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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2 00:26
[해군] [엔하위키] 전함 VS 이지스함
 글쓴이 : Centurion
조회 : 3,623  

링크:

 

http://mirror.enha.kr/wiki/%EC%A0%84%ED%95%A8%20vs%20%EC%9D%B4%EC%A7%80%EC%8A%A4%ED%95%A8

 

전함 vs 이지스함

Contents

1 개요
2 전제
3 특징
3.1 전함이 유리한 점
3.2 현대의 군함이 유리한 점
3.2.1 대함 미사일
3.2.2 함재기
3.2.3 전자장비
3.3 둘다 동등한 점
4 비교
4.1 기존장비 변경불가
4.2 기존장비를 현재장비로 교환 및 탑재가능
4.3 기존장비를 미래개발장비로 교환 및 탑재가능
5 결론
6 미디어

1 개요 

해군  밀리터리 떡밥으로 VS놀이의 하나.

제2차 세계대전까지 극한으로 발전한 거함거포주의를 반영한 초드레드노트급 전함과 현대의 최신형 이지스함이 대결하면 누가 이기냐는 것이다.

해전의 패러다임이 변한 지 한참이 지난데다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와 21세기인 현재의 기술격차가 엄청난 상태에서 과거의 구식 무기와 현재의 최신식 무기를 비교하게 되면 보통 최신식 무기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떡밥이 나오는 것은 당대의 전함과 같은 크고 아름다운, 거대한 함포와 막강한 방어력으로 떡칠한 배를 현재는 경제성과 효용성 문제로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영원히 남자의 로망 영역으로 넘어가버린 물건을 현대에 유효히 쓰이고 있는 최첨단 병기와 싸움을 붙이는 것 그 자체를 노리는 것이다. 그리고 전함과 이지스함은 똑같이 당대 최강의 해전무기지만, 동시에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비교 놀이가 재미있게 되는 것이다.

2 전제 

보통 이런 병기들을 비교하다보면 현재의 기술수준을 넘어서 미래 무기의 가능성까지 추가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렇게 되면 결론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비교 전에 어느 정도의 전제를 두어야 한다. 여기서는 아래와 같은 전제를 설정한다.

  • 비교대상 - 2차대전 당시의 전함, 1980년대 근대화개수가 완료된 아이오와급 전함, 서방 세계의 이지스함, 러시아의 대함미사일 순양함으로 나눈다.
  • 비교방식 - 기존장비 변경불가, 기존장비를 현재장비로 교환 및 탑재가능, 기존장비를 미래개발장비 교환 및 탑재가능으로 나눈다.
  • 기타 - 1대 1 대결로 설정, 인원의 자질, 전투 전 정보, 보급 및 지원은 양자가 모두 만족스럽게 받음.
  • 무시하는 요소 - 경제성, 경제성을 무시하는 이유는 전함이 크기 때문에 인원과 유지비용, 개수비용등이 많이 들어가므로 경제성을 따지게 되면 전함은 아예 항구에서 출항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개발장비를 구식 플랫폼에 장착한다는 것도 경제성을 따지게 되면 무의미해진다.

3 특징 

3.1 전함이 유리한 점 

전함은 현대의 군함에 비해 함포의 화력과 선체의 방어력 면에서 우월하다.

포격전을 벌일 경우 전함의 주포는 공격력이 뛰어나서 이지스함이 지근탄만 맞아도 위험하다, 이지스함에 다는 현대의 함포는 전함의 장갑을 뚫기에는 너무 약해서 전함에게 타격을 입히기 어렵다.

일단 포의 숫자와 구경만 봐도 현대의 군함은 가망이 없다. 주포가 꼴랑 127mm 1문 CIWS용으로 쓰는 20~30mm 개틀링 기관포 몇 문, xx보트등의 근접공격을 막는 12.7mm 중기관총이나 25mm 기관포 몇 문이 끝이다. 반면 전함은 127mm급 부포만 20문(!!) 40mm급 기관포가 20~40문, 20mm급 기관포가 수십 문... 이런 식이니... 여기에 주포의 경우에는 최소가 14인치 주포가 8-12문이고, 강력한 녀석은 16인치나 18인치 주포를 9문이나 탑재한다.

