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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15 09:09
[전략] 돌고 돌아 지정학...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2,581  




제 대학생 무렵은 초대국, 일극에 의한 세계화가 공인되던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국제정치학에서도 기존의 클래식한 이론들이 물러나고, 우리에겐 상식이 된 이론들이 주목받던 시기였죠. 대표적인 것들로 소프트 파워가 하드 파워를 교체한다는 이론.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같은 향후 국제세계에서 어떤 새로운 갈등이 일어날 것인가, 그 갈등의 경쟁무기는 무엇인가?하는 담론이 주류였습니다.
지난 수백년을 이어 내려온 지정학, 자원, 이념들은 폐기대상이었습니다.

이젠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하는...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는 국가끼린 전쟁하지 않는다."
"지금 세상에 누가 타국을 병합하려고 전쟁을 하나? UN이 가만히 있나?"


등등의 생각이 상식으로 주입되었습니다. 이제 돈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고, 누구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최첨단 기술, 특허는 돈을 위해서라면 매각도 할 수 있는 대상이 되었고, 열강들만 가질 수 있어서, 세계 통계자료에서 생산 유무로 산업국인지 아닌지 판정하던 자동차등의 제품도. 이젠 후발국에서 얼마든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달러만 가지면, 어떤 자원, 어떤 제품이든 무제한적으로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방 금융세력이 전세계로 가지를 치면서, 전세계적인 난장을 치기 시작했고, 전세계의 금융이 그들에게 종속당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70년대만 해도 전세계 각국이 가소로운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도 잘만 경제를 굴렸던 세계였습니다. 달러를 적게 보유하면 탈탈 털린다는 예를 영국이 보여주고, 한국이 보여준 이후... 

전세계 각국이 달러 위주로 외환보유고를 늘렸습니다. 돈을 벌면 벌수록, 경제규모가 늘어나면 날수록, 무역규모가 커지면 커질 수록 더 많은 달러를 사들였습니다. 기름 나는 나라는 기름을 팔아서, 달러를 사고. 공업제품을 만드는 나라는 제품을 팔아서 달러를 사고, 관광국은 열심히 서비스 해서 달러를 샀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상식인 것들이 그 무렵 정립되었습니다.
근 30년 가까운 세월이니 규칙도 아닌 뭔가가 상식이 되었고, 의식을 지배합니다.
달러만 있으면 시장흐름에 따라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다는 상식.
달러만 있으면 중간재를 얼마든 사서 가공할 수 있다는 상식.
달러만 있으면 뭐든지 살 수 있다는 상식.
그러니 달러만 확보하면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상식.
세상 모든 가치와 국가 전략을 달러로 재는 생각부터가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식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실을 분석할 수 있나요?
중국이 일대일로를 하겠다며 돈을 뿌리는 사실을 분석할 수 있나요?

여태까지 세상은 자본가들의 탐욕대로 세상을 만들어 놓은 미국의 작품입니다.
아이러니하지만, 돈만 벌면 그만인 자본가들 덕분에 중국이 크고, 러시아가 컸습니다. 자본가들이 국제적으로 놀면서 하면 안되는 것들을 마구 허용한 대가가 미국 패권의 균열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자본가가 돈을 벌면 벌수록 미국의 산업은 공동화되고, 자산 격차는 배가 되고, 국력은 피폐해집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1/10/22/20211022513843.jpg



미국 국력의 정점, 미국 패권의 정점은. 
아이러니하지만. 자본을 짓누른 시기. 자본가 로비를 짓누른 시기. 누군가는 빨갱이라 하는 미국 노동조합의 힘이 강력하던 시기였습니다. 사람을 달로 보낸다고요? 그 미친 짓을 왜 합니까? 돈도 안되는 짓을. 자본의 논리를 이념의 논리가 이기고, 사회 대부분의 자본과 소득을 점유한 중산층들이 지지하므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돈이면 다 되는, 돈만 벌 수 있으면 뭐든지 다 팔 수 있는 자본가들은 나치에게도 무기를 팔고, 기술을 팔고, 공장을 지었습니다. 지금이라고 다를 것도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테슬라, 애플이 뭔 짓을 하고 있나요?
중국이 무슨 연줄로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을 끌어 올리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나요? 중국이 반도체 관련 기술, 통신 관련 기술을 뭔 수로 끌어올렸나요? 중국 RND비용이 크다고요? 돈 들이부어 연구한다고 산업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진 않습니다.

