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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20 17:39
[질문] 기술유출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연적인 겁니까?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1,461  

미국은 F-22기나 스텔스기와 같은 병기를 생산하고도 지금까지 타국에 유출하진 않았습니다.
혹은 유출되더라도 생산을 금지시켰죠.
반면 AK를 만든 소련은 동맹국에게 설계도를 뿌려대니, 망하고나선 AK-47은 지구 어디에서나 흔히 보는, 반란과 전쟁의 상징이자 상당한 성능과 화력을 자랑하는 상급무기가 되었습니다.

만일 전세계를 주무르는, 세계경제와 군사방면에서 압도적 절대적인 1위를 자랑하는 초강대국인 미국이
망하지않고 분열하지 않으며 늘 지금과 같은 국력을 천년만년 유지한다면
과연 스텔스기나 F-22기같은 획기적인 병기의 기밀유출이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만일 유출되더라도 경제적 군사적 압박을 통해 생산을 엄격히 금지시킴으로서 홀로 독자적인 병기를 가질까요?

예컨대 우리나라의 합성궁같은 경우 고대서부터 독보적이어서, 당나라에서도 신라의 단궁(쇠뇌로 알고있습니다) 장인을 불러다 황제국에 넘기라고 명령했다가 결국 못받아내지않았습니까? 단궁은 신라의 나무로 만들어야만 한다해서 나무를 가져다오니 나무가 바다건너오는동안 눅눅해져서 무용지물이 됐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반면 전쟁을 통해, 조선도공들이 포로로 잡히며
고향에서 받지못한 예우를 받으며 일본이 그토록 고대하던 조선도자기기술을 전해주고요.

또 일본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왕따를 당하던 입장이니
조선이 늘 중국의 최신 유행을 따르는 동안
일본은 당나라적 스타일을 고집할수밖에 없었구요.

이렇듯 현대 이전의 시대에서는 어느 강국의 독자적인 기술이 타국에 전래되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었던거같은데...

만일 현대가 아닌 중세사 때, 몽골제국이 세계를 제패하고 독자적인 활과 칼, 쇠뇌를 개발해 쓰며 수백년간 군림했다면, 몽골천하시대 때 다른나라들이 몽골의 기술을 따라잡았을까요? 아님 대장장이나 설계도관리자를 매수해 기술을 전수받았을까요? 이도 아니면 몽골제국이 패망하고나서야 기술을 전수받았을까요?

정보확산이 상당히 느렸을 전근대시대의 경우 이러한 기밀이 얼마나 잘 보존될지가 궁금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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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wave 17-01-20 18:01
   
현대 이전의 시대에서는 어느 강국의 독자적인 기술이 타국에 전래되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었던거같은데...
정보확산이 상당히 느렸을 전근대시대의 경우 이러한 기밀이 얼마나 잘 보존될지가 궁금합니다.

위 두 문장이 같이 있으니.. 어째 질문과 답이 공존하는 듯한 글인데요.

기술 발전을 보면 (인류 역사에 비한다면) 비교적 최근에야 표준화 기법이 나왔다고 봐도 될겁니다.

도자기의 제조법을 예로 들자면 그 생산지에서 나오는 흙을 재료로 만드니까 그 제조법이 유효한거죠. 같은 제조법으로 다른 지역에서 만들면 ? 원료가 다르니 같은 제품이 나오질 못 하죠.

원료가 표준화되지 못 한겁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 흙은 어떤 성분이 많으니 감해줘야 하고, 어떤 지역은 반대로 더 가해줘야 한다는 식으로 기준을 정해놓지 못 했죠. 물론 이럴려면 성분 분석할 기술이 필수겠고요.

전근대 시대라면 기밀이 알려진다 해도 실제 제조하진 못 하는 경우가 많았을거라 생각되고요. 물론 현대에도 설계도 가져와도 못 만드는 일이 많죠. 이건 기술이 딸려서 그렇다면, 그 옛날엔 같은 재료가 없어서라 할 수도 있겠고요.

철강만 해도 그렇습니다. 철 광석의 불순물을 완전히 걸러내지 못 했을 시절에는 그 지역의 철광석의 성분에 따라 만들어져 나오는 철의 특성이 달라졌죠.

도자기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조선의 도자기 기술 그대로 그냥 일본에 뿌리내린건 아닙니다.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의 흙에 맞춰서 제조법을 변화시켰죠.