물론 현대의 사통장치는 명중률만 따져도 기동중에도 50~70% 수준이고 발사속도 역시 월등하여 실제 화력차이는 단순 숫자로만 비교하기 힘들지만, 이것만으로는 차이를 좁히기 힘들다. 그리고 현대의 군함이 주로 사용하는 5인치 함포의 사거리는 포의 개량과 포탄의 개량으로 인해 100km 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표적을 명중시키려면 외부조건이라고 볼 수 있는 GPS 위성의 도움이 꼭 필요하며, 함선에 있는 헬리콥터만 사용할 경우 유효사정거리가 크게 감소한다. 그리고 이지스함은 헬리콥터를, 전함은 정찰기를 탑재하고 있으므로 외부 지원없이 정정당당하게 1대1로 붙는 상황이라 해도 1차적으로 목표를 유도해줄 체계를 둘다 지니고는 있다.

게다가 현대의 군함이 5인치 주포를 수십발 맞춰도 전함은 비장갑구획이 약간 파손되는 것 정도의 피해만 입고 끝난다. 애초에 자함의 주포에 대한 대응방어가 된 물건이 전함이기 때문에 그 당시의 구축함이나 사용하는 경량 화포의 공격으로는 별 타격을 입지 않는다. 물론 전함이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수백발의 5인치 포탄을 맞는다면 비장갑화된 상부구조물에 만만치 않은 피해를 줄 수 있으나, 이미 그 정도의 가정까지 가면 대결이 아니라 고정표적에 대고 사격하는 셈이라 논외가 된다.

또한 전함의 사거리 이내로 들어가는 것은 이지스함에게도 위험성이 크다. 이지스함의 방공체계는 오늘날의 미사일이나 소형 발사체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것이라 800m/s의 속도로 날아오는 1톤짜리 전함 주포탄을 막아내려면 애로사항이 꽃핀다. 아이오와 급의 주포는 9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관통할 수 있으며, 현대 무기로 치면 벙커 버스터에 필적하는 관통력이다. 게다가 한 발도 아니고 최소 8발에서 최대 12발이 동시에 날아오고. 그게 전부 박히진 않겠지만 협차라도 되면 일제사격에 의해 범위 공격으로 쏟아지므로 기동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어렵다. 같은 전함이라면 한두 발쯤 맞아가면서 빠져나갈 수 있지만 현대의 군함은 방어력이 없다시피 하므로 한 발만 맞아도 치명타가 된다.

우주를 날아다니는 탄도탄도 격추하는 이지스 함이 고작 포탄을 못막느냐? 하면, 못막는다. 30km정도 거리에서 마하 2.5 이상으로 날아오는 쇳덩어리를 파편따위를 흩뿌리는 SM2와 20mm밖에 안되는 CIWS로 요격시도를 한다는 것 부터가 에러다. 요격이 가능할리가... 러시아의 초음속 대함미사일이나 탄도탄 요격은 어디까지나 멀리서 포착했을 경우다. 발사후 40초 전후로 8발 이상의 쇳덩어리가 날아오는데... 대응시간이 부족하다. CIWS로 요격이 성공한다해도 대함미사일과는 달리 엄청난 파편을 일으키며 이지스함을 덮칠 것이다. 원래 대함미사일만 해도 지나치게 지근거리에서 요격을 하면 설령 성공하더라도 파편 때문에 함이 피해를 입을수 있다. 대함미사일도 이런데 훨씬 무거운 전함 주포탄이라면야... 
여기에 더해서 전함은 주포탄만 보통 1,000발 정도는 탑재하고 다닌다. 1회의 교전에서 포탄이 다 떨어지길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그리고 주포탄이 다 떨어질 경우, 전함은 접근해서 부포를 쏟아부으면 된다. 현대의 군함이 탐지장비의 우월함으로 인해 먼저 전함을 탐지하고 도망만 다닌다면 전함으로서도 잡을길이 막막하겠지만, 포격전에서 불리하다 해서 현대의 군함이 교전을 회피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결국 전함의 판정승이 될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현대의 군함이 현용 무장을 가지고 전함과 포격전을 벌이는 것은 xx행위 그 자체가 된다.

