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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27 12:47
[기타] 미얀마도 핵개발을 시도했었다? - 신은미 기자의 북한방문기 뒷 얘기
 글쓴이 : doysglmetp
조회 : 1,502  

 
美 대북 대표 “미얀마, 北과 군사관계 포기 옳은 방향” 
2012년10월23일 12시55분

미국 대북정책 대표가 22일(현지시간) 미얀마가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포기하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걸 인정한다고 밝혔다.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정부는 미얀마의 대북 관계를 계속 우려했으며 최근 이는 미얀마에서도 제기된 문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미얀마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궁극에 단교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는 진행 중이며 양국 관계가 오래됐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수십 년의 고립과 군부 정치를 마치고 지난 3월 민선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정치범 석방, 총선 실시, 대미 관계 정상화 등 전면적 개혁을 해왔다. 이에 미국도 미얀마의 제재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미얀마 국방장관이 “모든 핵 프로그램 연구를 포기하고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북한과의 군사협력 관계도 정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2년 전 미얀마가 북한으로부터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부품과 우라늄 농축 기술을 취득했다는 뉴스보도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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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 "사이버전 능력도 우수"
서먼 사령관 "北전력 70% 이상 휴전선 145km내 배치"
워싱턴서 열린 美육군협회 주최 행사 연설에서 밝혀
"北특수부대 병력 세계 최대 6만 명 수준"…美 4만여 명보다 50% 더 많아

최종편집 2012.10.23 14:34:54   전경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글자크기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이 美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22일(현지시간) 북한 전력의 70% 이상이 휴전선으로부터 90마일(약 145km) 내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美육군협회 후원으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북한특수부대 전력 또한 6만여 명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군이 보유한 특수부대 전력 4만여 명보다 50% 이상 더 많은 숫자다.

서먼 사령관은 북한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야포 1만3천여 문, 탱크 4천대 이상, 장갑차 2천대 이상, 항공기 1,700여 대, 전투함 800여 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전력 70% 이상이 비무장지대(DMZ)로부터 90마일(약 145km) 내 거리에 배치돼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수도 서울을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떤 규모의 공격이든 수도권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서먼 사령관은 또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탄도미사일 성능 개량을 하고 있으며 '사용 가능한 핵무기 개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이 밖에도 북한이 ‘상당한(significant)’ 수준의 사이버전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준이나 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의 사이버 전투력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서먼 사령관은 김정은에 대해서는 김정일보다 “더 공격적이고 고집스럽다. 그가 어떤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다. 그는 예측불가능한(unpredictable) 통치자”라고 지적했다.




시간이 걸릴 것

그 의미는.....미얀마와 북한의 군사적 관계가
현재로서는 완전히 청산된 것이 아님을 의미하는군요.


모든 핵 프로그램 연구를 포기하고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미얀마가 북한으로부터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부품과 우라늄 농축 기술을 취득

너무나 놀라운 내용이군요.
미얀마 같은 국제정치적 "듣보잡" 수준의 기술후진국이
감히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었다는 내용이니 말입니다.

거대강대국인 미국이 왜 그런 듣보잡 수준의 미얀마와 1 : 1 직접대화를 하며 
나아가 여러 나라들을 동원하여 엄청난 경제적 특혜를 퍼부어주며 아양을 떨고 있는지도
이제 잘 이해되는군요.

그리고 미얀마가 왜 자기들은 북한과 관계를 가진 국가이니
미국은 자기들과 1 :1 직접대화를 해야만 한다고 주장한 이유를
이제야 잘 알 수 있군요.

그런 약소국과 1 : 1 직접대화를 한 적이 없는 세계최강대국 미국이
쪽팔림을 무릅쓰고 미얀마와 직접대화를 한 이유가 이제 잘 해명이 되네요.