애플이란 회사가 중국 산업 사슬을 레벨업 시켜준 기업이란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유럽, 일본, 한국의 유망한 중간재, 부품 업체들을 대량 오더로 낚아서, 공정기술, 특허기술 자료를 모두 획득하고, QC인증이란 명목으로 노하우를 모조리 흡수한 다음, 중국 업체에게 기술, 노하우등을 이전시킵니다. 엄청난 시간과 자본, 인적자원 투하를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쌓은 서방 회사들은 망하고, 중국이 국제시장에서 강력하게 떠오릅니다. 태슬라라고 다를까요? 똑같습니다.



https://img.khan.co.kr/news/2022/04/04/l_2022040401000396200031051.jpg



지금의 강력한 중국을 만들어 준 건, 미국 자본의 힘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고려 없이, 돈만 벌 수 있다면, 자국, 동맹국 가릴 것 없이 뿌리까지 캐다 바쳤습니다.
나름의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던 미국과 동맹국의 수많은 기업들을 초토화시키고, 기술을 약탈해 기꺼이 가져다 바쳤습니다. 그리곤 아무 투자도 없이 공짜로 기술을 부여받은 중국 기업과 가격을 경쟁시켰습니다.

그러니 자본가는 돈을 벌지만, 기술자, 학자, 노동자, 서비스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세상은 불안정하고, 극단적이 됩니다. 그걸 무마한다고, 돈을 풀어 부채로 거품을 불립니다. 그게 지금 거품 덩어리 서방 경제입니다.

이렇듯 자본가를 까면 빨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뇨? 미중 경쟁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돈만 보는 자본가는 악입니다. 지금 세상에서 보면 하이디스를 중국에 넘기고, 쌍용을 중국으로 넘기는 건 정신나간 짓이지만, 자본 논리로 보면 상관 없습니다. 돈만 챙기면 그만입니다. 기술도, 인력도, 산업사슬도 돈에 불과하니까요.
그 짓하면서 초토화된 게 미국입니다. 그것도 동맹국까지 덤으로. 중국 LCD업계 때문에 한국과 일본, 대만이 치룬 대가가 얼마입니까? 누적으로 따지면 수천억 달러일 겁니다. 지금껏 피를 보고 있어요.

돈 맛만 보면 환장해 결국 돈의 가치로 모든 걸 판단하게 될 거라는 건, 돈에 미친 자본가들 망상이었고, 그 망상에 미국 정치계까지 단체로 약을 빨고 세상을 자본논리로 돌리다가 들이닥친 게 딱 지금 세상입니다.
중국 공산당 빨갱이들은 돈은 좋아하지만, 돈으로 모든 걸 판단하진 않았거든요.

이제 자본의 세계가 붕괴하고 있습니다.
돈을 가지고도 못 사는 물건이 있는 게 당연한 겁니다. 지금까지 세상이 이상했던 겁니다.
결국 국제사회라는 건 약육강식의 세계이고, 다시금 고전적인 지정학의 세계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자신이 돈의 논리에 중독되어 자기들이 꺾어놓고도 도로 살려준 러시아와 중국 때문에 부활했습니다.

이제 전쟁이 잦아질 겁니다.
물가는 높아질 겁니다.
기술, 인력이 자유롭게 왕래하던 시절도 끝났습니다.
천연자원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동시에 그에 비례해 공업력과 기술력의 가치는 더더욱 높아집니다.

새로운 세상은 고전적인 지정학적 이론으로 바라봐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익숙했던 자본 논리가 아니라, 지정학적 이론입니다.
이제부터 도래할 세상은 돈이 되지 않아도 전쟁을 합니다.
돈이 되어도 팔 것과 팔지 않을 것이 구분됩니다.
아울러 후발국, 소국들은 더더욱 선진열강들에게 종속될 겁니다.
식민지가 필요 없던 환경이 지금은 파괴되었습니다. 자본논리가 아닌, 안보논리, 정치논리로 공장은 철저히 종속된 국가가 아니면 이전되지 않을 겁니다. 

전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리쇼어링이 그냥 벌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우리가 알던 세계가 붕괴되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겁니다. 
그러니 지금 바로 고기를 드세요. 
아마 지금 생애 가장 싸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지금일 겁니다.




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6/2014022610112867156_1.jp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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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돌 22-05-15 10:2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캐네디 사후 ‘보이지 않는 손’은 공리를 위해 작동하는게 아니라 총자본을 위해 작동하게 되었죠.

1970년대 까지는 잉여가치 분배율이 총자본과 총노동의 기울기는 달라도 일정하게 우상향이었습니다.