일단 기밀이 잘 유지되느냐 부분은 옛날로 갈수록 확실히 더 잘 보존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전쟁등의 격변에 의해 인력의 유출이 있어야 겨우 기술 전파가 이뤄졌을 시대였을테니까요.
어이가없어 17-01-20 18:04
   
미국의 스텔스 기술의 원천은 설계와...도료입니다.

그리고 열방출등 기타 좀더 진보화된 기술...그리고 소프트웨어

외부 설계는 이미 중국이 카피해갔고...

일본에서 처음 개발한 스텔스 도료는 미국에서 전량 매입이라는 형태로 계약을 했었던걸로 아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엔진은 기술이 딸리긴 하지만 러시아가 따라가고 있고..

전자장비쪽이 러시아나 중국이 딸리는데...그쪽으로 개발을 안할뿐이지...한국이나 일본도 수준이 된다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돈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미국이 개발해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들여서 개발해봐야...미국은 같은 돈 들여서 또 다음 세대의 전투기를 개발하겠죠.....

그럴바에는 차라리 싸게..다음 세대 전투기가 나올때....이전버전의 전투기를 미국에게 저렴하게 사는 방향을 선택한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돈이 있으니...뒤늦게 따라가더라도 계속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죠...

언젠가..미국이 돈이 부족해서 개발을 늦추거나 중지한다면..그때 중국등 돈이 있는 국가들은 기회가 될테니까요...
     
잔향 17-01-20 18:20
   
이전버전이라고 군사무기는 마냥 싼게 아니에요
한마디로 지들꼴리는대로죠
유일하게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갑질하는게 방산분야잖아요
대만이 한물간 uh60을 도입할때 가격을보면 갑질제대로 하고 했죠
대만은 미국아니면 무기공급을 할 나라가 없으니 그거라도 비싸도 산거고요
돈만주면 다 팔아줄거라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고 관련기술력이 있어야 사오는것도 싸게 살수 있는겁니다
KCX2000 17-01-20 18:24
   
나는야 산업 설비 설계사....A사에서 12년간 재직하며 관련 기계요소,...축, 베어링 ,,,,마스터 완료
B사로 이직 ...B사는 평범한 소형 공작기계 제작업체
어느날 2천톤 벤딩머신, 포밍라인 수주,,,
설비 내부 축,트레이,고정장치,,,통짜로 설계완료

이건 그냥 예로 든건데...
결과적으로 A사 노하우 기술이 B사로 자연스럽게 기술이전된겁니다.
이건 기술유출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호랭이님 17-01-20 18:44
   
ㅡㅡ 본문에 ' AK-47은 지구 어디에서나 흔히 보는, 반란과 전쟁의 상징이자 상당한 성능과 화력을 자랑하는 상급무기가 되었습니다. '
라고 하셨는데요..

ak47은 떨어지는 성능과 화력이 좋지않은 저급 무기입니다.
ak47이 명품이라는건 싸고 생산하기 좋고 고장이 적기 때문입니다.

잘 맞고 화력 좋은 총이 아닙니다. 쓰레기 같이 더럽게 안맞고 반동 심하고 연사력도 떨어집니다.현대에서는 쓰레기예요. 싸니까 무장하기 쉬우니까 쓰는 국가가 있는거구요.. 절대 좋은 무기가 아닙니다.
로보콩 17-01-20 20:44
   
참고하기 좋은 자료로 화약을 참고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화약은 아시다시피 정확하개 누가 언재 발명했지는 알수없는 중국의 발명품입니다.
화약이 본격적으로 무기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0세기경 송나라 때였고 이후 원(元), 명(明) 왕조에서는 화약의 제조 방법(재료의 배합 비율 등)을 비밀로 하였기 때문에 당시 한반도에는 화약 재조 방법을 아는 사람이 없었읍니다.

이후 최 무선은 원의 강남 지방에서 온 염초장 이원(李元)을 통해 화약 제조에 관한 몇 가지 비법을 전해 들을 수 있었고 이후 우왕 3년(1377년) 10월, 성의를 인정받아 화통도감(火筒都監, 화약국)이 처음으로 설치되었으니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화약을 사용한 이후 우리나라로 전파되기 까지 약 2세기 정도 걸린거라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물론 기밀이 잘 지켜진 상황과 그 반대의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것 같으니 필요하신대로 자료를 찼아보심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