북한: 야포 1만3천여 문, 탱크 4천대 이상, 장갑차 2천대 이상, 항공기 1,700여 대, 전투함 800여 척 등을 보유

북한이 위와같이 엄청난 무력을 보유하고 있다니....
참, 신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북한이 무슨 산유국도 아닐진대....위와 같은 엄청난 무력을 유지하자면
그에 필요한 휘발유 등은 도대체 어디서 구한다는 말인지?

만일 충분한 휘발유 등 무기 유지에 필요한 기름이 없다면
모조리 고철화되어 무용지물이 될 것인데 말입니다.

김정은: 더 공격적이고 고집스럽다

미국도 그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모양이군요.
그러니 미국은 이제 더욱 전전긍긍 하지 않을 수 없게 되겠군요.



구글 북한뉴스 기사제목들을 일별해 보다가
오마이뉴스 신은미 기자님의 북한방문기 인터뷰 기사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몇 부분들을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호기심에 떠난 북한 여행, 인생을 바꿔놨어요"
[인터뷰①]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연재 마친 신은미씨 부부
12.10.23 14:39l최종 업데이트 12.10.23 15:24

 
                 ▲  금강산에 휴가 온 북한의 한 가족과 함께.

- 혹시 북한 쪽에서의 반응은 없었나요. 

정(남편) : "뉴욕에 있는 UN 북한대표부의 참사관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북한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봐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북한의 좋은 건 좋다고, 나쁜 건 나쁘다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거죠. 특히 동포애를 보여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신(은미) : "이후 미국의 한 교민신문 기자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모임에서 그 참사관을 만났는데, 여행기에 대해 하도 찬사를 보내길래 그 기자도 여행기를 읽게 됐다는 거예요. 또, 중국에 진출해 있는 북한 관광총국 관계자도 '감동적인 글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써줘서 고맙다'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 북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실명으로 거론해서 '혹시나'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 "우리도 그 부분을 걱정했었죠. 독자들도 '기사에 실명이 나오는데 당사자가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그 분들이 거리낌 없이 말한 그대로를 전달한 것이었고, 또 북한이라는 사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꽉 막힌 그런 사회는 아니라는 것을 여행을 통해 알게 됐지요." 

"옛 남대문시장 방불케 한 라진-선봉 장마당... 평양엔 7~8배 큰 게 있다"

- 라진-선봉에서는 장마당도 다녀오셨습니다. 인터넷이나 남한 TV에 비친 장마당은 매우 초라한 모습이었는데. 

: "아뇨. 장마당은 정말 컸습니다. 비록 라진-선봉이 작은 도시지만 중국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중국 보따리 장사치들이 셀 수도 없이 오가더라고요. 그런데 안내원은 '평양에는 라진-선봉 장마당보다 7~8배 더 큰 장마당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북한 사람들이 쿠쿠 밥솥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의 가격을 말해주니 '값이 거의 비슷하군요'라고 말하더군요. 장마당에는 없는 게 없었습니다. 더러 열대과일도 보였고요.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들은 작은 마을의 장마당이거나 장마당 초입인 듯합니다. 사진을 찍을 기회도 있었지만, 안내원들과의 약속 때문에 찍지 않았습니다."(없는 게 없는 북한 '장마당'... 입이 딱 벌어졌다)

- 남한 언론이 장마당을 다룰 때 자주 등장하는 게 꽃제비입니다. 꽃제비들이 정말 있던가요.

: "우리는 보지 못했어요. 안내원에게 꽃제비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 시설을 많이 만들어 그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설의 규율이 상당히 엄하다고 들었습니다. 시설에서 교육을 잘 받고 나면 직업도 얻을 수 있다고. 아이들이 가끔 도망 나오기도 하는데 결국 다시 시설로 돌아가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 장마당이 그렇게 크던가요. 

: "제가 어렸을 적 동대문 혹은 남대문 시장 같았습니다. 라진-선봉 장마당은 실내·실외로 구분돼 있는데 실내 장마당은 정말 컸습니다. 하루 1만 명이 이용한다는데, 그 정도 규모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실외 장마당도 아주 넓었어요."