이후 총노동의 소득은 정체한 반면 총자본의 이윤의 수직 상승…
즐거운상상 22-05-15 10:23
   
고맙습니다.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 글이네요..
태강즉절 22-05-15 11:25
   
포함외교..갈등,전쟁..배후 이익추구집단의 존재..그거이 사람 사는 세상.
(뭐 아는 것 없고 과문하야 어케 표현해야할지는 몰겠지만..)
그기 평생 대굴팍에 박힌 지론이었는데..
그러다보니..지난시절 뭐 주~오옥(잣?)같은  아름다운 설들엔 많은 반감이 들었더랬죠..
사족으로다가...설혹 괴기값이 폭등한들 나만 비싸지는건 아닐테니...상대적 박탈감은 덜하겠죠..ㅋ
평당1억 22-05-15 12:25
   
요즘 부쩍 많이 거론되어지는 토픽들을 잘 버무려 설명해주셨네요. 식량위기와 잦은 전쟁의 시대가 도래하고 세계화는 이제 막을 내리고 있기에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시대가 오고 있다는것...말로 아는척 하긴 쉽지만 실제 이런 시대를 겪게 된다면 참 암담할것 같습니다. 특히 식량을 기본으로 부존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지정학적으로도 세력사이에 끼어있는 나라의 경우엔 더더욱.
아그립파 22-05-15 12:31
   
오늘 저녁엔 고기나 구워야긋네요.
다른생각 22-05-15 13:17
   
맞다고 생각했던게 자본에 국경은 없지만.. 주인은 있다라는 거였는데..
맞아 돌아가는게 방향이 이상한 쪽으로 흐르지만은 않았으면 하네요..
앞으로도 글로벌 사슬은 존재하겠지만.. 의의가 맞는 진영끼리 몇개로 나뉘어 신중한 자유무역을 하겠지요..
더 이상 자본의 논리는 만능이 아니게 되겠구요..
사실 지금까지 일부 지역,문화권에선 그리 만능 까지는 아니었지요..
앞으로 중국같이 장기적 일방적인 수혜로 국가 수준을 단기간에 점프하는 국가는 더욱더 나오기 힘들어질테구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밀리마니아 22-05-15 14:14
   
선진국들이야 기초 체력과 리쇼어링으로 인한 일자리 증가 및 소득 증대로 그럭저럭 버티겠지만 개도국들에게는 정말 가혹한 시대가 찾아오겠군요. 그러면 그럴수록 자국을 탈출하려는 인재와 젊은이들이 증가하겠고 가뜩이나 저출산에 시달리는 선진국들이 이 인력들을 다시 흡수하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user386 22-05-15 14:26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순진한 학자들과 멍청한 정치가들의 심각한 오판이 있었죠. "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
무역의 활성화와 자유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라고...

2000년 3월 빌 클린턴 대통령은 존스홉킨스 대학 강연에서 중국의 WTO 가입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자유무역
시장경제에 편입되면 미국의 상품을 더 많이 구입하여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고 하였고, 얼마후
미국의회를 설득하여 "중국은 미국처럼 변하게 될 것이다." 라고 했죠. 더불어 미국의 저명한 학자들도 중국이
일정 수준의 소득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강해져 민주국가로 탈바꿈 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2001년 12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중국은 드디어 WTO에 가입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본색을 드러냅니다. 애초 가입시 약속했던 모든것은 지키지 않았고, 자국 시장을 무기로 일방적인 기술강취,
자국 산업의 지나친 보호정책, 불공정 무역등등...

결국 2018년 트럼프가 중국을 향해 칼을뽑고 오늘에 이르렀죠.
중국도 중국이지만... 사태가 이렇게 된것에 멍청하고 순진한 서방과 미국의 과실도 컷다고 할 수 있죠.
     
현시창 22-05-15 17:29
   
멍청하고 순진한 게 아니라, 돈에 눈이 멀어 있었죠. 중국에 자본을 투자한 자본가들은 수익이 아주 짭짤했고, 그래서 정치권의 움직임, 관료들의 움직임마다 로비를 하며, 무마했습니다. 오바마는 물론 트럼프 시절에도 월가의 로비는 어마무시했고, 결정적인 제재 법안마다 그 법안의 효력을 최소화하거나, 시행시기를 연기시키는 로비를 했습니다.

미국이 정말로 중국과 갈라지는 시기는 투입된 자본이 모두 빠져나올 때입니다.
지금 중국은 제재 혹은 경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고금리로 가상화폐 시장이 박살 나고, 전세계 저개발 국가들이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저금리로 전세계에 풀었던 자본을 도로 회수하고 있죠.