3.2 현대의 군함이 유리한 점 

현대의 군함은 전함에 비해 대함 미사일로 대표되는 사정거리가 월등하게 긴 무장을 가지며, 사통장비와 탐지장비등 전자장비가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그리고 함재기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3.2.1 대함 미사일 

일단 현대의 군함의 주무기인 대함 미사일은 기본적인 유효사정거리가 매우 길다. 고작 수십km 정도 되는 전함 주포의 사거리로는 100km 가까이 날아갈 수 있는 대함미사일을 장비하고 있는 이지스함보다 먼저 공격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전함이 가진 강력한 주포의 위력은 장거리 전투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고, 육안으로 식별조차 불가능한 먼 거리에서는 이지스함이 일방적으로 전함을 두드릴 수 있다.

따라서 전함과 이지스함이 싸운다면 이지스함 측에서는 사거리 밖에서 여유있게 대함 미사일을 쏴서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안전한 대전함 전투법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더 성능 면에서도 이지스함이 비교도 할수없이 우월하기 때문에 2차대전 무렵의 전자장비라면 전함은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고 미사일에 맞을 수 밖에 없다. 다음은 대함 미사일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진다.

  • 하푼
여기서 서방의 이지스함 특유의 문제는 현대의 이지스함에 주로 쓰이는 하푼이나 그와 동급의 같은 일반적인 대함 미사일로는 아이오와급 같은 초대형 전함을 격침시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누가 실험해본 적은 없지만(…) 대부분의 계산 결과에서 하푼의 관통력으로는 아이오와의 장갑중 얇은 상부갑판장갑조차 뚫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물론 하푼을 계속 얻어맞는다면 비장갑화된 전함의 상부구조물을 파괴하여 전함의 전투능력을 상당 부분 날릴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 미 해군 등이 사용하는 VLS인 Mk.41은 하푼의 탑재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개별적으로 하푼의 VLS용이 개발중인 상태이다. 또한 토마호크 역시 대함용으로 사용하는 종류의 경우는 퇴역한 상태이므로 이지스함으로서는 SM-2를 대함 전투용으로 교체하지 않는 한 함대함 능력은 전용 발사대에 장착된 8발의 하푼 뿐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전함에게 충분한 화력을 뿜어낼 수 없다. 다만 세종대왕급의 경우 이보다는 약간 많은 16발의 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상태이다.

그리고 현대 미사일은 별도의 기동이 가능하고 특정 포인트만 노려 돌입하는 게 가능하다. 즉 전함의 취약 부분만 노리는 게 가능해서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는 토마호크 한정으로 맞는 말이다. 하푼이나 SM2는 그런거 없다는게 좀 흠이며, 취약부분을 노려도 완전 격파는 실제로 해보지 않는이상 확신할 수 없다.. 종말유도단계에서 팝업 기동을 설정하면, 탑어택이 가능하지만 전차와는 달리 전함은 대낙각탄에 대비해서 상부갑판도 튼실하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하푼으로는 상부갑판조차 못뚫는다. 더욱이 전함의 전투력(주포, 엔진 등등)을 보호하는 장갑은...

진주만 공습 당시 전함 애리조나가 격침된 건 상갑판을 뚫고 전함의 주포 탄약고까지 밀고 들어온 항공기 투하용 폭탄이 결정적이었다. 대함미사일은 이런 공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여기에서 문제는 1만 피트 상공에서 투하된 1700파운드 철갑탄과 대함미사일을 동일시하는 것이 에러라는 것이다. 둘의 위력차이는 그야말로 천지차이다. 1700파운드는 자체 무게 뿐아니라 중력으로 인한 엄청난 에너지가 결합되어 강력한 위력을 가진다. 따라서 전자는 전함 주포탄에 필적하는 위력이지만 후자는 그렇게까지 강력한 위력은 되지 못한다.

