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2-11-14 18:55
[뉴스] 한국으로 탈출해서 난민 신청한 러시아 청년 인터뷰
 글쓴이 : 노닉
조회 : 4,169  


“국제법에 어긋나는 잘못된 전쟁이잖아요. 받아들일 수 없는 전쟁입니다.”

지난 9월 중순 비행기 편으로 한국에 들어온 30대 러시아인 이바노프(가명)에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정부에 대한 반감이 뚜렷했다. 이바노프는 중앙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봄 전쟁 발발 이후 친구들과 함께 전쟁 반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가 겪은 일을 “끔찍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국내에서 들어와 난민신청을 한 러시아인은 537명이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신청하는 러시아인이 100명 미만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증세다. (※법무부 통계에서 난민 신청자 중 러시아인의 수는 미미해 ‘기타’로 분류된다. 지난해 5번째로 많았던 파키스탄인 난민 신청자가 131명이었다.)


이바노프의 고향은 러시아 부랴티야다. 시베리아 바이칼호 동쪽에 있는 부랴티야는 인.구(약 98만명)의 30%가량이 몽골계열인 부랴트인이다. 남쪽으로 몽골과 국경을 맞대고 고려인이 많이 사는 중앙아시아와 근접해 있다. 이 때문에 이바노프는 한국 전통문화를 지켜온 고려인 친구들과 어울려 자랐다.



부분 동원령 피해 택한 한국행


대학을 졸업 후 최근 어렵사리 직장을 구해 다녔다는 이바노프의 희망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부랴티야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왜 의미 없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BBC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러시아군 전사자 6000여명 중 부랴티야 등 소수민족 출신이 600여명이지만 모스크바 출신은 15명뿐이었다고 한다. “곧 징집령이 내려지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여름부터 돌았다.


이바노프는 “이러다간 꼼짝없이 전쟁터로 끌려가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 끝에 출국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랴티야인들 중에서 전쟁 사망자들이 많이 나왔다”며 “일부 미디어들까지 폐쇄하는 등 국내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정부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하나둘 러시아를 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바노프도 지난 9월 초 탈출을 시도했다. 먼저 비행기로 국경을 맞댄 몽골로 이동한 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 사는 고려인 친구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입국장은 쉬이 열리지 않았다. 난민신청을 했지만,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정식 심사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경제적인 이유로 난민 인정을 받으려는 등 난민 인정 신청이 명백히 이유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난민 인정 심사 앞뒀지만…


그 사이 러시아에 있는 집엔 정부의 징집 통지서가 도착했다고 한다. 9월 2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체 예비군 2500만 명 중 30만 명을 징집하겠다고 내린 부분 동원령의 결과였다. 러시아로 돌아가면 강제 징집돼야 하는 처지다. 이바노프는 지난 9월 29일 난민인권센터의 도움을 받아 “난민신청불회부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2일 출입국 당국이 결정을 뒤집고 이바노프를 난민심사에 회부하기로 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인천국제공항 밖으로 나온 이바노프는 국내 고려인 친구 집에 머무르면서 난민 인정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바노프가 난민으로 인정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러시아인 난민신청이 급증 추세지만 아직 난민 지위가 인정된 사례는 없다. 법무부 관계자는 “올해 난민 신청자 대부분에 대한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난민인권센터가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난민 신청자가 1차 심사 결정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3.9개월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평균 심사 기간이 늘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이바노프는 최근 난민인권센터에 “나는 전쟁이 두려워서 도망친 게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고 한다. 1년에 걸쳐 군 복무를 한 사실을 강조하면서다.그는 “다른 나라 땅에서 죽고 싶지 않고 지지하지 않는 정부 이익을 위한 전쟁을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부패와 비민주적 상황으로 가득 차 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7283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Verzehren 22-11-14 19:00
   
자기 나라 전쟁이 싫어서

전쟁을 쉬고 있는 휴전 국가에 들어온다니....이게 말이야 방구야.

차라리 일본 가서 난민 신청하면 이해나 해주지.
     
황구라요 22-11-14 19:48
   
총알받이로 끌려가는 건 괜찮고요??

