기간 전력전에 필요한 자산을 빨리 가지는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북한의 핵실험과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한 정책을 보면 오히려 미국은 거의 중국만큼이나 한반도에서 어떤 갈들이 일어나는거를 싫어서 실질적으로는 한국의 통일보다 현재 분단된 상황을 유지하는것이 더 안전하다고 봅니다.  미국은 소규모 전투는 커넝 한국이 북한에 대해서 아무런 적극적인 군사반응을 하는것에 부정적이고, 이거는 최근 연평전 포격 사태에서 잘 두드러집니다: 이명박이 주변에 있는 자주포랑 전폭기로 북한에 응징을 할려고 했을때 오바마와 전 미국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가 강제로 최소되게 만들었어요. 그 둘은 2015년부터 이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그거 빼고 천안함 사태, 등등 사건을 자세히 들어보면 일이 일어날 때마다 미국은 한국한테 반응하지 말라고 전화를 겁니다.

그런대 미국은 한국의 인공위성/군사위성, 우주개발, 미사일, 등등에 부정적입니다. 아니, 오히려 계속 규정을 넣어서 방해를 하죠.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인 부담을 내릴 수 있는데 말입니다. 2017년 4월부터 한국이 미국이랑 대외군사판매(FMS)에서 절충교역을 중단할때 다 이유가 있었어요.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528486615895136&mediaCodeNo=257

미국은 2차 세계대전부터 아시아와 태평양의 패자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반도에서 어떤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과 심지어 러시아를 재대로 자극해서 지역에서 큰 혼란을 가져오는것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최대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계속 이 불완전한 "평화"를 유지 할겁니다. 혼란은 기존의 시스템을 갈아 엎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아무리 친미적인 통일 한국이 미국한테 이익이 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동아시아/태평양의 패권을 도박하지 않을겁니다. 일이 틀어지면 잃을것이 너무 크니까요.

그럴바에 차라리 독자적인 길을 가서 모든 준비가 될때까지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북한 개입에 대한 우려를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아시아 본토에 지정학적인 확장) 당분간 낯추고 북한에 개입해서 미국한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미국이 한국을 적극적으로 도우거나 협상을 할겁니다.
     
깡통의전설 17-12-26 13:27
   
제가 기억력이 형편 없었졌나요? 제기억엔 노무현 정부때 와해된걸로 아는데요. 그때 휴민트도 와해되다 시피 했고요. 하도 개판을 쳐놔서 국정원이 제구실 못한다고 국정원 OB들이 이명박때 징징 거리던건 기억나네요. 반공으로 먹고 살던 얘들이 대북자원을 와해 했다는건 말이 안맞기도 하고요. 김정일 뇌졸증 자료도 국정원 얘들이 빼냈었죠.
          
Vespasia 17-12-26 16:11
   
아뇨, 실질적으로는 그나마 진보 정권에서는 찾을 수 있는거는 1990년대 김대중 정권에서 IMF 금융사태 구조조정 때문에 국정원에서 휴민트에서 사람들을 잘랐고, 오히려 노무현 시절에는  훨씬 강화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첩보나 내부사테 정보를 한국한테 요구했어요. 하지만 이명박 시절에는 국정원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장악할려고 노무현이랑 관계된 사람들을 다 물갈이 하거나 강등시켰죠. 노무현의 햇볕정책 시절에는 북한이랑 계속 접촉하고 통일 정책을 추구할때 김정일의 정권의 내부구조에 대한 정보가 더 중요했으니까 IMF 시절에 잘린 인력들을 회복했지만, 반노/반북 프레임을 내세운 이명박은 예들을 다 없앴죠.

  http://www.nocutnews.co.kr/news/991102

"이명박 정부는 출범 후 국정원 3차장 산하의 대북전략국을 해체해 그 기능을 해외정보를 관리하는 1차장 산하로 이전했다. 북한 문제를 해외문제로 축소해서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 통일부를 외교부에 통합하려한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북문제 전문가들이 다른 자리로 교체되거나 밀려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근헤 시절에는 그 x같은 "통일대박"이라는 프레임과 "강경파"라고 국민들에게 보이고 싶어서 북한이랑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모든 수단과 첩보망, 내부자들에게 대한 인프라와 대우를 소홀히 했죠.

냉정하게 말하자면 노무현의 햇볕정책 자체는 실패했지만, 노무현은 그 동시에 대한민국의 대북 정보망과 군사대응 수단들을 키웠습니다. 이명박 시절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었단 말입니다. 한국의 362 사업 (비밀로 추진된 원자력 잠수함 프로젝트),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개발 밎 개량, 등등. 즉, 노무현은 그나마 한손에는 평화 제의를 내미는 동시에 남은 손에는 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명박 시절에 했던 절대다수의 국방 발전은 노무현의 "국방개혁 2020"에서 나왔고, 이명박은 진보 정권들 비하면 국방 개발에 훨씬 더 소홀히 했는데 과연 누구가 북한에 대한 휴민트에게 더 신경을 쓸까요?

가장 웃긴거는 비록 진보, 보수 정치인들이 서로 남들 탓이라고 하지만 구채적인 설명, 정부 정책, 그리고 관련된 사람, 등등은 진보쪽이 가장 잘 합니다.  대부분 친이친박 에들은 "그냥 햇볕정책 때문이다"라고 하는것에 비하면 차이가 나요. 왜냐면 실질적으로 더 정확한 정보와 사실로 된 쪽이 자세한 설명을 잘 하니까요.

참고로 영어로 뉴스를 인터넷에서 한번 쳐보면 2000년대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한국 정보망과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썼지만 요즘은 훨씬 더 드물어요. 한국의 휴민트가 지난 9년동안그렇게 퇴보했으니까요.
필하 17-12-26 07:33
   
제생각은 다 아니고...
통일은
북 스스로 무너지는것
중국과 미국이 우리나라에 신경을 안써도 될때 가능함
예로 중국과 인도가 전쟁 미국이 개입 이정도로 큰...
전쟁은 북도발로 나는게 아님 강대국의 필요없이는 안남

미국은 평화로운 세계를 바라지 않아요...
NightEast 17-12-26 09:51
   
돼지 축출도 중요하지만
그 자리를 매꿀 제정신 박힌 놈들을 빨리 찾아서 미리미리 포섭해 놓는 것도 중요하죠
안그러면 우리가 쌩으로 들어가서 정복, 점령하는 그림이 되는데
이거 엄~~~청 골아퍼질거 뻔합니다.. 심각하게요;;
제정신 박힌 놈들이 통일선언 후 전면 문호 개방하고
북한지역을 단계적으로, 장시간동안 회생시키는걸 우선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