물론 설령 불발탄이라도, 엑조세가 자주 그랬던 것처럼 남아있는 로켓연료 때문에 화재가 날 가능성도 있다. 만화 지팡구에서도 야마토와 이지스함 미라이가 최후 결전을 벌일 시 마지막 수단으로 이런 식의 대함미사일 공격을 가할 계획을 세워두기도 했다. 인명피해 줄인다고 그 난리치다가 미라이 승조원들 다 죽었지만 오히려 이 불발탄으로 인한 화재가 더 위협적일 것이다. 문제는 상부갑판조차 못뚫는 하푼으로는 전함의 선체 내부까지 뚫고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화재도 비장갑 상부구조물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토마호크 같은 순항 미사일이면 탄두가 하푼보다 2배 정도 크므로 하푼보다는 효과적인 타격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전함의 장갑 방어력은 벙커 버스터 수준이 아니면 이빨이 안 박힐 정도라는 점이다. 따라서 토마호크 역시 상부 구조물 이상의 타격을 기대할 수 없다.

그리고 토마호크의 속도는 약 880km/h로, 동구권에서 흔히 쓰이는 초음속 대함미사일보다는 느리지만 이미 이 속도로 날아오는 토마호크를 자동조준장치도 없는 구시대적 대공포로 다 잡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긴 어렵다. 전쟁 끝까지 한 일이라곤 대공포 떡칠하고 전투기만 수십 기 잡다 격침되서 대공전함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받은 야마토급 전함은 물론이고 VT신관의 덕을 톡톡히 본 미군 전함이라 하더라도 구축함의 대공엄호 없이 단독으로 미사일을 받아내기엔 버겁다.

그러나 토마호크의 경우에도 많이 명중하면 전함의 상부구조물을 날려서 전투불가능으로 몰아넣을 수는 있겠지만, 측면장갑에 구멍을 뚫거나 갑판장갑을 관통해서 탄약고를 날린다는 것은 좀 어렵다. 물론 이 시점에서 전함은 전투불능이 되므로 판정승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확실한 처리는 어렵다.

  • 러시아제
소련제 대형 초음속 대함미사일 P-700 그라니트 불칸같은 물건을 운용하는 러시아제 미사일 순양함 같은 물건은 확실하게 전함에 유효 타격을 먹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것을 장착한 수상함은 오늘날 키로프급 슬라바급뿐이다. 그러니까 키로프급이 미사일 순양전함 [1]

그러나 순양함 수준까지 가지 않아도 러시아의 다른 구축함들은 모스키토, 야혼트, 바잘트 등등 각종 대형 초음속 미사일들을 갖추고 있어, 전함잡기가 서방의 이지스함보다 훨씬 수월하다. 애초에 이런 미사일들은 전함보다 더 큰 항공모함 잡으라고 만든 놈이라서[2]... 문제는 러시아는 이 문제의 핵심인 이지스함은 보유하지 않았다. 애초에 이지스함의 개념 자체가 소련이 대함미사일 러쉬로 항공모함 잡을까봐 미국에서 만든 개념이다. 대함미사일을 다 따지면 전함을 못잡을 이유가 없다.. KH-22는 수 톤의 무게에 마하 4.5로 돌입하므로 전함의 장갑따윈 가볍게 격파하고 내부폭발도 할 수 있다. 다만 이는 함재기 수준도 아니고 아주 전략폭격기인 Tu-22M이나 Tu-160에서 투발하는 물건이다. 애초에 전함이 도태된 이유는 이지스함이 아니라 항공모함의 함재기의 개떼 러쉬가 주 원인이다. 물론 이것과 동급의 물건이 동구권 함선에도 실리므로 함 대 함으로 못이긴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따라서 엄청난 속도와 위력에 중점을 둔 아래의 소련제 대함미사일들은 이론상 몇 발로 전함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다만 이는 실험해보기 전엔 확신하긴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는 10발 이상을 명중시켜야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결론
이쯤 되면 왜 현실의 대함미사일이 이렇게 화력조루인가에 대해서 불평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하푼이 위력보다 규격화와 호환성에 중점을 둔 탓이다. 2차대전 이후로 전함처럼 떡장을 두른 전투함은 거의 사라진 탓에 하푼 보다 훨씬 위력적인 미사일을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현대의 왠만한 전투함은 하푼을 한 대만 맞아도 중파나 대파 이상으로 떡실신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위력적이고, 하푼을 규격화한 탓에 호넷 같은 항모 함재기에 무려 4발이나 탑재 가능하기에 효율성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결론은 이 이상 큰 위력의 대함미사일은 과잉화력이기에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지, 전함을 잡을 대함미사일을 만드는 기술이 부족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종합하자면 원거리에서 대함미사일을 날리면서 공격할 경우, 현대의 군함이 전함을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서방의 이지스함은 대함 미사일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전함을 전투불능화할 정도로 끝나는 일이 많겠지만, 러시아의 군함들은 대함 미사일이 강력해서 전함을 침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전함을 격침시키려면 러시아제 대형 대함 미사일도 10발 이상 맞추어야 한다는 점은 있다.