그냥 난민이 싫으신 건 아닌지
          
Verzehren 22-11-14 20:16
   
난민 받아주는걸 싫어하면 안됨?

난민 받아주는걸 싫어하는건
대부분의 유럽(이태리, 스위스,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똘레랑스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오죽하면 마크롱이 선거전엔
난민 받아주겠다고 했다가, 난민들 몰려오자
난민 안받아준다고  입장 바꿔 대처함.

이게 프랑스에서만 그러는게 아니라 거의 대부분 유럽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임. 유럽 안받아주는건 로맨스고
우리가 안받아주는건 불륜이고?
               
Verzehren 22-11-14 20:19
   
더군다나 난민 문제를 좋아하는 나라가 없음
심지어 이민 국가인 미국에서도 난민 이민자를 안받아주는 추세고
베네주엘라에서 넘어온 이민자(난민들) 안받겠다고
멕시코에서 막아달라고 외교적으로 압력 행사중임.
트럼프가 아니라 바이든이 그러고 있고,
바이든이 나서면 미국 민주당이 난처해지니까
미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대신 나섰었음.

이번에 하원 권력 바꾼
미 공화당(하원 다수당)도 이민법 개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는중.
               
황구라요 22-11-15 17:28
   
비교하기에는 상황이 다르지 않나 싶긴한데
그건 제쳐두고

속내가 따로 있어서 그냥 난민이 싫은 거 아니냐 물은 게 아니고
써있는 말 그대로 질문이었음

좋다 싫다 한마디면 될 것을 내로남불이니 뭐니 ㅋㅋㅋ

만능엔터테이너임??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잘허네~
                    
Verzehren 22-11-15 23:34
   
먼저 시비 걸어놓고

북치고 장구치냐고 또 비아냥 대네.

너 비아냥이 특기임?
     
slrkanfk022 22-11-14 20:02
   
대깨버러지 흉아 마인드보소.ㅋ
          
Verzehren 22-11-14 20:25
   
닥쳐 븅신아.
               
slrkanfk022 22-11-14 20:58
   
대깨버러 답네 ㅋ
     
ravana 22-11-14 21:49
   
제 의견과 정확하게 똑같습니다
게다가, 러시아는 한국전쟁에서 북한을 직접 지원 했고..
따지자면 현재도 우리의 적입니다.. 휴전 대상국이죠
그런 적성국 국민이.. 자국이 일으킨 또 다른 전쟁을 피하려고 적성국인 우리나라에 들어와요?
이 새 끼 들.. 참 넉살도 좋지
          
황구라요 22-11-15 17:31
   
수교한지 20년도 넘었는디?
국공내전 피해서 한국에 정착한 화교들한테도 그런 말해보시던가
               
부르르르 22-11-16 00:04
   
아... 수교했다고 왜구도 빨아재끼는 것들이 있었구나
     
nigma 22-11-15 11:06
   
흠, 우리의 경우(역사적 사례)에 비추어 일방적으로 자기 나라 전쟁이라 뭐라 할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러 전은 러시아의 우크렌 침공으로 벌어진 것으로 자국 영토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니 만큼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내'가 희생할 필요가 전혀 없고 그냥 침공을 결정한 당사자가 전쟁을 멈추면 되는 일입니다.
왜 '내'가 나라 지키는 일도 아닌 데 희생해야 되겠습니까? 라고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고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Wombat 22-11-14 19:45
   
받아주는건  우리가 러시아를 직접비난하는 모양세니 그렇다고 돌려보네면 전장에 끌려갈수도 있고 조용히 임시체류 연장이나 해주고 쉬쉬해야
꿈결 22-11-14 20:43
   
나는 사실 이 뉴스의 대상자들이 꼭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신념으로 군대 안가겠다는 사람들 하고 비슷 한거 같아요.
     
