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항공모함에 전자식 이륙 발사장치가 장착될 전망이다.
중국 강소신문은 최근 "선저우(神舟) 9호의 절연장치를 만든 기업이 우리나라의 첫 번째 항공모함 이륙 발사장치의 절연 계통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고 환구시보가 16일 전했다.
중국 매체가 자체기술로 건조하는 항공모함의 이륙 발사장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이 첨단기술을 동원, 항모를 건조 중이라는 점을 은연중에 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품질 절연재는 전자식 이륙 발사장치 제작에 필요한 소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자체 항모는 전자식 이륙 발사장치를 장착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전자식 이륙 발사장치는 가장 선진적인 이륙 발사장치라며 미국이 새로 도입할 '포드급' 항모가 이런 전자식 이륙 발사장치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문가들은 중국 자체 항모에 장착되는 전자식 이륙 발사장치는 길이가 100m 이상이고 45초 이내에 함재기를 이륙시킬 수 있는 축전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 4만∼6만t 급 일반 동력 항모 2척을 건조중이며 앞으로 8만t급의 핵 동력 항모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