물론 전함이더라도 일본 전함같이 약점이 많은 물건이라면 하푼 정도로도 끔살당할 수 있다. 당장 부포탑 장갑이 정말 형편없이 얇았다. 토마호크 수십발을 맞으면 거의 필연적으로 부포탑 탄약고가 유폭될것이다.(...) 이것도 부포탑 탑재 전함의 이야기고 포곽 형식을 고수했던 전형적인 일본 전함들이라면 더욱 취약하다.

3.2.2 함재기 

전함들은 복엽기 형태의 정찰기 3~5대를 싣고 다녔지만 현대의 군함은 보통 2대의 대잠헬기를 싣고 다닌다.

하지만 양자의 질적 차이는 크다. 현대의 군함은 강력한 대잠헬기 덕분에 전함을 더 먼 곳에서 그것도 에서도 탐지가 가능하다! 서방의 이지스함이 아니라더라도 대부분의 현대 군함들은 강력한 방공 성능 덕분에 전함의 복엽기가 접근하지 못할 때 대잠헬기들은 전함의 대공포 사거리 밖에서 적의 위치를 자함에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거기에 헬기는 정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공격도 가능하다! 대잠헬기들은 펭귄, 시스쿠아 헬파이어, 스파이크 같은 미사일로 무장했으며, 헬파이어나 스파이크 같은 경우 대전차 미사일로 개발됐기 때문에 많아봤자 고작(?) 700mm 수준의 전함 장갑을 뚫을 수 있다. 그리고 탑어택도 가능하다. 여기에 대잠헬기가 이지스함에게 전함의 위치만 불러준다면 이지스함에서 그 위치로 대잠미사일인 홍상어, 아스록 미사일을 뿌릴 수도 있다. 비록 대잠미사일로는 경어뢰만 있지만, 요즘 경어뢰들은 낮은 위력을 보강하기 위해 성형작약탄을 사용하여 1500mm(!!)씩 뚫는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앞서 대함 미사일에서도 언급했듯이 전함의 강력한 방어력 때문에 공격이 잘 먹히지 않는다. 일단 성형작약탄으로 전함장갑에 구멍내봐야 그걸로 끝이다. 전차도 성형작약탄에 맞아도 그게 승무원살상이나 내부유폭을 유도하지 못하면 그냥 구멍 하나 뚫은 걸로 끝이며, 잠수함이야 수중에서 엄청난 수압때문에 조그만 구멍도 치명적일 수 있지만 전함은 그 구멍을 보수반이 막거나 구멍이 나 물들어오는 선실만 폐쇄하면 끝. 그리고 애초에 관통력을 키우려고 마음만 먹으면 현재의 대함미사일도 이보다 훨씬 두꺼운 철판도 뚫을 수 있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그게 뚫려도 피해가 적다는 것이다. 애초에 전함의 주포 탄두가 철갑유탄식으로 내부에 작약을 많이 충전한 것도 장갑을 관통한 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거대한 폭발과 함께 큰 파편을 뿌리기 위한 것임을 생각하면, 구멍만 좀 내고 끝나는 성형작약탄은 전함에게 큰 위협이 되기 어렵다.

여기에 더해서 전함 선체 하부에 거대한 구멍이 뚫리고, 침수때문에 함선이 기울어질 정도의 피해는 중어뢰 정도나 줄 수 있지, 경어뢰로는 불가능하다. 이는 대어뢰방어용으로 벌지와 장갑을 갖추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어뢰로는 속도를 조금 느리게 하는 정도만 기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대함헬기가 운용할 수 있는 미사일들은 밤에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전함이 대공화기를 헬기쪽으로 돌리기도 전에 부포나 함교같은 중요 부위만 박살내고 도망가는 작전을 구사해야 한다. 물론 헬파이어같은 단거리 무기의 경우에는 유효사거리면 전함의 대공포 사거리에 들어오기 때문에 헬기는 끔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양자 모두 소수만 탑재한 함재기 자체는 직접 공격면에서는 별 도움이 안될 것이다. 전함이 물러난 본질적 원인인 항공모함의 함재기 운용수가 문제다. 다만 현대의 군함이 가진 대함헬기등의 함재기는 레이더 탐지 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함선의 직접 공격에는 상당한 도움을 준다.