중국내 자본들도 일부는 손절하고, 대부분은 회수할 겁니다. 어떤 방식이든. 특히 중국이 달러 유출은 강제로 막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비트코인등의 달러와 교환되는 가상화폐는 막을 수 없었는데. 이런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달러가 유출되거나, 위안화와 교환된 바.

실질적으로 상당액 투자액이 빠져나왔을 겁니다. 중국 당국이 뒤늦게 가상화폐 단속에 나섰지만. 이번 가상화폐 시장 붕괴로 중국은 모르긴 몰라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겁니다. 서방 자본이 가상화폐를 매개삼아, 보이지 않게 자본 회수를 했고, 그 소용이 다하거나, 유효성이 다한 지금 용도폐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 가상화폐 시장이 붕괴한 지금을 전후로 몇 년간이 미중이 경제적으로 결별하는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중국을 옹호하던 자본가들이 자기 자본을 빼고 나면, 그때서야 본격적인 경제전쟁, 체제전쟁이 시작될 겁니다. 그게 앞으로 몇 년입니다.
     
드뎌가입 22-05-17 00:00
   
제국주의 후손들이 어찌 순진할까요 ㅋㅋ
zaku 22-05-15 18:10
   
어후...넘 예리한 현실판단이라 아프네요

가상화폐 문제까지 말씀하시니 뼈가 시리네요

잘 봤습니다
상옵 22-05-16 02:41
   
좀 적당히 합시다. 이데올로기에 절여진 티 좀 그만 내시고.

그 잘난 이데올로기가 뒤지니까 자본이 득세한 거지, 자본이 이데올로기를 이긴 게 아닙니다.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는 국제분업체제를 만들고 전쟁을 억제하며 번영을 가져오는 체제입니다.

서구가 오판한 것은,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는 공산주의의 붕괴였을 뿐, 권위주의와 독재는 여전히 살아남았고 그것이 서방에게 전통적인 지정학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 못한 것에 있습니다. 이건 중국에 대한 인식도 유사하고요. 적어도 지정학적 대립은 경제 발전을 통한 의식 수준의 향상과 정치적 자유 추구로 해소될 것이라 보았던거죠. 결과적으론 나이브한 관점에 불과했지만.

근데 그것을 무슨 자본가가 악이니 돈 밖에 모르니 하면서 경제적 자유 그 자체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가면 그게 공산주의나 파시즘으로 가는 겁니다. 나아가 유대 자본가에 대한 혐오로 반유대주의로 가는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궁극적으로 전 세계가 공존할 수 있게 만듭니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국가의 간섭이 최소화 되어야 평화가 도래하죠. 그러기 위해선 권위주의나 이데올로기와 종교를 강요하는, 인권을 유린하고 과학을 부정하고 증오와 피해의식을 퍼뜨리는 모든 것들을 때려 부숴야죠.

그게 냉전 때는 공산주의 였던거고, 지금은 러시아와 중국 같이 제국주의적 패권을 추구하는 국수주의 국가인거고. 폭력적이고 광신적인 이슬람 원리주의자나 인습을 강요하는 모든 극단주의자들인 겁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방향성은 옳습니다. 그걸 부정하면 또다시 약육강식의 제국주의 시대로 돌아가는 거에요.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자들은 자본가가 아니라 지정학이란 이름으로 제국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러시아와 중국이죠.
     
현시창 22-05-16 11:19
   
네, 그래서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고, 여러 소수민족이 아예 인종말살 당하는 중국에서 열심히 세계화, 자본주의 놀음을 하고 있으시구만요? 자본가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결과물이 그거 아니에요? 뭘 때려부숴요? 애플이 자,살하는 노동자 인권 고려해요? 나이키, 아디다스가 파키스탄 어린이 고사리 손가락 고려하던가요? 신장 위구르 면화밭에서 강제노동하는 위구르인들 고려하던가요?

빨갱이 놀음 적당히하고, 자본주의 적당히 빨아요.
미국 GM, 포드, IBM이 낙지 지원하며 돈 벌던게 그리 오래된 시절이 아니랍니다.
돈 밖에 모르니까 그 짓을 하는 것 아닙니까? 틀려요?
시장경제 궁극이 결국은 지금같은 거품이고, 독재국가들 국력을 불려 놓았는데. 이걸 부정하면서 뭔 얘기를 하자고요?
          