도아됴아 22-11-14 21:48
   
좀 다른게 국제사회가 규탄하는 전쟁이잖아요
     
N1ghtEast 22-11-15 08:41
   
난민 인정 해주냐 마냐늘 떠나서요

양심병역거부 쌉소리 하는 것들은 그냥 병역의무가 싫다는 개소리구요
저 러시아 청년의 경우는 명분없는 침략전쟁 강제동원이 싫다는 것이니
엄연히 다른 경우죠

주변에 항상 도둑놈 침략자 새퀴들이 득실득실하니
대한민국만큼 국방이란 단어가 '방어'라는 원래 말뜻과 동일한 국가가 주변에 어디있을까요
대한민국 국군이 공세전쟁 한다 해봤자 원래 국토인 북한 수복 정도일 테니까요
이런 나라에서  평화, 양심, 종교적이유 ㅇㅈㄹ 하면서 병역거부하고 군대 해체하라 하는 ㅅㅋ들은 걍 ㅂㅅ들이구요

러시아는 어거지로 쳐들어가는 전쟁에 강제동원되는 경우니 아예 다른 맥락이죠
만일 우리나라가 저기 어디 마다가스카르 이런데 침략전쟁 한답시고 강제 징병하면
그때는 양심적 이유로 거부해도 ㅇㅈ입니다
저 러시아 청년 경우가 그런 경우구요
     
user386 22-11-15 11:25
   
그건 완전히 다른겁니다.

종교적 신념에의한 병역거부는 자신이 선택한 부분이고 국민정서에도 솔직히 맞지않는 X소리에
가깝고요. 저 청년은 부당한 침략 전쟁에 자신의 가장 중요한 목숨을 걸지 않겠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말이죠.

징집령 초기에 뉴스에 나왔던... 푸틴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지 않다고 소리치며 잡혀가는 러시아
청년의 절규가 떠오릅니다.
안알려줌 22-11-14 22:06
   
국내 종교적 신념으로 아예 군대 안가는 것 과는 약간 다른 듯

저사람은 우리보다 더 열악한 러시아 군대도 나왔다고 했고... 기본적 기초의무도 했던거니.


가령 재차 군대가서 상식적 기준으로 명분없는 전쟁에 독재적 정치인의 욕심에 의해 해외에 파병가서 누구를 죽이거나 내가 죽거나 할 입장이면 저런 소리가 나오는 것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함.

권투 주먹싸움으로 먹고살고 후에 후유증으로 고생한 무하마드 알리도 베트남 파병 거부운동 하고 그랬는데도 미국에서 크게 배신자 취급 안받기도 했고... 기념할 만한 올림픽 경기 성화에 뽑아주기도 한거보면.
나그네x 22-11-14 22:29
   
러시아와의 관계도 있으니.. 그렇다고 돌려보내기도 그렇고.. 조용히 체류.. 일것같음.
국내에 동구권나라 사람들도 꾀 들어와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니.
neutr 22-11-15 13:51
   
난민 문제는 개인마다 생각이 많이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정답은 없기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함.
단순하게 선진국의 관점, 헌법적인 가치로만 따지면
거의 모든 난민을 인정해야하는데 그건 현실적이지 않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타국과 달리 강력한 징병제도와 동원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양심과 전쟁이 충돌하는 경우 무작정 개인의 편을 들기도 어렵고.
또한 러시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기는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 수준의 국가는 아니고
이런 문제를 '러시아'에 국한해서 볼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다른 사유 까지 확장해서 본다면
더 엄격하게 인정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뭐 한국인도 징병제 피해서 프랑스에 난민 인정을 받은 사례가 있지만
그건 동성애, 트랜스젠더라서 차별이나 박해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경우거나
대체복무제도 설립 이전의 사례고 특이 케이스임.
저렇게 수백명이 동시에 난민신청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고.

물론 저 사람들 중에 특별하게 박해나 차별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한정한다면
난민 인정 여부를 검토해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도망온 사람들에까지 모두 인정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함.
이건 유럽이나 미국과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도 고려해야 하고.
 
물론 그냥 돌려보내면 참견하기 좋아하는 외국 언론들이 한국이 난민에 인색하네 어쩌네 하면서 떠들테니
조용히 일시적인 체류를 시키면서 상황을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