3.2.3 전자장비 

일단 지구가 둥근 특성상, 특정거리 이상은 이지스 레이더나 구식레이더나 똑같이 못 본다. 마스트가 훨씬 높은 전함 꼭대기에 붙은 레이더가 이지스 레이더 보다 더 먼곳에서 적함을 탐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어지간한 서방의 이지스함들은 스텔스 설계가 되어 있기에 전함 입장에서는 구식 레이더로 이지스함을 찾는게 힘들다. 물론 그 당시에 배수량 2000톤급 구축함도 탐지하던 전함 레이더겠지만, 새장형 마스트 때문에 스텔스성이 떨어진다는 공고급조차 레이더에서 어선보다 작게 잡힐 정도기에 탐지면에서는 이지스함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덤으로 전함에 탐지가 되는 순간 이지스의 RWR 덕분에 전함의 위치가 들통난다.

거기에 ECM까지 켜주면 전함의 레이더는 먹통이 되거나 심지어 이지스가 다른 방향에 있다고 잘못 탐지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악천후에도 상대적으로 현대의 군함의 레이더가 더 잘견디고, 탐지도 잘한다.

종합하자면 전자장비면에서는 현대의 군함이 압승한다고 보면 된다.

3.3 둘다 동등한 점 

속도와 항속거리면에서는 전함이나 현대의 군함이나 동등하다고 보면 된다.

현대의 군함은 보통 30노트 수준의 속도를 내지만, 과거의 전함도 이런 비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종류는 고속전함이라서 27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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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urion 14-06-02 00:35
   
이 글을 퍼온 이유는 전함에 대함미사일 타령하시는 분을 위해서인데..
하푼으로는 비장갑구획은 몰라도 전함의 주요장갑은 못뚫습니다

경어뢰의 경우에도 성형작약탄의 원리로 1500밀리 관통이 가능하기에
 700밀리의 전합 장갑을 뚫을 수는 있지만 격실 밀폐 등 조치만 잘하면 침몰시킬 수 없다고 봐야 됩니다

중어뢰를 엄청 쏴서 맞추면 가능은 하겠지만
대충 야마토가 침몰할 때 맞은 어뢰가 17발 항공 폭탄(철갑탄)이 20발 정도라고 하는군요

거기에 비하면 이지스함의 함포는 너무 화력이 약하고 하푼도 거의 어렵고,
그나마 토마호크로 비장갑구획을 노려서 공격해서 전투력을 손상시키는 수법 정도 밖에 기대할 수 없다는군요

오늘날의 대함미사일은 장갑이 얇은 현대식 군함을 상대로 설계되었기 떄문이며..
전함을 뚫을려면 적어도 벙커버스터에 준하는 성능의 철갑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대충 이 시대 전함의 주포 위력이 콘크리트 9미터를 관통할 정도의 화력으로 벙커버스터급이라고 하는데..

마하 2.4로 날아가는 1톤 무게의 쇳덩어리를 생각하시면 될듯
     
하늘2 14-06-02 01:11
   
이지스함과 전함의 1대1 대결에서라면 이지스함이 원거리에서 미사일을 날려서 전함의 전투력을 깎아먹는 정도의 경미한 피해 쯤은 줄 수 있겠지만 천단위 전투함을 굴리는 미국 해군 vs 십단위 전투함을 굴리는 한국 해군이라는 가정이 돼 버리면 한국 해군은 F-15K의 항공엄호 밖으로 나올 엄두도 못내죠.
     
내일을위해 14-06-02 01:14
   
대함 미슬이 하픔만 있는것도 아니고 하픈은 특성상 갑판을 때리지만 프랑스제 엑조세인가? 그넘은 홀수선을 때리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포크랜드전쟁에서 항모를 격추시킨거로 알고있는데요. 배니까 침몰이구나.
          