상옵 22-05-16 14:38
   
중국, 러시아나 기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발전을 기반으로 정치적 자유의 확대, 자유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잘 됐을 일이죠. 한국처럼. 근데 그걸 민족주의적 자위질과 광신적 종교쟁이들이 말아먹은 거 아닙니까? 단순히 돈 하나만 보고 걔네들이 자유 민주주의 무시하고 WTO 무시하는거 봐준 줄 압니까?

방향이 틀린 게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나라에 대한 인식이 나이브 했을 뿐인겁니다.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경제적 발전을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하도록 하려는 거였는데 그걸 거부하는 게 중국, 러시아 같은 것들일 뿐인거죠.

19세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들은 19세기 방식으로 살게 해주면 되는거고, 철저한 고립은 물론 물리적으로 정신차리게 만들 방법도 있다면 써먹으면 되는 겁니다.

그니까 헛소리 좀 작작하시고 빨갱이 소리 듣고 싶지 않으면 그런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사고방식부터 교정하십쇼. 미국이 정말로 돈 밖에 모르는 나라였으면 애초에 리쇼어링 같은 말은 나오지도 않았을 테니까.
               
현시창 22-05-16 16:14
   
차라리 종교를 믿어요. 돈은 수단일 뿐이에요. 목적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정치적 자유 확대? 자유 민주주의 확대를 한다고요? 현실에서 그 이론 철저히 박살났잖아요? 왜 현실에서 적용불가 판정된 이상론을 주절주절하나요? 그게 무슨 의미인데요?

자본주의 돌린다고, 어느 나라가 민주주의 확대를 하고, 정치적 자유 확대를 하데요?
웃기는 소리 좀 그만해요. 중동 왕정국가들, 남미국가들 경제체제가 자본주의인데, 어느 한 나라라도 민주주의 확대하고, 정치적 자유 확대하더이까? 싱가폴이 민주주의 국가 같아 보여요? 태국이 그래 보여요? 헛소리 그만하시라고.

이론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한 공산주의자와 당신의 차이점이 뭡니까? 똑같지 않아요?
무슨 자본주의 종교예요?
이미 현실 자본주의는 실패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갈등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릴 빨갱이가 하는 게 아니라, OECD, IMF 보고서에서 하고 있어요.  부의 재분배를 내가 말한 게 아니라, 노벨경제학상 받은 경제학 학자들이 한다고요.

그러니 댁이나 헛소리 작작해요.
아직도 19세기 낭만 찾는 소리 그만하고. 철저한 고립? 그게 먹히면 예전에 했어요.  지금 러시아가 고립한다고 무너졌습니까? 이란이 무너졌습니까? 북한이 무너졌습니까?
아직도 현실 파악 못하고 계시구만.

돈은 수단일 뿐이라니까? 목적이 아니라?
돈 벌면, 돈에 홀려서 민주주의 한다는 망상은 언제즘 깨려나 몰라.
               
DarkNess 22-07-16 20:27
   
아 빨갱이 소리 하는 사람이 시국을 논하다니
이렇게 멍청한 티를 내나
밀덕달봉 22-05-16 06:56
   
이미 싱가폴 같은 국가에선 인위적으로 고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만 봐도 애넨 그린팜등 인공 식물재배시설 만들어서 지들 식물생산량의 8배 이상 끌고 와서 그 작은 나라가 서유럽 전체에 곡물 대고 잇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led등 기술에 건축술등 봤을땐 빌게이츠가 연구하는 차세대 원전 여기에 핵융합이 되면 앞으로 기름 값 걱정 안하고 대한민국이 전기차에 고기며 식량 걱정 안하고 사는 시대 올겁니다.
우리나라 쌀 생산량이 소비량 앞지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네덜란드 방식으로 계산하면 쌀 생산량만 국내 인구가 9000만 가까이 먹을 양의 쌀을 식물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뭐 땅 덩어이 가 넓고 산지가 많으니 여기도 그냥 식물공장 깔아 버리면 일본 대만 중국에도 상당량 수출할 정도로 키울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과학의 발달로 과거의 패러다임이 무너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중공애덜이 지들 남해안과 서해안에 원전 지을려고 기를 쓰는 겁니다.
지들 고민인 에너지 독립과 식량 독립의 실현은 결국 전기 생산량만 늘리면 자연스레 해결될거니........
nigma 22-05-26 02:05
   
이제서야 글 답니다.
간만에 현시창님 글 잘 읽었습니다. 아주 좋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평소에 미국의 실수에 대해 비판하며 지적하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으로 구체적으로 풀어주시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