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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14 01:46
근데 러시아 핵잠수함도 우리가 국내에서 해체를 '확실히' 한건가요???
 글쓴이 : 왕개미
조회 : 7,432  

일본은 왜 고철 항모를 두려워하나

국내 도입 폐함 '민스크호'

…일본 언론 “재취역 우려” 극성에 러시아서 철저 파괴


시사저널 [320호] (1995.12.14)


지난달 우리나라에 인도된 러시아 항공모함 민스크호는 말 그대로 고철덩어리였다. 첨탑의 레이더를 비롯한 통신 시설, 지휘 및 통제 시스템 등이 파괴됐고, 활주로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

계약서 내용으로만 따진다면, 이 항모는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건네졌어야 했다. 이 항모를 수입한 (주)영유통이 러시아 퇴역 함정 판매대행사인 콤파스사와 지난해 체결한 계약서에는 이 항모를 ‘현재의 위치에서 그대로(where it is)’ 넘긴다고 되어 있다. 러시아의 극동 해군기지인 소비에츠카 가반 항에 정박해 있던 이 항모는, 비록 한 차례 화재가 났었고 2년 넘게 방치되긴 했지만, 당초 사용 연한의 절반밖에 지나지 않아 주요 장비는 크게 손상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민스크호는 미국의 태평양 함대에 맞서기 위해 지난 1979년 건조되었다. 러시아가 이 항공모함의 원형을 일부러 훼손한 것은, 올해(1995년) 3월 러시아 정보 당국이 이 장비들에 대해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군사방첩국과 극동세관국은 민스크호를 조사한 결과, 첨단 기술로 만든 장비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제의 장비들로는 중앙지휘센터 장비와 첨단 레이더 시설, 방공 정보시스템, 미사실 발사대와 지휘 장치, 표적 탐사 시스템이 거론됐다.

NHK, 민스크호 내부 촬영해 방영

두 기구의 조사 작업은 소스코베츠 러시아 제1 부총리가 연방보안국과 관세청에 폐항공모함 매각 계약 현황을 조사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었다. 해당 설비들을 폭파하거나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뒤를 이었고, 이 때문에 당초 지난해 말로 결정됐던 인도 기한이 늦춰졌다. 1984년 건조된 노보로시스크호 역시 민스크호처럼 주요 장비 파괴 과정을 거쳐 곧 우리나라에 넘겨지게 된다.

군 관계자들은 러시아 정부의 이런 조처가, 이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진 일본 언론들의 작품이라고 본다. 이들은 계약이 체결되고 나서부터 줄곧, 이 항공모함들이 재취역이 가능해 군사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해 왔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도쿄신문>은 지난해(1994년) 11월 한·러 양국에서 두 회사 간의 계약 체결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이 사실을 보도했다. 또 올해에는 한국이 들여올 퇴역 항모 2척이 사실상 현역 함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들어 일본 공영 방송인 NHK가 민스크호의 내부를 샅샅이 촬영해 방영한 프로그램이 일본은 물론 러시아 정부까지 긴장시켰다. 고철덩어리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주요 장비가 건재하다는 것이 생생하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 간여한 한 소식통은 “어떻게 일본의 방송 카메라맨이 러시아 군사 시설 내부까지 들어가 촬영할 수 있었는가”라고 의아해 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 내에서 퇴역 항모 판매를 반대한 세력들이 일본 언론에 정보를 흘리거나 협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영유통은 계약서상 이 항모를 1~2m의 철재로 해체하는 과정에 러시아 정부가 파견한 2명이 입회하게 돼 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분석을 반박했으나, 두 나라 정부의 우려를 잠재우는 데는 실패했다.

대형 함정의 유지비가 모자라자 러시아 정부는 1990년대 들어 일부 군함을 퇴역시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해군은 해군 퇴역 장성들로 구성된 콤파스 등 일부 민간 회사들에 함정들을 불하해 왔다. 이 회사들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인도 등의 12개 기업을 상대로 퇴역 함정 매각 의사를 밝혔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영유통이 대표 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국회 외무통일위 소속 의원을 통해 러시아의 의회 격인 두마의 의원들을 소개받았고, 이들로부터 퇴역 장성들이 설립한 콤파스사를 알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영유통은 콤파스사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항모 2척 외에도 32척에 이르는 군함을 해체용으로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2척의 항모를 해체할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나머지 군함 가운데 일부는 이미 인건비가 싼 중국과 베트남에서 해체 작업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와 태평양함대는 중앙 정부의 퇴역 군함 매각 계획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의 자산을 중앙 정부가 마음대로 판매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또 고철로 매각된 군함이 군사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군부내 강경파도 이런 입장에 동조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압력에 굴복해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은 퇴역 군함 판매를 다시 국방부 자원관리국이 전담토록 하였고, 또 판매되는 함정에 대한 조사 활동도 강화했다.

