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가 신형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 창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2000㎞ 이상으로 사거리를 늘린 순항미사일을 개발해왔다. 이에 이번 미사일전략사 창설로 신형 미사일 전력화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미사일전략사는 최근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대대급 부대 부지를 확보해 기지공사에 이미 착수했다. 미사일전략사는 ‘3축 체계’ 중 ‘킬체인(Kill Chain·선제타격)’의 핵심전력인 탄도·순항미사일 ‘현무’ 시리즈를 운용하는 부대다.
현재 군은 미사일전략사 예하 부대에서 현무-3A(사거리 500㎞), 현무-3B(1000㎞), 현무-3C(1500㎞)를 운용 중이다. 현무-3C의 경우 2010년대 초 실전 배치됐다. 정부 소식통은 “이미 전 정부 때 현무-3C보다도 사거리가 향상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100m 내외 저고도에서 낮게 기동하고 변칙 비행을 하면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해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