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국방부장관이 지난 6월 KAI 사장과 면담한 후 10월 31일에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면담을 했고, 이
후 FA-50 도입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츠와나 공군은 캐나다에서 중고로 도입한 CF-5A/D 14기를 운용 중인데, 기체 노후화로 새 기종을 물색
하
던 중 FA-50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접촉을 시도한 모양이지만 보츠와나측에서는
이탈리아를 배제하고 한국과 단독협상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보츠와나에서 원하는 도입수량은 필리핀과 같은 12기라고 하는데, 우리 공군 관계자가 이번 11월 중에
보츠와나를 방문한 뒤 내년에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 남부 내륙국인 보츠와나는 인구가 200만이 채 되지 않지만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얻어 1인당 GDP가 8,800달러를 넘는 등(2012년 기준) 아프리카에서 상당히 부유한
편입니다. 건국 초기부터 다이아몬드 수출로 얻은 이익을 사회 기반시설, 의료보험 등에 투자했고,
여타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독재나 쿠데타 없이 안정된 정치로 사회안정을 이루었습니다.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치안이 안정된 국가이기도 합니다.
보츠와나 수출이 성사된다면, 최소한 친서방 성향을 가진 개발도상국가들에게는 FA-50이
노후 전투기를 교체하고 공군력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