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독일의 기계방식이 더 공학스럽긴(?) 한데, 너무 독일스럽다고할까 좀 기계적으로 너무 복잡한 메커니즘인 것 같습니다.
우수하고 좋긴 한데 말입니다.
일단 우리와 비교하여 장단이 있어 보입니다.
독일의 것은 후방 아래에서 포탄을 공급할 수 있기에 진지등에서 주변에 포탄을 쌓아놓고 손으로 낯알 공급이 가능하니 지속적인 포격지원에 유리하고 또 어쩌면 포신방동에도 유리한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격시 주퇴복좌의 경우 정확히 시간을 측정하고 계산한 것은 아니지만 독일의 경우 시간적으로 우리보다 살짝 늦게 복귀하는데 이게 단순히 늦기만 한게 아니라 적절히 진동을 감쇠하는 방식으로 복귀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 늦은 복귀는 톡일의 포탄 공급 방식에 좀 더 유리해보이고 우리 방식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으나 뒤에서 포탄을 받아 옆에서 싣고 바로 대기하는 동선상 복귀가 많이 늦게 되면 걸리적 거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전용의 탄 보급차량을 운영하기 위해 상부 셀에 포탄을 적재하고 공급하도록 선택한 것이겠지만 일장일단이 있네요.
PZH-2000 장전방식이 보다 선진적입니다...
우선 장전절차가 K9보다 간단하여 분당 발사속도가 더 빠르고 탄이 차체에 위치해 야지기동 시 안정적입니다...
K9은 포탑에 탑재해 무게중심이 높죠...
무엇보다 한화가 K9A2로 개량할때 PZH-2000 장전방식을 추종하여 탄을 차체에 탑재하고 장전하는 쪽으로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발사속도가 나오지않아 다시 포탑 탑재식으로 회귀했죠...
PZH만의 장점이 있지만 꼭 선진적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1) 발사속도는 장전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탄약쳬게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독일의 둔감장약기술이 더 우수하기 때문이지 하드웨어 차이가 아닙니다.
2) 물론 좀 더 자동화 장치들을 집어 넣긴했지만 반대로 PZH방식은 그럴 수 밖에 없는 방식을 택하므로 비용과 정비요소 및 야전에서 고장 가증성과 그 대처에서 불리합니다.
오늘날 러시아계를 제외하고 탱크들이 다 버슬형을 택하는 만큼 자주포가 탱크처럼 포탑에 탄을 두고 운영한다고 문제될 건 없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을 뿐...
위에 썼듯이 버슬형이게 K-10등으로 자동보급에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3) 물론 저는 PZH방식의 장점이 있기에 독일의 방식을 그대로 다 따라하지는 않아도 하부 장전의 장점을 일부 수용하여 K-9의 현재 방식과 융합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탄약공급차량의 자동화된 보급도 가능하면서도 야전에서 진지등을 구축하여 도수운반으로도 지속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게 말입니다. 게다가 탄도 좀 더 많이 싣을 수 있으면 좋고...
4) 그러나 결국 가장 중요 개선으로 추구해야할 것은 독일의 것이 아니라 미국의 장거리/초장거리정밀 타격 체계와 제식화 되지 않은 크루세이더일 것입니다. 탄약체계 말고 하드웨어적으로 K-9이 일부 상대적 잠점을 수용하는 정도여야지 이제와서 PZH를 추종할 만한 체계가 아닙니다. 이미 그 비슷한 수준이에요.
확실한건 k9처럼 눈으로 확인하고 장전장치에 포반장급이 직접 옮기는게 효율적이고 안정성이 높아 보이네요.
탄종과 신관을 확인하고 일일이 넣어서 장전하고 쏘는 방식의 독일꺼는 자동장전 시에 확인 절차나 이런것들이 엄청 꼬일것 같고 이거 운영하기에도 머리아프고 고장나면 복잡할 듯 합니다.
우리 방식은 일일이 확인이 가능하고 잘못되면 도중에 바로 바꿔서 장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신관의 결합상태가 의심되거나 하면 도중에 애매해질 듯.
사격 목표에 따라 여러탄종과 신관 세팅을 원할텐데, 이걸 바로바로 세팅하고 2중,3중으로 확인하고 쏘기엔 안정상 문제로도 우리방식이 좋아보이네요.
독일 방식은 뭔가 공돌이 들이 현장의 시선보단 본인들의 공학적 지식으로 만든 느낌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