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 한반도 위기상황이 터졌을 때 이렇게 일방의 선전에 의존하며
해석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질까봐 두려움. 우리가 불리해도 냉철함은 잃지 말아야..
일단 돈바스 지역은 정리되고 있음. 3-4주 전에 댓글로 돈바스에서 주력군을 빼지 않는
미군과 나토 군사고문단(얘네가 실제 지휘부)은 미친것이고 남부전선의 헛짓을 반복하는 것이라 했는데
돈바스 지역에 아조프 지하 만큼의 요새를 구축해 놓긴 했으나 지금 현실은 궤멸 중.
심지어 우크라이나 정부조차 도네츠크의 80%를 장악 당했다며 실토.
현실은 돈바스 주력 다수가 고립되어가고 있고 러시아군은 목표한 경계까지 진출한 것으로 추정..
결국 우크라이나는 주력군 중 남부와 동부 중 양축을 모두 잃어버림.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전황이 아느정도 기울어졌다는 것을 확신하고 하르키우 포위군을
국경 뒤로 빼고 있음. 산발적인 교전을 하면서 북부 우크라이나 수도군을 국경까지 끌어당기고 있는데..
이는 2차 대전 독일군이 기동전을 펼치면서 이지움을 뚫어내 전황을 뒤바꿨던
역사교훈에 따라 수도군이 동부군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수도군을 견제하며 묶으려는 수작임.
빠지는 러시아군을 쫓아가봐야 바로 뒤가 국경임 그냥 유인 당하는 것.
미군과 나토 군사고문단의 전략전술은 도무지 이해 불가함.
정작 핵심 전장에서는 매번 포위고립되며 무기력하게 당하면서 별 의미가 없는 곳에 전력을 소모중임.
선전공세와 자신감이 하늘을 뚫던 젤렌스키 정부가 도네츠크 80% 점령을 인정했다는 건 돈바스 상황이
아주 좋지 않고 급박하다는 건데 이 주력군을 어떻게든 후퇴시켜서 전력피해를 최소화해야하고
국경뒤로 빠지는 러시아군 쫓을 전력이나 뱀섬 공략할 병력이 있으면 돈바스 주력군 지원에 주력하는게
좀 더 나은 선택인듯.... 만약 돈바스 동부 주력군이 포위 고립되고 마리우폴 남부군의 신세로 전락하면
젤렌스키 정부는 그야말로 선택지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고 봄. 그땐 정말 푸틴 맘대로가 됨..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되는 것은 결국 전쟁은 사람이 한다는 거..
훈련이 잘된 전문병사는 거대한 러시아군를 상대로도 맹렬히 싸워낼 수 있듯이
이 병사 한명 한명이 대단히 소중하고 절대로 무의미하게 소모시켜서는 안된다는 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략 직전 크림과 도네츠크 등을 탈환하겠다며 주력 부대를 남부와 동부에
집결시켜놨던 상황이고 러시아가 예상을 깨고 키예프를 전격포위함에 따라 주력군의
또 한 축이 수도방어에 묶였음. 그런데 남부 주력군은 허무하게 포위고립되면서 궤멸 당했고
최대 정예주력군은 돈바스에 있음. 서방에 온갖 무기를 무제한으로 준다고 해도
전문 병사가 없으면 싸움을 할 수가 없음. 개전 초 우크라이나 병력은 20-25만이었고
이 중 전문 병력이 15-20만 내외였을 텐데 남부에서 1/4정도 날려 먹었고..
돈바스 추정 병력이 4-9만임. 중간값 6만 잡아도 1/3임. 그런데 이 병력이 최정예라는 거..
크림사태 때 우크라이나 병력이 4만5천 정도였음. 돈바스를 날려 먹으면 기 시기로 돌아가는 것임.
푸틴이 말한 비무장화가 달성되는 것.. 예비군 8-90만 말하는 데... 18세에 60세까지 훈련되지
않은 민간인 남자의 숫자일 뿐..징집된다고 해도 전쟁이 가능하지 않음. 벼라별 첨단 무기를
가져와도 그 병력으로 전쟁자체가 되지 못함. 땅따먹고 어디를 지키고 말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병력을 유지시키면서 전선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것임.
철옹성 같은 요새 만들었다고 거기에 말뚝 박고 병력을 소모하는 방식은 이해 불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