하늘2 14-06-02 01:15
   
방공구축함 셰필드지 항모가 아니고, 홀수가 아니라 흘수입니다. 
항모가 대함유도탄 한 발에 격침된다는 생각 자체가 가능하다니 ㅡ.ㅡ
          
오카포 14-06-02 01:23
   
글쎄 엑조세가 흘수선을 때려도 별피해가 안된다니까요.
드라이브1 14-06-02 00:48
   
하푼은 불가능한데 4.5톤짜리 초음속대함미사일 마하3이상 운동에너지면 주포 떡장갑 뜰고들어갑니다 그리면 탄약폭팔로 끝남 그리고 초음속대함미사일 회피능력소프트웨어빼면 2년안에 개발해서 실전배치가능
     
오카포 14-06-02 00:50
   
문제는 지금 그런거 없다. 입니다.  초음속대함미사일 엔진도 개발중 언제 개발완료할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입니다.
          
드라이브1 14-06-02 00:57
   
현제 초음속대함미사일 개발이 어려운게 구축함 대공미사일과 근정방어체계 피해서 안전하게 회피해 돌입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힘든것지 마하3이상 총알처럼 일직선으로 목표에 날아가는 하드웨어는 만들기 쉬움 과거로 돌아가는데 우리가 현제 널려있는 러시아 초음속미사일 썬버를 복제해서 실전배치한다고 누구 눈치볼일이 있나요 2년안이면 뚝딱인데
               
하늘2 14-06-02 01:13
   
한국은 유류비축량이 37일분 뿐이라니까요.
이걸 아무리 아껴쓴다고 해도 반 년도 못버팁니다.
뭔 전제를 해도 좋지만 시간을 무한정 원하는대로 질질 끌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길.
               
오카포 14-06-02 01:22
   
아뇨. 당시로 돌아가시면 썬번을 어디서 구해서 복제를 한다는 말인지?
두번째로 기술력이 안되서 초음속미사일용 엔진을 못만들고 있다니까요.
     
blackmyo 14-06-02 01:34
   
1톤에 진입직경45cm 종말속도 600이 입사각90% 에서 400관통합니다.
4.5톤에 마하3요? 전함 측면 관통해서 미국 본토까지 놀라가겠네요.
해성 대함 미슬에 전함상대로 오히려 불리한 시스키밍 프로그래밍만 제거해주면 아이오와급 현측장갑과 방수격벽 장갑 찢어발기고 골로 보냅니다 ^^
          
오카포 14-06-02 01:42
   
해성이 700킬로그램에 마하 0.85인데 정말 가능한가요?
               
blackmyo 14-06-02 01:44
   
종말속도 마하1넘습니다.
               
blackmyo 14-06-02 01:45
   
아이오와급 현측장갑이 최고 310인가 그럴겁니다. 주로 200대구요.
               
blackmyo 14-06-02 01:50
   
미해군쪽 실험을 보면 1.2톤에 종말속도500으로 533관통한것도 있죠.
이건 야마토 상부장갑 관통실험이라 2차대전 당시의 장갑을 재현해서 한거라 이쪽을 보는게 더 이해하기 쉽겠군요. 결과적으로 시스키밍 제거된 해성은 아이오와 찢어발긴다입니다.
blackmyo 14-06-02 01:41
   
장갑관통 실험시 사용된게 현재 독일에서 생산된 표면경화장갑판이므로 과거 미국 전함을 상대로 더 좋은 관통력을 보일수 있겠죠?
     
오카포 14-06-02 01:45
   
측면장갑이 310에 내부에 어뢰방호구역과 수밀구역까지 관통가능?
소세지와빵 14-06-02 20:54
   
아니 우리군 잠수함이 열대가 넘고, 얘들로 어뢰쏴서 격침시키면된다는데 왜 그걸 못알아먹읍니까? 그리고 전시되면 잠수함 정말로 많이 뽑아낼거라 문제 없어요. 거기에 지굼 개발중인 초음속 미사일도 소형화에 무게도 정말 가볍게하는데다가 시스키밍 및 eccm 이런거 다넣고 회피기동도 넣을수 있더록 만들고있으니까 힘든거고요, 단순히정말 빠르게 꽂히도록만 만들면 어려울거 전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