중국에 진출해 있는 북한 관광총국 관계자

그러니까.....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관리들이
남한의 매스컴들을 열람해 본다는 말이군요.

그래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모양이군요.
혹시....북한에서도 그런 것 아닐까요?
그래서 북한주민들 중에 남한 드라마 시청자들이 그렇게 많은 것 아닐까요?

유신반공교육에 의하면....북한에서의 남한물 접촉에 대한 처벌은
아오지 탄광이나 정치범수용소 추방 등 실로 무시무시해서
남한의 국가보안법은 저리가라할 정도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런데도 북한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는
북한주민들이 바글바글 많을 수 있는 것인지....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남한의 국보법 조차도 무서워서....나는 북한 티브나 드라마를
전혀 시청해보지 않습니다. 고작해서....시청이 허용된 서평방송(=통일방송)이나
기타 남한 찌라시 등이 보도하는 동영상 시청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런데 남한의 국보법 보다도 훨씬 무시무시하다는 북한당국의 처벌에도
불구하고 북한주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갖 종류의 남한 드라마들을 시청하고, 남한 물품들에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북한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배짱이 좋은 사람들만 사는 모양이지요?

북한이라는 사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꽉 막힌 그런 사회는 아니라는 것을 여행을 통해 알게 됐지요

해외 북한 관리들도 오마이뉴스를 들여다보고 있음에 틀림없는 것을 보면
신은미 기자의 기사에 실명으로 나오는 북한 안내원 등이 말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소위 "반동죄"로 몰려 그 무시무시 하다는 아오지탄광이나 정치범 수용소로 추방당하거나
심하면 공개총살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인데도.....어떻게 그렇게 실명으로 태연히
보도해도 상관없다는 투였을까요?

북한이 남한사람들이 생각하듯 그렇게 꽉막힌 사회가 아니라는 말은
사실은 북한에서는 그런 처벌이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북한 사람들이 쿠쿠 밥솥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북한사람들은 남한의 상품들에 대해 아주 훤히 꿰뚫어 알고 있는가 보군요.
그러니 그것을 어떻게 구할 수 없겠는지 문의해본 것이 아닐까요?

그 의미는.....북한에서는 남한 상품들에 대한 정보가 광범위하고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꼼짝달짝 못하게 엄격하게 주민들을 통제한다는 공산당 독재국가에서
도대체 그런 일들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어안이 벙벙해집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들은 작은 마을의 장마당

남한의 찌라시들이나 소위 "대북소식통"들은 어째서 조그만 시골마을의
초라한 장마당만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물건들로 넘쳐나는 대규모 장마당에는
그들이 접근할 수 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그런 장면을 남한 국민들에게
보여주면 큰 일 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안보여주는 것일까요?

그나저나.....쿠쿠 밥솥의 북한에서의 가격이 미국에서와 비슷하다면
북한주민들에게는 실로 엄청난 고가일텐데....그것을 가난한 북한주민들이
도대체 어떻게 구매가능 하다는 말인지? 적어도 그것을 구매할 능력이 있는
북한주민들이 상당히 많다는 의미인데....

암튼, 북한사회란.....우리가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어려운
"도깨비" 같은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시설을 많이 만들어 그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인터넷 동영상들에...소위 "꽃제비"들이 하도 많이 떠돌아서
매우 많이 의아하게 생각해오던 중이었습니다.

왜냐면 북한사진을 통해서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내용이 무엇인가 하면
소위 "인민을 위하여 복무"한다는 북한의 관리 일꾼들이 왜 그렇게 태만해서
그런 "꽃제비"들에 대한 대책이 없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것일까.....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위 인터뷰 기사가 그에 대한 답을 주었군요.

북한의 관리 일꾼들이 그 문제를 그냥 방치하지 않고
그들 꽃제비 어린이들을 데려다가 교육하고 직업훈련해주는 시설들을
많이 만든 모양이군요.