일본의 경계는 훨씬 더 복잡하고 뿌리 깊은 것이다. 일본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군사력 균형이 깨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나라가 들여오기로 한 민스크호와 노보로시스크호는 중국이 진작부터 재취역시키려 눈독을 들여오던 항공모함들이다.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우려한 러시아 정부가 중국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들은 이 항모가 한국을 거쳐 중국에 재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북한이 러시아 잠수함을 고철로 사들이기로 했을 때도 일본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었다.

전술 항모, 한반도 인근 해역 작전에 적합

무게 2만7천t에 길이 2백73m, 너비만 해도 47m가 넘는 이 키예프급 전술 항공모함은, 설령 중국에 재판매되지 않더라도 위협적인 존재임이 분명해 보였다. 수직 이착륙기와 전투용 헬리콥터를 발진시킬 수 있는 이 전술 항모는 실제로 대양이 아닌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작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었다. 우리나라가 이 항모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항모 관련 기술을 습득할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도 있다. 앞의 소식통은 “2차 세계대전 전 영국의 퇴역 항공모함을 사다 항모를 자체 제작한 경험이 있는 일본으로서는 한국이 고철 항모를 매입하는 데 크게 신경 쓰였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고철 항모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물밑 신경전에서 남는 유일한 의문점은, 과연 우리 정부가 이 항모를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군 관계자들은 이런 사실을 부인했다. 그렇다면 항모를 재취역시키거나 군사용으로 전용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항모 관련 기술을 습득할 계획조차 없었을까. “군 차원에서 이 항모를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은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구한 한 관계자는, 미군과 합동으로 민스크호를 정밀하게 조사할 팀을 구성할 계획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문제가 외교적으로 민감한 현안임을 의식한 듯, 조사팀의 규모와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밝히기를 꺼렸다.

전문가들은 민스크호가 각종 첨단 장비를 갖춘 것 외에도 군사 기술의 보고라고 본다. 예를 들어 민스크호의 활주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티타늄이 아니라 특수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특수강 기술을 비롯해 관련 군사 기술을 조사해 보려던 계획은 민스크호의 주요 장비가 폭파되거나 제거된 바람에 사실상 무산됐다. 일본의 집요한 문제 제기와 이에 자극된 러시아 정부 인사들의 방해 공작이 주효했던 것이다.

* 취재 : 金芳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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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가 국내에서 해체되서 구조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참고가 됐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저 기사에는 자세히 안 나온 것 같은데 해체 할 함정 중에는 핵잠수함6척도 포함돼 있습니다.

단지 저 기사 이후의 상황을 확실히 몰라서 여쭤봅니다만.

러시아 핵잠수함까지 국내에서 해체가 된 건가요? 아님 러시아 국내에서 그냥 해체해서 

고철만 우리가 갖고 온 건가요?? 아무래도 저 기사 대로라면 아무튼 해체를 했다는건데,

그럼 국내에서 이뤄져 우리가 연구해 봤을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에서 해체가 이뤄졌다면

선체 연구가 힘들었을 텐데요....구글링 해도 못 찾겠더군요 이 기사 말고는 국내에서

'확실히' 해체가 이뤄졌다는 건 못찾겠어요.....아시는 분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저 기사는 날짜상 예정이니까요 국내에서 '확실히' 핵잠의 해체가 이뤄진 건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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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Elastic 11-10-14 15:26
   
저렇게 큰 고철 덩어리를 끌고 왔을리는 없으니 한국까지 자력으로 왔겠죠...
싱싱탱탱촉… 11-10-14 15:56
   
한국에서 쓸수 있는 확률 ZERO라는 이야기 인가요?
싱싱탱탱촉… 11-10-14 16:03
   
핵잠수함. *^^* 들여 왔으면 합니다.
     
