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자위대가 막강하니 일본 상륙 절대 불가?
그럼 이 사진 보고 가라고 하세요.
위의 4장은 항자, 마지막 사진은 해자 오라이언입니다.
우리 공군의 전투비행장 사진을 볼까요?
일본 공자나 해자 항공기들은 노천에 주기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그냥 야외에 노출되어 있는 겁니다. 저 허술해 보이는 건물들은 정비 등을 위해서 사용되는 격납고로 민간 항공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눈이나 비를 막을 수는 있지만 방탄 및 내탄 능력이 없어서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무력하게 펑펑 뚫리는 겁니다.
반면 한국 공군 기체들은 강화 콘크리트나 강철로 만들어진 엄체호(쉘터) 안에 1대씩 주기됩니다.
일본 자위대의 전투비행장은 탄도탄이나 순항미사일의 자탄 공격을 받으면 활주로 옆에 나란히 주기된 전투기들이 줄줄이 박살나서 전체 전투비행단이 순식간에 개박살이 나지만,
한국 공군의 전투비행장은 관통력이 큰 대형 폭탄을 투하해서 하나 하나의 쉘터를 깨야 그 안에 들어있는 1대씩의 전투기만 피해를 입습니다. 설상가상, 일본은 탄도탄이나 순항유도탄도 없고 정밀한 대지공격 무장을 운용할 능력도 없습니다.
해자대도 마찬가집니다.
모항에 앉은 채로 자탄 공격을 받게 되면 이지스고 나발이고 골로 가는 겁니다.
우리는 일본 본토를 개전과 동시에 타격할 효과적인 수단(탄도탄, 순항미사일)이 있습니다만, 일본은 전투기가 직접 머리 위까지 날아와서 폭탄 드랍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답이 안나오죠. 한일전 떡밥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일본의 항자와 해자가 전력을 보존한 채로 전장에 도착한다'는 매우 환상적인 전제를 깔고 시작하니까 그런겁니다. 현실은 개전과 동시에 자위대의 상당한 전력은 앉은 채로 날아갑니다.
가장 대응하기 까다로운 게릴라전이나 화생방전부터, 소련식 전차 웨이브까지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60년을 실전적으로 준비한 군대와 야동 보다가 군사기밀이나 유출시키는 어리버리한 공무원 집단이 싸워서 전자가 후자에게 털린다구요? 글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