남한의 관리들도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자들이라면
지하철 역사의 지하에 무수히 많은  노숙자들을 데려다가
돌보고 교육, 훈련, 직업 알선을 해주는 시설들을 아마 많이 만들었을 것 같네요.

공무원들이 진정으로 해야 될 일들이 그런 일들인데...
그러나 그런 일에 진정으로 관심가진 놈들은 없고
그저 돈많은 업자들과 끼고 뭔가 뚱딴지 같은 사업을 벌이며
국민세금을 빼돌려 삥땅치는 일에 열중하는 놈들이 훨씬 더 많지요.



"좋은 곳만 구경? 누가 관광객에게 감옥 보여주나"
[인터뷰②]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연재 마친 신은미씨 부부②
12.10.23 14:39l최종 업데이트 12.10.23 15:41

- 상대적으로 발전된 평양 등 대도시만 구경했지, 생활이 열악한 시골이나 인권유린이 난무하는 곳, 예를 들면 강제수용소 같은 곳은 못 봤지 않냐는 얘기도 합니다.

: "우리는 관광을 위해 북한에 간 사람들입니다. 어느 나라 여행사가 관광객들을 데리고 감옥 같은 곳을 구경시킬까요."

정태일(정) : "솔직히 북한 여행은 안내원이 없으면 안 됩니다. 교통이 열악하기 때문이죠."

- 어쨌든 북한의 좋은 곳만 본 것은 사실 아닌가요. 

신 : "세 번을 방북했는데, 20여 일 동안 여러 도시를 다녔어요. 이 도시 저 도시로 이동하다 보면 북한 사람들의 삶이 다 보입니다. 가난한 집에서 융숭하게 식사를 대접한다고 해서 그 집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아니잖아요. 또, 자유시간 때에는 여행객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합니다. 남편은 마음대로 사진도 찍었죠. 자유시간 때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못한 것은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북한 안내원들은 어디에 가고 싶다고 하면 기꺼이 안내합니다. 꼼짝 못하게 하는 규제는 없었어요. 사람들이 '북한을 좋게 표현했다'고 하는 비판하는 부분은 내가 '그들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며, 우리는 한 형제자매 동포이고, 수천 년의 문화·역사를 공유한 하나됨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 대목일 것입니다. 나는 특별히 북한을 선전하는 듯한 글을 쓴 적은 없습니다." 

: "우선 안내 관광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곳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북한에서, 특히 지방에서 그들의 가난한 삶을 다 봤어요. 스쳐 지나가면서 본 것이기 때문에 여행기에는 그 정도 수준으로 언급할 수밖에 없었죠. 실제 우리 여행기에는 '가난'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이 뭘 먹고 사나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미안해서 사진을 찍지 못할 정도로 그들의 삶은 힘들게 보였습니다." 

- 주민들의 삶이 어느 정도로 힘들어 보였나요.

: "시골에 가면 교통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소달구지 같은 게 교통수단인 것 같았어요. 우리는 목탄차를 난생 처음 봤습니다. 60~70년 전에 폐차됐어야 할 차들인데... 또, 군용트럭 같은 게 지나가면 사람들이 그 뒤에 타고 가더라고요. 오래돼 보였지만, 그래도 다른 것에 비하면 군용트럭이 비교적 나아 보였습니다."

: "'예전에 남쪽에서 쌀을 보냈을 때, 쌀이 다 군대로 간다는 말이 있었다'고 물어봤더니, 안내원이 웃으며 '그렇게 오해할 수밖에 없었을 겁네다. 운반수단이 모자라니 군용트럭을 동원해 거기에 실을 수밖에...'라고 답하더라고요." 

- 북한이 해외동포들의 도움을 절실히 원한다는 말인가요. 