왕개미 11-10-14 17:59
   
;;;;;;그러니까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러시아 항모를 한대 해체 했었고 그때 다른 구축함과 함께 핵잠수함도 해체하게 돼있었다고 저 기사에 나오는 거죠....;;단지 해체해서 고철로 쓰기 위해서요....근데 그 해체만 해도 구조적인 설계에 대해 큰 도움이 된다는 거죠...
호키보이 11-10-14 16:35
   
개 쩍바리 시퀴들...어서어서 방사능 묵고 빨리 다 뒈져라!
bonobono 11-10-14 16:59
   
쪽발이 놈들은 한국및 중국 기타 아시아에 과거 행한 짓이 있어서 두 발 못뻗고 자기 때문에 자꾸 견제를 하죠...
왕개미 11-10-14 21:03
   
댓글 중 몇 분이 착각하시는 것 같아서 말씀 드리는데 이미 95~96년도에 우리나라에서 러시아 항모 한대가 해체가 됐었습니다. 저 기사에는 그 당시 항모 외에 구축함과 핵잠수함도 포함돼 있어서 해체를 해서 고철로 쓸 거라는 건데요...제가 질문한 건 그 핵잠수함이 진짜로 국내에서 해체가 된 건지 아님 그 때 러시아에서 해체를 해서 가져온 건지 궁금한 겁니다......당연히 저 것들 다 우리가 고철로 쓰려고 산 거니까요.
     
savi 11-10-14 21:55
   
그 잠수함이 국내에서 해체된건지 못찾겠어요 OTL...ㅈㅅ
     
화려한오후 11-10-16 19:26
   
아마 해체를 해서 왔다면 해체비및 운반비가 더 들어갈거라고 보네요.
아마 그대로 운반후 우리나라에서 해체작업을 했을듯...
왕개미 11-10-14 21:06
   
핵잠수함은 그래도 민감한 거일 수도 있으니 당시 러시아 내에서 해체를 해서 가져온 건지 우리나라에서 해체가 된 건지 궁금하다는 거였습니다.....우리나라에서 핵잠수함과 구측함들이 해체가 됐다는 정확한 기사를 찾을 수 없었기에 여쭤보는 겁니다....저 항모만큼 중요한 게 그 당시 핵잠수함 해체이니까요 ㅇㅇ 아 물론 우리가 이미 러시아 핵잠수함 설계도 입수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단지 궁금한 게 저 때 해체해서 얻은 건지 아님 따로 입수한 건지가 중요한 거니까요
     
savi 11-10-14 21:34
   
          
왕개미 11-10-14 22:24
   
링크 감사합니다. 그런데 핵잠수함을 고철로 구입했다고만 나오지 국내에서 해체가 됐는지 러시아에서 해체가 됐는지까지는 안나와있군요;;;;; 음.....아무래도 정부에서 일부러 핵잠수함쪽에 시선이 안가게 신경 좀 쓴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뭐 암튼 우리가 설계도도 있었고 기술도 있기 때문에 만들 수는 있다는 거니 좋게 생각해야지요..
왕개미 11-10-14 22:28
   
빨리 원잠을 건조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여기는 착실하게 준비되가는 느낌이라 괜찮지만...정작 중요한건 탄도미사일 사거리, 탄두 중량 협정을 늘리는 건데요...;;;;;;특히 잠수함에 탑재할 놈은 진짜 크고 멀리 나가는 놈이면 정말로 좋겠습니다만...휴....이번 개정에 그냥 없애버렸으면 합니다.....솔직히 이건 미국이 너무 제어하는 느낌이 드는 거라서요 중국의 군사력이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는데 탄도미사일 협정만 없애도 진짜 좋을텐데;;
     
savi 11-10-14 22:36
   
동감이네요..군사 억지력 길러서 경제 좀 나아졌으면 해요 과자한봉지에 2500원 OTL
왕개미 11-10-14 23:06
   
그래도 다행인 건 원잠 건조 의지는 분명한 거라는 겁니다. 해군 내에서도 원잠이 신념이라는 분들이 있다는 게 기사로도 있으니까요 ㅇㅇ 잠수함 건조 쪽에선느 그나마 안심해도될 것 같음요....하지만 기타 육군 장비는 중간에 삥땅 쳐먹는 건지....GMLRS도 솔직히 한 20조 들어가나요?? ...........그냥 생각해도..............................................................
딤딤 11-10-15 00:35
   
이쪽은 문외한이지만,
원잠기술있다 없다 이런말은 아무래도 몰래 하지 않을까요?
기사로 뻥뻥터트리면서 하는게 더 위화감들듯 ㅋㅋ
싱싱탱탱촉… 11-10-15 10:39
   
원자력추진 잠수함에 크루즈, 탄도 미사일 꽉꽉 채워다니면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지 않을터인데.
스마트MS 12-08-17 20:11