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아프리카 전선을 시찰하던
워커사령관이 전장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한병사를
발견하고 마구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을 두고서 미국내에서는 엄청난 비난 여론이 일어나죠
하지만 맥아더 장군께서는 워커사령관을 옹호하면서
이런 명언을 남김니다..
"군대에 민주주의란 없다. 다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군대만 있을 뿐이다."
내게 큰 감동을 준 이명언은 오랫동안 내 뇌리에 남아서
군대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명언이라고는 할수없지만 더 멋진 말이 있습니다.
한국전쟁때 서울 수복작전을 위해서 서울로 진격하던 미군은
덕수궁이 북한군의 본부로 쓰인다는 첩로를 입수하고
포병부대에 덕수궁을 포격할것을 명령합니다.
하지만 명령을 하달받은 해밀턴 중위는 이 명령을 거부하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한국가의 위대한 유물을 파괴할수는 없다고..
결국 해밀턴중위는 덕수궁 포격을 포기합니다.
그의 결단 덕에 덕수궁은 지켜내었지만 포격지원없이
덕수궁을 점령하느라 희생당하신 국군과 미군들께 죄송스럽습니다.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우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낭만도 누릴수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