 
             ▲  라진-선봉에서 북한 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는 신은미씨의 사촌동생 크리스(선글라스 쓰고 있는 이)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도움이 되기야 하겠지만 우리 같은 동포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남한(정부)에서 나서는 게 핵심입니다. 현재 라진-선봉은 중국법을 적용받게 됐는데,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남한이 라진-선봉에 투자를 하게 되면 남한과 중국 사이에 마찰이 생길 수도 있어요. 크리스도 이제 중국법을 적용받게 돼 비자 처리에도 애로사항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 "북한 사람이면서 중국시민권을 갖고 있는 한 인사가 크리스에게 '중국법이 적용되면 그동안 해놓은 게 무산될 수 있다'고 귀띔해줬다고 해요." 

: "중국사람들이 현재 라진-선봉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동포들은 상대가 안 돼요. 궁극적으로는 남한이 움직여야 합니다. 개성공단·황금평·라진-선봉 등 이미 노무현 정부 당시 이야기가 다 된 것들인데... 남한이 놓치고 있습니다."(중국에 팔려가는 북한 땅, 속이 쓰립니다

- 북한에 휴대전화는 어느 정도 보급돼 있던가요.

: "지난해 10월에 평양에 갔을 때 이용자가 80만 명이라며 연말까지 100만 명을 넘을 거라고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애들도 휴대전화가 있더군요.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갖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 "라진-선봉에서 우리가 만난 사람들도 다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어요." 

: "휴대전화로 <로동신문>을 내려받아 보기도 하더군요." 

- 북한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과 장소가 있다면?

 
 
            ▲  신은미씨가 삼지연 빨치산 소녀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백두산 삼지연에 있는 빨치산 항일유격대 기념공원이었습니다. 동상 걸린 발을 끌고 나와 물을 마시며 행복해하는 빨치산 여자 대원의 동상이 서 있었어요. 그 동상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 소녀아이가 나라를 찾겠다고 총대를 메고 나선 모습 자체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그 동상을 보면서 '남은 인생, 나는 조국을 위해서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게 됐습니다.("북한 당국에 감사" 이 유럽인들 왜 이러는 걸까요)

- 세 번의 방북으로 북한, 나아가 통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셨군요. 통일이 되려면 어떤 마음 자세가 필요할까요.

: "먼저 사고의 전환이 돼야 합니다. 북한에 가보기 전에는 그동안 (유신반공교육을 통해) 배워온 것을 기준으로 판단해 그들에 대한 마음이 열리지 않았죠. 그때는 주변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들으려 하지 않았어요. 설령 듣는다 해도 한 번 비꼬아 듣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보고 나니 사고방식이 바뀌었고 그들을 향한 마음이 열렸죠. 그만큼 사고의 전환은 쉽지 않습니다. 

우선 남북교류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수지간도 손 한 번 잡는다면 백 마디 말을 하지 않아도 감정의 전환이나 교류가 생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정치공학이라든가 이런 것을 떠나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게 되면, 정치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교류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안내원들은 어디에 가고 싶다고 하면 기꺼이 안내합니다
꼼짝 못하게 하는 규제는 없었어요

안좋은 곳은 일체 안보여준다고 찌라시들이 그러던 것 같은데....
마음만 먹으면....볼 수는 있는 모양이군요.

암튼, 북한이 전반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에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시골에서는 교통수단도 변변히 없을 정도라니....

현재 라진-선봉은 중국법을 적용받게 됐는데....

그나저나.....이게 무슨 도깨비 같은 소리인지...?
설마하니.....라진-선봉을 중국에 할양해 버린 것은 아니겠지요?


어린 소녀아이가 나라를 찾겠다고 총대를 메고 나선 모습 자체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한민족 최근세사의 본질을 비로소 이해했다는 의미로군요.
그러면 북한체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저절로 알게 되겠지요.
그러니 신은미 기자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하루아침에 달라져 버릴 수 밖에요.
 
 
출처 :시사평론 - 정론직필을 찾아서 원문보기   글쓴이 : 정론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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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아 12-10-29 00:49
   
그렇게 살만하면 오지말고 거기서 계속살지 왜 돌아왔을까?
블랙맘마 12-10-30 14:01
   
미얀마 핵개발 이야기가 몇년전에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