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힘든것은 아닌듯.
분위기 아주 해피할때...어느 부대든 저정도는 해야되고
평상시 아주 기본으로 보입니다.

헐? 이등병 찌끄레기가 6시에 일어난다고요?
5시40분 쯤에는 일어나서 자기 침상 정리하고 옷갈아입고 대기하고 있어야 됨
그래서 불침번 말번이 미리 깨움

저희부대는 아주 프리했습니다
그대신 몸이 아주 힘들엇죠..
훈련이다 작전이다 하면..ㅠㅠ

이등병때 4시 10분정도에 일어났었죠..불침번 2시간은 이미 서고...4시 10분부터 일어나서 쓰레기 파묻으러 산을 타고....땅을 팔때마다 나오는 이미 묻혀진 쓰레기 봉투를 보며 좌절하고..간신히 빈 자리를 파묻고 내려오면 대충 5시...한줄기 빛에 의지해서 내무반 정리를 최대한 소리 안나게 해놓고...5시 20분부터 바로 맞선임부터 기수마다 2분 간격으로 깨우면서 같이 모포를 갭니다...모포개는 것도 고참마다 유도하는 방식으로 접는 형식이 있어서 잘못하면 아침점호가 끝난다음에 일단 한탕까리 하고 일과를 시작했죠....

저희 부대는 일병까지 웃음이 금지되어 웃다가 걸리면 맞았습니다. 상병 신고식에서 숨겨왔던 나의 미소를 보여줘야 했습죠.

부대마다 다르고 최근에는 동기 생활관하는 부대가 많아져서 모르겠지만 
저는 이등병에서 일병 2호봉인가 그때까지 아래와 같이 했습니다.
1. 5시55분 정도에 눈을 뜨고 일어날 준비 합니다.(그때 일어나 있어도 털렸음)
2. 6시에 기상 울리고 바로 뛰어가서 불키고 tv로 뛰어가서 채널하고 음량 맞추고 블라인드 올립니다.
3. 제 모포 미친 듯이 개고 생활관 중간밥 모포 개는거 도와줍니다.
4. 미친듯이 환복합니다.
5. 왕고들 깨우고 모포 개줍니다.
6. 집합합니다.
생활관 마다 전부 다르고 중대 부대 분위기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병장 달고 동기 생활관으로 바껴서 생활관 인원 전원 동기들이였습니다.
전부 생활관 왕고만 하다가 모여서 그런지 청소도 안하고 아침에 인나면 저만 인나 있더군요.ㅡㅡ;
다다음날 전역인데도 청소 안한다고 당직사관한테 털리고 행정반 가서 기압 받은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거의 동기 생활관으로 가는 추세라 위와 같은 일이 없겠죠...

저게 모가 이상하다는것이지??? 일반적인 상황인데??????
불침번 할때만 고약햇지 머.....다들 격는거 똑같이 격는건데....이걸 이상하다고 하는님이 이상한것 같은.....

90년대 초중반에 군생활 해본 저로선...정말 딱 까놓구 야그해서 저정도는 정말 편한 일이등병 생활 입니다...기억나는것만 몇가지 적어보면 일이등병들은 6시 기상이면 5시 반부터 기상해서 기수별로 고참들 거꾸로 깨워 나가면서 모포 같이 개주고 취침시엔 소등후 30분 이내엔 잠들지 못하게 했지요..고참들 온갖 잔심부름 다 시키고..청소같은건 당연히 기본이고 일과전 집합 일과후 집합 점호전 청소집합 소등후 새벽집합...등등 ..글구 일이등병들은 내무실 침상에 아예 앉아있지 못하게 했습니다...구타는 물론 기본이었고 기수표체크는 수시로 했으며..일이병때는 휴일보단 평일 일과가 차라리 편했습니다....일과 끝나고 자유시간은 전혀 없었구..뭐든지 선임들의 지시나 허락하에 모든게 진행됐지요....저정도 군생활은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그냥 단체 기숙사 생활같네요

훈련이 적은대신 내무생활이 빡신 딱 후방부대네요.  맞ㄴㅏ요?

뻥도 없고, 과장도 없고, 그냥 이등병 생활을 시간순으로 그대로 써놓은 것

저 정도는 기본으로 하고 부대마다 차이는 좀 있을지라도 저것보다 편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글로 나열되어 있어서 엄청난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군생활 해보면 저게 눈치만 좀 있으면 그리 어려울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이등병 계급 서열과 임무만 잘이해하고 있으면 의식적으로 자동으로 하게 됩니다.
대신 정신적으로 항시 나태해져 있지 않도록 긴장하고 있어야 하므로 힘들긴 하지요...

내가 군대 일이등병 이였을때, 나도 놀란게.. 새벽 2시나 4시 근무인데.. 가끔..(물론 항상은 아님)  불침번이 깨우기 전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는거... .
근데 그것도 나만 그런게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