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군부가 구형 쿵펜 다련장로켓을 대체하려는 목적에서 신형 다련장로켓을 개발한게 이겁니다.
개발 밑 양산 과정에서 상황이 꼬였는데, 프로토타입 모델에선 미국 오쉬코쉬사에서 만든 M-977 8륜 트럭을 썼는데 회사에서 대만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값을 2.5배 높게 부르자 대만은 오쉬코쉬 트럭을 포기하고 다른 트럭을 도입하려고 국제 입찰을 벌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압박이 두려워 미국,-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은 미적지근하게 반응했습니다.
여기서 한국이 나옵니다. 한국에서 크레인 차량을 만드는 광림자동차라는 특장차 전문 회사가 이 사업을 따겠다며 최저가 입찰을 했고, 나서는 회사가 없어서 고민중이던 대만 군부는 이를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대만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사업 조건이 독립 8륜 서스펜션을 달아야한다는 거였기 때문입니다. 앞서 썼듯이 광림자동차는 크레인 차량이 주력이지 대형 트럭 제작 경험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회사에게 로켓 반동을 이겨낼 8륜 서스펜션 트럭 제작을 맡긴다? 대만 최신무기를 다름 아닌 한국 회사에게? 대만 자동차 회사는 어쩌고?
그래서 광림자동차에서 독일 MAN 트럭회사에서 만든 8륜 트럭 차대를 미사일 발사 트럭으로 개조해서 대만에 인도합니다
대만의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이 보이콧을 벌일만큼 말이 많았으나 광림에서 대당 6억 7천만원을 받고 납품한 54대 트럭은 대만군 테스트를 통과했고, 지금 잘 쓰이고 있습니다.
발사 차량뿐만 아니라 예비 미사일 수송 트럭 도입 사업 역시 한국 기아차에서 가져갔는데 대당 1억 4천에 54대, 최저가를 불렀다고 합니다.
# 원래 계획이었던 오쉬코쉬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